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젓담기와 깻잎장아찌조림

[안다김(광주 )]

한달여 사이 세번씩 닥치는 태풍땜에 두번의 태풍을맞고 옆으로누워 겨우 고개만 내밀어 씨앗이 조금씩 영글어가는 들깨 수확도 인제는 포기해야할지ᆢ 요즘 며칠에한번씩 수확중인 열매마도 잘 견뎌줄지ㆍ
씨앗 채종단계에 든 더덕넝쿨도 더이상 버틸힘이 없을것 같은데ㆍ
어제 아침 비 오기전까지 이틀에걸쳐 고구마수확자리를 마늘파종할 밭 만들어놓고 어젯밤늦게까지 마늘을 까다보니 손가락이 아파 점점 가까워오는 태풍의 비바람을 느끼며 한숨만 쉰다고 될일도 아녀서 아침부터 다시 까던마늘 제쳐두고 밑반찬 몇가지 만들자 결심ㆍ
작년가을 시골서 담가 삭혀둔 토하젓을 담기로ᆢ

토하젓 200gㆍ찹쌀 400gㆍ 간마늘 2스푼ㆍ 간생강 2스푼ㆍ 고춧가루 종이컵 한개반ㆍ

찹쌀을 씻어 솥에 안쳐 좀질게 해놓고 삭힌 토하젓에 마늘과생강넣어 곱게 갈아두고 식힌 찰밥을 넣어 들기름 넣어 고루 치댐ㆍ
사라진 입맛 돋구는 최고의 밥도둑 장담합니다ㆍ남은 찰밥 긐ㄴ어서 요거에다 점심 때웠지요ㆍ
지인들 선물로도 제대로 한몫 하는 품목이에요ㆍ

두번째는 깻잎장아찌 조림ㆍ

늦여름에 잎따서 간장ㆍ소주ㆍ 설탕ㆍ 까나리액ㆍ식초에 1:1:1:1:1로 담가 숙성된 ㆍ
짜지도 않고 아주 맛있게 숙성되어 고구마 택배보낼때 울 4남매와 언니ㆍ오빠네 고루 보냄ㆍ

전 갠적으로 신걸 별로 안좋아해서 식초는 덜 넣어요ㆍ

깻잎장아찌와 장아찌액을 덜어내어 올리고당 좀붓고 중불로 졸이다가 종이호일깔고 다진 잣을드문드문 사이에 넣어 약불로 뜸들이다 들기름 넣어 마무리ㆍ
요것도 아주 밥도둑에 속해요ㆍ

[남천y]

태풍에 또 맘 조리고있겠네요.
그
맛있는거 혼자드실거요~~^^

[안다김(광주 )]

ㅎ 애들 좀 나눠주고 다 먹음 또 담지요ㆍ두번째 담그면 좀 나눠드릴까요? 혼자 먹다 입병날까봐요ㆍ

[남천y]

하나 또 배웠어요
장아찌 물따르고 조리면 된다는거요
안다김 고구마줄기 김치 다음 메인에 떴었는데 또
나왔음 좋겠소~~
요거 쓰려고 들어왔더니 밑에 댓글이 내것같아서~

[바람길]

깻잎찜 너무 맛나보이네요
잣이 올라가 더 고급진 반찬으로 태어날것 같아요~^^

[안다김(광주 )]

진짜 반찬으로 최고네요ㆍ이런맛에 장아찌 담그지요ㆍ

[개미칸 ( 안성진 )]

요리사 이신가요
음식레시피을 자주올려주시니 입가에는 침샘자극하고 가끼우면 조금어드러가먄 좋으련만 그것도 쉽지가 안네요
그냥먹엇다고 해야죠 뭐 항상건강하세요

[안다김(광주 )]

전엔 요리도 했지만 이젠 접은지 오래됬는걸요ㆍ 그냥 집반찬정도로만 해요ㆍ

[개미칸 ( 안성진 )]

그러면 그렇지 아무래도 관록이 있어보여요

[안다김(광주 )]

에이~ 년식이 되는 주부들 누구나 이정도 노하우가 있는것 아닌가요?

[노을과 들꽃]

어찌 침넘어가는 음식만 그리.....!

[안다김(광주 )]

에구~ 하다보니 자랑질만 ㆍ 혼자 즐겨 조송합니다아ㆍㅎ

[안다김(광주 )]

제 취향은 깻잎도 맛있지만 토하젓에 밥 비벼먹는게 더 좋드라구요ㆍ

[티없이맑은눈]

쩝~~~우짜요 계속 침넘어가네요 책임은 누가?

[청덕]

돈있어도.못구하는.귀한음식잡수시는.가족은.젤.행복하신분들....

[안다김(광주 )]

이쪽은 그래도 재래시장가면 구할수도 있는걸요ㆍ 전 지인이 잡아온걸 사서 담갔거든요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