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처처에 안 계신 곳이 없다"는 말의 뜻은 / 윤창화

[寶山]

"부처님은 처처에 안 계신 곳이 없다"는 말의 뜻은 / 윤창화

< 법신(法身) >

모든 부처의 어머니다.

모든 부처의 알맹이다.

모든 부처의 근원이고 본질이다.

진리가 주체가 되어 있는 부처

시간적 공간적 제한에서 벗어난 부처

유형(有形)의 부처가 아닌 무형의 부처다.

불멸(不滅)의 부처, 진리불(眞理佛)이다.

인간의 사고나 철학적인 개념이 닿지 않는 부처

우리의 논리이전 이 사바의 온 누리에 가득한 부처다.

                                    ------------

법신(法身)이란 부처님께서 설하신 진리를 교리적으로

구분(법신) 또는 인격화(법신불)한 것으로

흔히 ‘법신불(法身佛)’이라고도 말 하지요.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 가운데 하나로서 법(法)

즉 진리를 핵(核)으로 삼고 있는 부처라는 뜻이에요.

따라서 법신이나 법신불은 진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반야심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을 뜻 한다고 할 수 있겠어요.

‘법신’이라는 말이나 그 개념은 초기불교시대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대승불교시대에 성립한 사상으로서 처음으로

'법화경 여래수량품'에 보이기 시작해요.

여래의 수명(壽命)은 한량이 없다는 걸로

이 사상은 대승열반경에 구체적으로 나타나요.

그것이 바로 법신상주설(法身常住說)로

화신불(석가)은 인연에 따라 입멸했지만,

그 모체(母體)인,,,진리의 당체(當體)인

법신은 영원토록 불멸(不滅)이라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비로소 ‘처처불(處處佛)’의 개념을 형성하게 되고

부처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초월적(超越的) 존재로서

이 사바의 온 누리에 가득하게 되는 것이란 얘깁니다.

2010년 4월21일

윤창화(민족사 대표)의 ‘프리즘'에서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