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중등]양평중 결승 진출, 춘추계 동시 석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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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중등]양평중 결승 진출, 춘추계 동시 석권 도전

기사입력 2011-08-24 오후 8:19:00 | 최종수정 2011-08-24 오후 8:19:58

양평중 춘계연맹전 이어 추계연맹전 우승에 도전...올 전국대회 2관완 도전 

제47회 추계중등연맹전 축구대회 충무그룹 4강전인 이리동중과 양평중의 경기가 오후 1시30분 경관이 아름다운 창포해맞이축구장에서 속개됐다.

바닷가와 가까이 위치한 창포해맞이축구장은 경기 전부터 세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전반전 바람을 등지고 경기를 펼치는 양평중이 유리했다. 하지만 전반초반 분위기는 이리동중 이었다. 이리동중은 초반분위기를 주도하며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김주공과 김재철의 투스트라이커들은 양평중 수비진을 교란하며 선취득점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반면 양평중은 전반초반 탐색전과 함께 경기를 신중히 풀어나가며 상대에 대한 헛점을 찾아 나갔다. 큰 신장을 이용한 파워풀한 경기를 펼치는 스트라이커 이채섭을 원톱으로 놓고 김동유로 하여금 쉐도우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겨 빈공간을 찾도록 했다.

그런 가운데 전반 12분 김동유가 아크중앙 정면을 돌파하며 페널티킥 찬스를 잡아 변형섭이 키커로 나선 가운데 기분 좋은 선취골을 뽑았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전반 17분 코너킥 찬스를 잡아 김승섭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으로 달아났다.

경기초반 분위기를 잡은 이리동중 입장에선 기분 좋지 않은 2실점을 허용하며 남은 시간 갈 길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벤치 한상신 감독은 큰 소리로 선수들을 동요하며 위치를 잡아주는 등 사기를 복돋워 주었으나 미드필더진들의 매끄럽지않은 패스가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만회골을 잡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이후 전반 25분을 넘어서며 볼의 위치가 중앙미드필더 지역에서 집중된 가운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양 팀, 이리동중은 답답했고, 양평중은 여유가 있었다. 이후 추가득점과 만회골이 터져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양평중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 됐다.

후반 들어 갈 길 바쁜 이리동중은 만회골이 최대한 이른 시간 필요했다. 하지만 경기주도권을 내주며 후반 2분 아크정면에서 세트피스를 허용, 이채섭에게 추가득점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양평중은 지난 3월 춘계연맹전대회 그룹우승의 경험이 대회를 더해가며 묻어나와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스코어를 리더하면서도 경기를 지배하는 플레이는 선수 개개인 자신감이 차 있었고, 무엇보다 벤치의 여유도 풍부했다.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는 골키퍼 김지원은 이번 대회 후 강진군에서 열리는 중등연맹 U-15 대표에 선발 되는 등 출중한 기량으로 전체 스쿼드들이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칠수 있도록 뒷문을 확실히 잠그 줬다.

후반 15분 경기는 중반으로 달리는 가운데 이리동중의 김주공이 PA안에서 절묘하게 수비수를 따돌리고 슈팅을 연결, 만회골의 기회를 잡았으나 크로스바 상단을 강타하는 불운으로 따라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후반 22분, 진수근이 또 다시 찬스를 잡아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지원의 선방에 아쉬움을 남겼다.

찬스 뒤에 위기랄까. 이리동중은 따라 갈 수 있는 몇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성공하지 못하면서 역습을 허용, 후반 24분 뼈아픈 쐐기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양평중 이채섭이 좌측면을 돌파하며 반대편에서 문전쉐도우중이던 김동유에게 절묘한 땅볼패스를 연결했고, 김동유가 침착하게 볼을 골문으로 밀어 넣어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스코어 3-0.

3골로 앞 선 양평중은 이후 많은 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가지며 내일(25일) 결승전에 대비하는 체력안배에 신경을 쏟았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은 가운데 3-0으로 완승을 거둔 양평중이 충무그룹 결승에 진출하며 지난 춘계중등연맹전 그룹우승에 이어 올 대회 2관왕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연이어 펼쳐진 신라중과 제주제일중의 4강전은 신라중이 전반 이른 시간 선취점을 올린 가운데 최종스코어 2-1로 결승진출에 성공, 양평중과 우승을 다투게 되면서 지난 3월 맨유컵 춘계연맹전 화랑그룹 결승전 패배의 복수혈전을 펼치게 됐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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