우리는 77 학번이다.
160 명이 입학했는데 그 중 2명이 저 세상으로 갔다.
다들 퇴직하고 즐겁게 살고 있다.
일년에 한 번 11월 첫 주에 총 동창회를 하는데 주로 기수별로 배구를 하고
이긴 팀이 승리금을 받아 동창회 기금과 합하여 회식을 하러 간다.
11월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멀어 어제 6 월 마지막 날에 비를 피하여 만나기로 했다.
난 동기회에서 밴드장을 맡고 있는데 회장 하라는 걸 내년에 한다고 했다.
(사실 내년에 중국에 6개월 유학가려고 생각중인디...어찌 되겠쥬)
이번엔 트레킹을 가기로 했는데 전부 다리가 부실하여 오르막 내리막이 있으면 안 되는 길을 택하여
걷기를 했다. 우리 클라스 40명 중 모두 20명이 왔다.
내가 잘 가는 길 중에서 그늘 많고 평지인 길을 택하여 다녀왔다.
지하철 4호선에 내려 가기엔 너무 힘들어 초딩 동창의 봉고를 빌려 10만원을 주고 15명이 타고 내 차에
5명을 태워 갔는데 다들 코스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트레킹을 다 한 후 기장 시장 안의 횟집에 가서 회식을 하고, 마지막으로 대변항의 찻집에 가서 차를 마시며
회포를 풀다 헤어졌다.
밴드 후기 올라온 걸 보니, 너무 코스 좋고 걷기도 좋았고 행복했다고 적어서...나도 기분이 엄청 좋았다.
만 66세의 아줌마 아저씨들...저는 오른쪽 맨끝 초록색 모자쓴 여
분홍색 입은 친구가 회장
첫댓글 오전엔 비가 많이 왔는데 오후엔 맑아져서 신의 한수라고 했네요
비가 많이 올줄 알았는데 비켜 갔네요
여럿이 걸으면 재미나죠 ㅎㅎ
그늘이라 더 좋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