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칸데오 입니다.
이번주도 벌서 목요일이네요 시간이 참 빠르게도 흘러갑니다.2015년의 4월도 벌써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것을 보니...
임장보고서에서도 이야기 했던 안산 사동 빌라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막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히 도움이 되실 수 있게 적어볼게요'ㅡ'!! (도전!)
먼저 굿옥션 화면부터!!
위의 물건이었어요. 쿵쌤의 추천물건 중 하나였는데 처음에는 관심에 없는 물건이었다가 임장과정 중에 급 관심이 가게되었습니다.
(이래서 현장조사가 필수인가봐요 굿옥션의 사진빨에 속아 막상가면 관심이 떨어지는 건물도 있는 걸보면.ㅋㅋ)
먼저 아래의 임장보고서 부터 확인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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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 보고서]
[14-] 안산 상록구 사동
대지-32.26[9.76평] 건물-66.44[20.1평]
1.입지
1) 사곡중학교 도보 9분 석호초등학교 도보 10분
2) 상록수역 마을버스 5분
3) 공공기관 도보 5분내 위치
4) 수인선 사리역 개발 호재
2. 시세
1) 감정가
- 1억5천3백만원
- 감정가가 약간 낮게 감정된 것 같음
2) 부동산 A
- 빌라라서 시세라는 것은 없지만 11년식에 방3욕실2 중간층이면 1억6천에 판매할 수 있음
- 주변에 아직 미분양 된 곳이 있어서 빠른 매도는 어려워도 안 팔리진 않음
3) 부동산 B
- 신축빌라 분양중인 곳도 있지만 1억6천에서 1억6천5백 정도면 매매 할 수 있음
- 전세는 1억2~3천 월세는 4000/55
4) 부동산 C
- 역시 위와 동일 1억6천 정도가 부동산이 생각하는 매도선인 것 같음
5) 실거래가 14년4분기
사진삭제 (문제 될 수 있다고 쪽지 주셔서)
실거래가는 1억5천750입니다
6) 네이버 시세
- 빌라라 딱히 시세파악이 어려워 편차가 매우 큼
3. 건물분석
1) 보존 11.11.10 - 신축빌라라 외관부터 깨끗함. 주변 건물들이 대부분 신축빌라 (건물상태 : 상)
- 옥상이 에폭시로 되어있는데 생활집기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빌라가 위탁관리를 하는 것 같지는 않음
- 해당물건인 층은 들어가지 못하고 그 위에 층에 들어가봄. 구조는 층과 조금 다르다고 함
- 신축이라 그런지 싱크대 및 화장실 수리는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
- 인테리어가 모던 심플의 방향이 아닌 대형 아파트의 아방가르드한 느낌이라 개인적인 선호는 아님
-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생긴다고 함 단열재 시공을 안한듯함
- 계단청소 위탁업체가 있는 듯 보임
-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랫집이 (=경매물건) 며칠 전 이사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함
- 가는길에 막내님께서 베란다를 확인했으나 물건이 있는 듯 하다고 해서 살림살이 조금 남겨두고 짐을 뺏나 싶어서 명도가 힘들겠구나 생각함
2) 주차장은 필로티로 세대당 한대
3) 건물이 서로 붙어있어서 햇빛이 잘 안 들어옴.
4. 매도방향
1)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이라 많은 경쟁이 예상됨.
2) 짐을 일부만 놓고 이사간 걸 보면 명도협상이 좀 힘들것으로 보임 이사비를 감안하고 입찰
3) 수익을 적게 잡아야지만 낙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5. 기타
1) 지유님 초심녀님 CANDEO 이렇게 셋이서 공투로 입찰하고 왔으나 차순위 약 90만원 정도로 패찰
제가 욕심부리고 수익을 조금 더 내려는 마음에 수익이 0이 되어버렸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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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또 아쉬운 감정이 드는건......ㅠ_ㅠ....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사동에 도착했을 �� 부터 써볼게요.
이 날 임장멤버는 하울링님, 초심녀님, 막내님, CANDEO 이렇게 넷 이었습니다.
해당 물건에 도착해서 각자의 역할분담을 하고 찢어졌습니다.
하울링님 초심녀님은 부동산을 돌면서 시세를 조사하셨고 저와 막내님은 해당 건물을 살피기로 했어요.
해당 건물에 도착해서 필로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음)
1층 필로티 현관이 비밀번호 문이라 들어가기 위해 2층부터 호출을 하기 시작합니다.
201호, 202호, 301호, 302호 전부 아무 대답이 없었고
호를 호출합니다.
호 : 누구세요?
칸데오 : 네 택배입니다.
호 : 네~
문이 열립니다 스르륵...임장을 다니면서 느는건 능글능글함과 연기력 인 것 같아요 -_-b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계단이 깨끗합니다. 자세히 봤더니 계단청소 업체와 계약을 하고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옥상으로 향합니다. 빌라는 아파트처럼 규정있게 짓지 않다보니 누수가 가장 문제라고 풍문으로 들어서
옥상이 어떻게 되어있나 확인을 위해 갑니다.
아!! 이 물건 신축이라 그런지 옥상도 초록바다 풍경입니다 에폭시 코팅까지 완벽하나 옥상에 여러 살림살이들이 나와있는 거 보니
따로 건물자체를 관리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외벽도 깨끗하고 옥상도 코팅이 되어 있는거 보니
큰 수리비는 들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가려다가...
혹시나 하고 해당 물건의 위층을 벨을 눌러봅니다.
띵동띵동
호 : 누구세요?
칸데오 : 아~~ 네 아랫집에 이사올 신혼부부인데요
문이 열립니다.
호 : 아~ 네 그런데 저희집엔 무슨일로?
칸데오 : 다름이 아니라 아랫집을 보러 왔는데 집에 문이 잠겨있어서요. 혹시 괜찮으시면 집 구조만 잠깐 볼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도중에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있으니 재빠르게 문 틈으로 집 구조와 상태를 훑어봅니다.
칸데오 : (음....신축이라 확실히 물건이 깨끗하네 따로 수리 안해도 될 것 같아)
호 : 아 그러시구나 네 일단 들어오세요 집이 좀 지저분하긴 한데...
호 언니 저희를 맞이하시면서 재빠르게 발로 여러 살림살이들을 걷어 차십니다(?)
이불을 농에 집어던지고 속옷을 빨래바구니에 숨기고 굉장히 바쁘게 무언가를 치우십니다.ㅋㅋ
칸데오 : 집이 굉장히 깨끗하고 좋네요 아랫집도 비슷하겠죠?
호 : 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그럴 것 같기는 한데 저희집에 아랫집들과 구조가 조금 달라서요
아랫집은 저희 집 보다 평수가 더 클거에요
칸데오 : 그래도 이 정도면 저희는 너무 좋거든요 집도 너무 깨끗하고 마음에 들고 혹시 괜찮으시면 집 구조 사진 좀 몇 장 찍어도 될까요?
호 : 네 그러세요~^^
재빠르게 마음이 바뀌기 전에 사진을 찍습니다 찰칵 찰칵 부엌도 찍고 화장실도 찍고 안방도 찍고 작은방도 찍고 거실도 찍고
최대한 찍을 수 있는 것은 다 찍습니다.
칸데오 : 독특하게 화장실 바깥으로 베란다가 있네요?
호 : 아 네~ 통베란다라서 화장실 바깥쪽으로도 베란다가 있어요 빌라라서 그런지 결로가 생겨서 곰팡이 생길까봐 문을 항상 열어두거든요
칸데오 : 아~ 그래도 보일러 안 돌리시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따뜻한 것 같은데요?
호 : 저희 엄마 집이라서 저는 얹혀 살고 있거든요 보일러 잘 안 돌려요 눈치보여서.ㅋㅋ
칸데오 : 저도 월세 안내고 엄마집에 얹혀 살면 좋겠어요 ㅠ_ㅠ 혹시 세가 얼마정도인지 알 수 있나요?
호 : 아~ 저희는 세는 아니고 자가로 들어왔어요 작년에^^
칸데오 : 앗!! 그러세요? 부자셨구나....혹시 그럼 매매로는 얼마로 들어오셨어요?
호 : 엄마집이라 구체적인 액수까지는 저도 잘 몰라서 죄송해요ㅠㅠ
칸데오 : 아닙니다 집 구경 잘 했어요 감사합니다. 가볼게요^^ 아랫집을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호 : 아~ 아랫집에 이사오시는거에요?
칸데오 : 네 근데 문이 잠겨있어서 볼 수가 없었어요..
호 : 아~ 아랫집 며칠전에 이사가는 것 같던데 그래서 문이 잠겨있나봐요?
칸데오 : 네? 이사나가셨어요 벌써?
호 : 네 그런 것 같던데...? 일요일에 이사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이사짐 차도 오고
칸데오 : 아 그래서 문이 잠겨있구나..어쨋든 감사합니다.^^
대화중에 윗집 언니가 아랫집이 이사나가는 것 보셨다고 정보를 주셨습니다.
명도가 필요없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속으로 이 물건에 입찰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집을 나왔어요
이 전에 뱃일하는 아저씨를 명도해서 막가파식으로 나오시니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가 명도가 필요없다고 하니
더 호감이 가는 물건이 되었어요
안 구조까지 보았으니 이제 내려오는데 막내님께서 나오시면서 한 말씀 해주십니다.
막내 : 칸데오님 근데 401호 베란다에 짐 있는 것 같던데 정말 이사간 거 맞을까요?
칸데오 : 네? 짐 있었어요? 이시갔다는데 짐 있으면 완전 골치 아픈데 =_ =;;;
막내 : 네 짐 언뜻 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칸데오 : ( 아....이런....짐 일부만 두고 나가서 연락 안 받고 잠수타면 명도하기 더 골치아파지는데....다른 물건 입찰할까....)
속으로 찜찜한 마음을 남겨둔채 사동 물건을 뒤로하고 초심녀님 하울링님을 만났습니다.
해당 년식의 방3개 욕실2개 해당평수의 시세는 대략 1억6천 선으로 매매가 되고 다른 부동산들도 그렇게 이야기 하는 걸 보니
대략적인 가이드선이 1억6천으로 보여졌어요. 부동산 시세를 듣고 대략적인 입찰가를 1억3천5백 정도를 생각해 두고 집으로 왔어요
당직근무를 밤새 서고 그 다음날 근무오프하고 임장을 간거라서 오후3시가 넘어가니 머리가 핑핑 돌기 시작해서
일단 헤어지고 나서는 바로 잠부터 잤어요.
일어나 보니 다음날 새벽4시ㅋㅋㅋㅋㅋㅋㅋ
일어나서 임장 다녀왔던 자료를 정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나서 출근 후에 임장 간 곳 5군데의 공과금 미납내역을 조사하기위해 삼천리와 관리사무소 한전에 전화를 돌리기 시작!
사동 물건의 조사를 하고 있는데...
칸데오 : 네 사동 #$^#$^ 주소로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혹시 그 전에 살고계시던 분이 미납내역이 있나 알고 싶어서요
한전 : 그 부분은 개인정보라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
칸데오 : 제가 그 분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게 아니구요 제가 이사가서 쓰게 되면 이전 미납금을 저보고 내라고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전에 금액만 알고 싶어서요
한전 : 이 주소로 이사오신다구요?
칸데오 : 네 곧 이사갈 건데 미납금액이 있으면 안되잖아요
한전 : 음....그러신 경우라면 따로 내실 미납금은 없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칸데오 : 네^^ 감사합니다. ( 미납금도 없이 다 낸거면 지금 살고 있는건가? 뭐지?)
삼천리 : 네 안녕하세요 삼천리 도시가스 입니다.
칸데오 : 네 안녕하세요 제가 사동 #$^#^ 이쪽으로 이사가려고 하는데 그 전에 살고 계신분의 미납금 좀 알고 싶어서요
삼천리 : 네 주소가 사동 $^#$% 맞으시죠? 잠시만요 신청하신 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칸데오 : 네 아마도 명의가...잠시만요 %%% 이 분으로 되어 있을거에요
삼천리 : 죄송하지만 그 분의 이름은 아니네요..
칸데오 : 아 그래요? 제가 연락한 분은 &&&인데 이 분이 그럼 남편분이신가봐요
삼천리 : 아~ 네 잠시만요.... (30초 정도 정적 후...)
이 전 거주자 분께서 이사하시면서 다 완납하고 가셔서 미납금은 없습니다.
칸데오 : 네? 이사요? 아직 계약 전인데 이사나가셨다구요? (이사 나갔다는 윗집 언니 말이 사실이구나!! 나이스!!!)
삼천리 : 네 일요일에 검침원 방문으로 정산 다 하고 가셨는데요 뭐 때문에 그러시죠?
칸데오 : 아... 다름이 아니라...(아...잔머리를 굴려야해 뭐라고 하지 뭐라고 하지....)
그 전 거주자 분께 제가 이사비를 드려야 하거든요 근데 &&& 이 분은 통 연락이 되질 않아서요 문도 잠겨있고...
죄송하지만 아내분 연락초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삼천리 : 그 부분은 개인정보라서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칸데오 : 아...그럼 어떻게 하죠? 이사비 드려야 하는데 돈 받으셔야 할 분이 연락이 닿질 않으니....
삼천리 : .....그건 저도 잘....
칸데오 : 그러지 마시고 그럼 제가 연락을 할 수 있는 방향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삼천리 : 그러시다면 전 거주자 분께서 영#부동산과 거래를 하시니 그 쪽으로 연락을 취해보시겠어요?
칸데오 : 아~ 영# 부동산이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천리 :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고객님~^^
칸데오 : ( 네! 잘하면 엄청 행복한 하루와 행복한 수익이 올 것 같아요. ㅋㅋㅋㅋ)
통화가 끝나고 속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바로 핸드폰으로 검색을 시작합니다.
칸데오 : 사동 근처의 영#부동산 영#부동산 영#부동산...어디지 어디지... 찾았다!!!
바로 전화를 겁니다.
칸데오 : 부동산이죠? 다름이 아니라 사동$%&# 건물 입찰들어가려고 하는데요 이전 거주자 분이 이 곳에서 거래하신다고 하셔서요
혹시 연락처좀 알 수 있을까요?
부동산 : 뭐 때문에 그러시죠? 저희는 경매 취급 안합니다. 뚝
칸데오 : ..... 아.....
머리를 굴립니다. 아 이사나간거 확인만 받으면 되는데 어떻게 알아내지 어떻게 알아내지....
삼천리 : 네 삼천리 도시가스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칸데오 : 네 제가 좀전에 상담했던 $$$ 상담사 분 연결 부탁드립니다.
삼천리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삼천리 : 네 $$$ 상담사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칸데오 : 네 다름이 아니라 부동산에 연락을 해봤는데 통화가 어렵네요. 개인정보라고 알려주실 수 없나봐요
삼천리 : 아...네 저희도 개인정보라서 알려드릴 수는 없는데... 죄송합니다.
칸데오 : 아... 네 개인정보를 알려달라는 것은 아니구요 제 개인정보를 알려드리려구요
삼천리 :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칸데오 : 네 이전 거주자분께 상담사 님이 전화를 좀 해주세요 새로 이사오려는 사람이 이사비를 드려야 한다고 연락 좀 부탁드린다구 전해만 주시는건 개인정보 알려주시는거 아니니까 괜찮잖아요. 제 연락처는 $$$ 입니다.
삼천리 : 아...지금 전화주신 분의 연락처를 전달해 달라는 말씀이신거죠? 네 알겠습니다.
포기하는 심정으로 혹시나 하고 삼천리를 통해 연락처를 남겨놓았습니다.
전화가 안 올 것 같아서 이사비를 준다는 명목하에 (돈 준다고 하면 연락 올 것 같아서)
5분 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칸데오 : 헉... 대박...
심증상 100프로 아내분 연락처라는 걸 직감합니다.!!!!!
칸데오 :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네 여보세요! (한 층 업된 톤으로)
목소리가 이쁜 그녀 : 네~ 호갱님 안녕하세요 호갱님은 지금 즉시 무담보로 3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칸데오 : ......... -_ - 뚝
아....역시 헛된 희망이었나 봅니다. ㅠ_ㅠ...
베란다에 짐을 두고 나갔으니 명도가 힘들거라고 생각하고 이 물건을 포기할까 라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10분 뒤 모르는 번호로 또 전화가 옵니다.
칸데오 : 여보세요 (한 층 다운된 목소리 톤)
아내 : 네 삼천리에서 연락받고 전화드렸는데요 이사비를 주신다고 하셔서
칸데오 : 아!!!! 네??!!!!( 2옥타브 정도는 올라갔음) %%%씨 아내분 되시죠?
아내 : 네 맞아요 그런데 상담원이 한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 인가요? 저희는 이미 이사를 나왔는데 이사비를 달라니요?
칸데오 : 아!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낙찰받고 들어가서 살고 싶어서요. 그런데 집을 보려는데 집 문이 닫혀 있고 이사를 나가셔 가지고 볼 수가 있어야죠...
아내 : 아니 그 얘기 말고 무슨 돈을 달라는 얘기에요? 이미 이사도 다 했고 짐도 다 뺏는데
칸데오 : (아...경매 지식이 없으신 분들이구나...!!)
네? 아직 베란다에 짐이 있는 것 같은데...남은 짐은 그럼 없으신거에요? 혹시 있으면 저희가 버려도 되나요??
아내 : 혹시 있으면 버리셔도 상관없는 것들인데 짐 모두다 뺏고 청소까지 싹 하고 나왔어요
칸데오 : 아...저희가 그럼 베란다 짐은 잘 못 봤나봐요!!^^ 그럼 이사비는 안 주셔도 되구요
집 좀 보고 싶어서 그런데 비밀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아내 : 네 그래요 1층 주차장 비밀번호는 1234구요 집 비밀번호는 @#%^ 이에요
칸데오 : 네 그럼 이사비 없이 저희가 집 확인하고 들어가도 되는거죠?
아내 : 네 그렇게 하세요 짐 다 뺏으니까
칸데오 : (나이스!!!!!! 일이 이렇게도 풀리는 구나!! 녹음 잘 됐지? 그래 잘 됐군 따로 저장해놓고 일단)
아....갑자기 일이 막 술술 풀려나갑니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저한테도 이런 드라마틱한 행운이...
낙찰받고 잔금납부 최대한 늦추다가 납부하고 바로 매도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써볼 생각에 흥분됩니다.!!
얘기를 들은 그 날 바로 퇴근후에 밤에 안산으로 쏩니다. 마음이 급해요 얼른 이전 소유자 마음 바뀌기 전에 들어가서
집 상태 확인하고 사진찍고 비밀번호 바꾸고 나와야 합니다. 얼른가야 해요
사동에 도착해서 빛의속도로 주차를 하고 필로티 주차장 비밀번호를 누르고 해당 물건으로 올라갑니다.
비밀번호를 ����� 누르고 문이 열리는 순간!!!!!!
칸데오 : 어? -_ - 뭐야 왜 문이 알려려...����� 어라? 비밀번호 맞는데
소유자에게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안 받습니다.
다시 전화를 합니다.
안 받습니다.
또 합니다.
안 받습니다.
받을 때 까지 합니다.
안 받습니다.
이 때 시각 밤8시. 안 받을리가 없을 시간인데 안 받습니다.
아....한 방 먹은 것 같습니다. 기분 좋다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달려왔는데 기름값만 날리고 한 방 먹었습니다.
칸데오 : 그럼 그렇지 -_ - 이렇게 쉽게 풀릴리가 없지 에이 괜히 좋아했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분노로 가득한 마음을 한 껏 담아 장문의 문자를 보냅니다.
다음 날 되어서 아내분한테 전화가 옵니다.
아내 : 어제 전화하셨네요?
칸데오 : (전화 왜 한지 모르면서 묻는거임?) 네 비밀번호 바꾸셨더라구요? 바꾸셨으면 바꾸셨다고 연락이라도 주셔야지 지방에서 거기까지 퇴근하고 몇 시간을 운전해서 달려갔는데 연락도 안 받으시면 어떻게 합니까 얘기라도 사전에 해주셨으면 이런일 없잖아요 시간버리고 돈 버리고 몸 피곤하고 왜 얘기를 안해주세요? (안산까지 20분 거리 ㅋㅋㅋㅋㅋ)
전화를 받자마자 언성을 높이지는 않지만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니 아내분께서 미안하신지 이야기를 털어놓네요
아내 : 아니 그게 아니라 애기아빠가 이사비를 받고 알려줘야지 바로 막 알려주면 어떻게 하냐고 뭐라고 해서 그랬어요
칸데오 : 그럼 바꿨다고 연락을 주셔야 헛걸음을 안하지 전화도 안 받으시면 어떻게 해요!!!!
아내 : 아니 미안해요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라 애기아빠가 바꾸라고 해서...
칸데오 : 남편분 연락처 #@%^$@#$ 맞죠? ( 아무 전화번호나 불렀음)
아내 : 아니에요 !#$^#$^%$& 이에요 전화해보시게요?
칸데오 : (전화번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땡큐!) 네 제가 전화해볼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아.....협상을 해야할 사람이 한 명이 늘었습니다.이렇게 되면 골치 아파지는데 말이죠 서로 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3자화법이 제가 쓸 때는 참 좋지만 제가 3자화법을 당하면 곤란해집니다.
이럴 때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 저도 서로에게 책임을 떠 넘겨 줍니다.
칸데오 : 안녕하세요 $$% 남편분 되시죠? 이번에 입찰하러 들어가려는 사람인데요
남편 : 네 그런데요 (굉장히 무뚝뚝함)
칸데오 : 이사비 이야기를 하셨다면서요? ( 경매지식이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려는 떡밥...)
남편 : 네 보통 경매 해서 나갈 때 이사비를 받고 나간다고 하던데 맞지 않나요? 저희도 이사비를 받았으면 하는데...
칸데오 : (경매지식이 많지는 않은 것 같군) 소유자 분이시니까 낙찰자가 이사비를 지급해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 부분은 주변에 법무사분 계신거 같은데 확인해보세요 낙찰자가 이사비 지급해야하는 의무가 있는지 도의적으로 드리는건데... 집 상태를 보고 수리를 얼마나 해야하는지 알아야 이사비를 드릴 때 드려도 계산을 하고 드리죠 이렇게 막무가내식으로 나오시면 저흰 어떻게 드립니까
남편 : 아...저희가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
칸데오 : 어제 알려주신 비밀번호로 갔는데 비밀번호 바꾸셔서 시간버리고 돈 버리고 몸 축나고 아주 힘들었어요
남편 : 아 예 죄송합니다. 미리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칸데오 : 이사비는 집 상태보고 계산해서 드릴건 드려야죠 (얼마 준다고 얘기 안함)
남편 : 네 비밀번호 알려드릴게요 #%^ 입니다.
칸데오 : 오늘 퇴근하고 갈 때 또 바꾸시면 안되요 저희끼리만 들어가서 확인하고 저희가 낙찰 받을거니 비밀번호 바꾸어도 되죠?
이사비는 확실히 계산하겠습니다.
남편 : 네 그렇게 하세요 저도 경매 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법원에서 자꾸 날라오고 빨리 이사나온거라 계산만 확실히 해주세요
칸데오 : (나이스 -_ -!!!! 다 풀었다)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마지막에만 사장님 ㅋㅋ)
여기서 확실히 녹음과 자료를 다 준비하고 얻었다고 생각해서 조원분들에게 알립니다.
어느 정도 사동 물건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고 다 세팅되었다고 낙찰만 받으면 된다고...
2차로 임장가는 팀이 있어서 2차 임장팀에게 부탁해봅니다.
주차장 비밀번호와 집 비밀번호를 알려드리고 전부 이사나가서 짐이 없는지 확인과 집 상태가 어떤지 확인 만 해달라고
지유님과 조장님께서 수고를 해주셨어요.
임장팀이 사동 물건으로 이동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카톡으로 사진이 날라옵니다.
아.....집상태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안방 쪽에 곰팡이만 새로 도배 하면 수리는 필요없을 것 같아요.
머리속에 잔금납부전에 매매를 성사시키는 흐름을 떠올리며 행복의 미소가 나옵니다.
낙찰받고 - 매각허가결정 나오기 전에 낙찰 당일 부동산 전단지 쫙 뿌리고 - 잔금납부 최대한 늦추다가 - 잔금납부전에 매매완료
최상의 시나리오를 떠올리면서 함께 투자할 조원을 찾아요. 모든건 다 세팅 되어있으니 들어만 오시라구
첫 입찰이 낙찰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혼자 흥분하면서 모집합니다.
패찰의 연속으로 경매를 내려놓고 싶었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수익이 났으면 하는
마음에 저도 처음인 공투를 제안해봅니다.
지유님께서 숟가락만 얹는 것 같다고 미안해 하셨지만 괜찮다고 들어오시라고 같이 가자고 했고,
그리고 초심녀님도 함께 이렇게 셋이 뭉치게 되었어요.
그리고선 쿵쌤에게 마지막으로 이러한 조사내용을 알려드렸고 어느정도 선에서 입찰을 하면 괜찮을지 수업시간에 조언을
구했고, 선생님께서 쪽지로 어느정도 선으로 입찰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수익을 적게 가져가더라도 한 바퀴 돌리는게 더 우선이니 처음 쓰려고 했던 금액에서 조금 더 올려서
1.38억으로 써봅니다 끝자리도 나름 좋아하는 숫자로 채웁니다.
그리고 나서 입찰 당일!!!! 저는 가지 못하고 지유님과 초심녀님께서 대신 가주셔서 입찰 해주셨어요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근처에 있는 부동산이란 부동산에는 다 전화합니다.
칸데오 : 사건번호 $$ 물건 오늘 낙찰 받아갈건데요 사장님 이거 얼마에 팔아주실 수 있으세요?
부동산 한 15군데는 전화했는데 최상의 시나리오가 또 펼쳐집니다.
부동산 : 사장님 그거 저희 주세요 지금 매수자있는데 1억6천에서 5백만 조정해주시면 저희가 바로 붙여드릴 수 있어요
칸데오 : (나이스!!!!!!! 잘 풀리는구나!!!!) 네 알겠어요 받아갈테니 있다 오후에 연락드릴게요
아....잘풀리려고 하니 술술 풀려나갑니다 예비 매수자 세팅까지 완료 됐어요 이제 낙찰만 받으면 됩니다.
드디어 개찰의 순가!!
입찰자수 10명 최저가 입찰자 부터 떨어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7명 8명 계속 떨어져 나가고 우리 이름은 아직 입니다.
낙찰이구나!! 라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패찰이라고 합니다
��? 뭐? 패찰?
결과를 확인하니...약 90만원 차이로 패찰합니다......아.........마음이 너무 아쉽습니다.......시나리오가 다 날아갑니다........
처음 입찰하시는 분들에게 그래도 조금이라도 수익을 더 드리고 싶은 마음에 자꾸 입찰가를 낮추려는 제 욕심이....
대략 천만원의 수익이 날아가게 됩니다......아.......ㅠ_ㅠ.....
제 판단미스가....90만원 차이라니 더 아쉽습니다.....ㅠ_ㅠ
초심녀님 지유님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의 불편함을 느꼈는데도 불구하고 이 두분 너무 착하셔서
제게 경험 해본거도 굉장히 좋았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제 마음이 더 불편해집니다 ㅠ_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에 또 좋은 물건으로 만나자고 하고 사동 물건과는 빠이빠이 합니다...
이렇게 아쉬운 패찰기를 끝냅니다.
엇....어떻게 끝내야 하지?
에이 모르겠다.
끝.
이진화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융통성 짱 멋지십니다^^
대단하긴요.'ㅡ'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대단하십니다~ 멋지셔요 그래도 초보인 저는 아직 무슨얘긴지 모르겠지만 ^^;;
아니에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생생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마치 제가 직접 겪은 것처럼 빠져서 읽었네요 ^^
아폴론님 안녕하세요.'ㅡ'
여기서 또 뵙네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어요^^
글이 너무 맛깔나요. . 잘봤어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매자세에 박수보내드려요
짱또르님? 집에는 잘 들어가셨나요??ㅎㅎ
@CANDEO ㅋㅋ비쫄딱맞고. . 잘갔습니다^^
많은자료와 선명한 현장사진 그리고 손품발품에 각본과 치밀한 두뇌싸움~~과 전개... 들. 감사함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초보의 입장이라 초보분들에게 팁 정도 될까해서 꼼꼼히 남겨보았습니다.^^;
정말 치밀하시네요 경매하려면 능청스런 연기도 배워야하는지 ㅜㅜ 보면볼수록 어렵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ㅎ
칸데오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문의 입찰기가 소설을 읽듯 너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너무 멋지시게 임장을 잘 해내시네요~ 배워야 할것 같아요~
앞으로도 쭉~ 성투하시길 바래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ㅡ'
이것도 벌써 몇 달 전의 일이네요 이 때의 칸데오와 지금의 칸데오는 참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앞으로 스마일쑤기님도 성투하시고 승승장구하시기 바랍니다.^^
와~~~정말로 자세하고 재미있게 후기써주셨네요! 많은도움이됐습니다^^
요글이 세세하게 적어놓긴 했죠?^^
엄청 오래된 글 인데 여기까지 찾아와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캬.. 칸데오님.. 이건 정말 너무 훌륭한 임장기아닌가요? 칸데오님 좀 짱인듯ㅋㅋ 멋져멋져
실행력님 오늘 제 글 정주행 하시나봐요?ㅎㅎ
오~~대단하시네요...긴 글 잘 읽고 도움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ㅡ'
오래전에 남긴 글인데 종종 댓글이 달리네요.
정선스런글에 감동~~^^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디테일하고 정성스러운 글에 감동했습니다. 임장을 이렇게 완벽하게 할 수 있나 또 놀랐습니다.
제가 다 아쉽더라구요. 수익을 내시는 것까지 읽고 싶었는데. 성투하시기를 기대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초보의 입장이라 이거저거 확신을 갖을 수 없어서 조사할 수 있었던 건 다해보자..
라는 마인드의 보고서 였던 것 같아요^^
브라보~~ 너무나도 재미있는 경험담 감사합니다. 칸데오님 글빨 장난 아니세요...^^ 그리고,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배려까지.... 젊음, 열정, 실행력, 배려...뭐 하나 빠지시는게 없네요...ㅎㅎ 얼핏 사진으로 보니 인물도 훤 하시네요...ㅎ 이렇게 다 가지셔도 됩니까? ^^
좋은 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공투때는 저도 한번 줄 서봅니다...ㅎㅎ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글빨도 좋게 봐주시고 이쁘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물은......음......ㅎㅎ
다 가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도 자유인이 되는 그 날까지!!^^
우와...정말 생생하게 제가 임장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했네용^^;; 너무 잘 읽었습니다~~항상 임장을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걸까 고민이 많았는데 넘 많은 도움되었어요ㅠㅠ감사합니닷!!
감사합니다.'ㅡ'
이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한 참고 정도로는 될 수 있지 않을까...해서...ㅎ
그렇게 받아들여주셨다면 제가 쓴 마음이 잘 전달이 된 것 같아 저도 좋아요.'ㅡ'
완전 세세히 적어주셔서 저도 임장이나 소유자하고 얘기할 때 많이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완전 모든 이해관계자를 쌈싸먹는 클래스인데요? 너무 감정이입을 하고 봐서 그런지 패찰했다는데 제가 다 한숨이...
입문할 당시에 막연함이 커서
그 때의 기억을 살리며 적어봤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카모마일님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욤^^
스킬이 보통이 아니신데요.융통성을 배우고 싶네요.아직은 모든게 두려운 초짜로서 대단해 보이십니다.
제가 뭐 한게 있나요?'ㅡ'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중 하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