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자자!
그럼 그동안의 동향에 대해서 썰 풀어봐!
왕이 <중국 외교부장>
넵 시핵심 동지.
우선 미국입니다.
일단 제일 문제는 역시나 미국의 향후 행보가 어떨지인데 저희 입장에서 제일 경계해야 할 것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치...
그런데...아무래도 조짐이 썩 저희에게 유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캐리어라고 냉난방기 만드는 회사가 있는데, 이 친구들이 이번에 자신들의 해외 공장 이전을 취소하겠다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는 명백히 우리 중국에 많은 이해관계를 가진 기업들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이라던지...
...우리 중국과 함께하지 않는다면 그 녀석들 절대로 자기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어.
거 토탈워 까페에 자우림인가 하는 친구는 현업에 종사하는 것 같던데 중국산이 가격경쟁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댓글로 적은 적이 있잖아?
그렇기는 한데...적어도 우리 중국에 많은 투자를 해온 기업 들 입장에서는 제법 위협감을 느끼는 모양새입니다.
애플의 CEO 팀쿡을 필두로 현재 중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미국의 기업들이 트럼프의 대중국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아주 치열한 로비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바라던거 아냐?
딱 그런 구도로 미국이 통제될 수 있다고 분석해왔지 않나?
...그런데 이번 캐리어의 발표는 트럼프 진영에서 자신들의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내세울 수 있는 아주 좋은 롤모델입니다.
더불어서...미국의 기업들이 저렇게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미국의 트럼프 신행정부가 정말로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을 시작할 수 있다 믿기 시작했다는 반증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어쩌면 미중간 무역전쟁은 그 결과가 무엇이건 더이상 트럼프의 뇌내 망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실하로 착착 나아가는 엄연한 정책일 수 있다는 겁니다.
...
아무리 그래도...그게 말처럼 쉬울까?
시핵심 동지.
상대는 힐러리가 아니라 트럼프입니다. 도저히 앞날을 예측 할 수 없는 친구인 겁니다.
우리도 대비를 해야 한다 판단합니다.
일단 환구시보등을 통해 미중 교역전쟁이 시작되면 그 전쟁은 우리 중국이 1000명의 병사를 잃는 동안 미국은 800명의 병사를 잃을 전쟁과 같다는 식으로 기사를 내어둔 상태이고, 우리 역시 세관절차나, 상무국의 행정 명령등을 통해 미국에게 어떻게 보복을 할지 단계적 시나리오를 구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중요한건, 그 단계 단계가 아주 섬세하게 고려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화끈하게 보복한 답시고 너무 쎄게 대응하다가는 오히려 저희가 가장 피해야 할 미국과의 경제적 관계 약화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이거 어째 오바마가 처했던 식의 레드라인 딜레마에 처할지도 모르젰는걸?
거 왜 있잖아? 만약 이 선을 넘으면 우리와의 관계는 절대 돌이킬 수 없어질거야 식으로 굴면서 결국 질질 끌려다니는거.
...그래서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흔히 말하는 다면접촉을 통해 강온전략을 병행하는 것이죠.
그러다가 우리가 치킨게임에서 물러설거라는 오판을 준다면?
그렇다고 저희쪽에서 너무 강하게 일을 저질러버리면 미국이 우리에게 강경행보를 보이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어주던 경제적 이해관계가 해체되어 버릴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 중국에게 큰 손실을 야기할 수도 있으니...
시핵심동지!
...?
저희가 미국을 배려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의 양보를 염두에 두시길 권합니다.
창안취완 (중국 국방부장)
거! 동지는 어떻게 맨날 양보하자는 말만 합니까? 그래
이봐요 창안취완 동지!!! 강경책만 대책이 아니라고 몇번을 말합니까?
우리 중국은 아주 미국과 싸울 때가 아닙니다!!!
아 그만!!! 그만!!!
너흰 하루도 안싸우면 입에 가시가 돋냐? 응?
시핵심동지!!!
그래도 저희 생각대로 필리핀의 해양보호구역에서의 지속적인 파괴적 조업이 그 들의 영유권 주장을 성공적으로 훼손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강경책만큼 단번에 효과를 얻는 경우도 드뭅니다.
아! 대신에 두테르테의 입장이 난처해져가고 있지 않소!!!!
지금 주재 대사관 정보에 따르면 필리핀 어민들이 스카보러를 중국에게 팔아넘긴 더러운 협상이 있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요!!!
그런식이 되면 이게 두테르테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시겠소?
아!
그 새끼 어차피 우리 동맹인 러시아와 군사 동맹 비스무레한거 할 제스처를 취하고 있잖아요!
뭐가 걱정입니까?
그 새끼 절대 우리 품에서 못 벗어날 겁니다!
그래도 일이 명확해지는 4월부터 그렇게 하던가 말이야!
너무 성급한 처사입니다!!!!
그만!!!
어떻게 끝이 없어 도대체가!!!
죄송합니다.
......
말 나온김에 말씀드리는 데 일단 필리핀과의 경협부터 투자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그런식으로 필리핀을 계속 묶어두어 볼 생각입니다.
(두테르테를 믿는다? 어이가 없군 정말.)
...뭐 일단 알아서 해보고.
그래 다시 주제를 미국으로 돌리지.
내 생각엔 말야. 지금 미국 국무장관이 누가 되는지는 너무 중요한 문제 같아. 그 문제를 먼저 논하는게 순서겠는데?
그렇습니다. 시핵심 동지.
저희가 가장 주시하는 부분도 바로 그 것입니다만...
이건 당최 윤곽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나 국무장관 지명에서 파열음이 나온 적도 드물거니와!
이 친구 언론과의 소통을 정말 희한하게 하는 친구라 도무지 그 속을 알 수가 없습니다!
......
썅! 이건 도대체가 의도적으로 모호하게 구는거야? 아니면 원체 막장이라 그런거야?
둘 다 가능한 것이 문제이긴 합니다.
마이클 플린을 위시해서 지금 인선된 친구들 중 상당수가 과거 정보부와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친구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잘 이해할 친구들입니다.
하지만...역시나 구성원의 면면을 보면...이건 아주 잘 숙성되다 못해 썩어나간 네오콘 극단주의자나 부자들 밖에 없는지라...
막장일 가능성도 만만치 않게 충분합니다.
씨발 이건 총체적인 카오스구만 증말.
하아...이건 너무 불안한데?
일단 저희 쪽에서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트럼픔 행정부 초기에는 상당한 강도의 경제적...어쩌면 군사적 충돌까지도 있을 것이라 예측합니다.
그 고비만 넘기면 나름 안정된 미중관계로 돌아가겠지만...
...뭐 그렇다 치고!
우리 입장에서는 최악도 준비해야지!!!
창안취완 동지!!!
넵 시핵심동지!
거 지금 연합훈련 어케 되가?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 보시죠!
어이!
최근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은 상당히 적극적인 대만 자주노선과 반중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우리의 공세에 대비한 훈련에 한창이고,
이번에는 남중국해 이투 아바 그러니까 저희식 명칭으로 태평도에서 상당한 규모의 해상 훈련까지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곳은 역시나 우리가 영해로 선포한 곳인데...
뭐 하나의 중국이니 괜찮잖아?
어차피 남중국해 영해권 개념은 장개석이가 제시한 12단선에서 나온거야! 나름 대만과 우리는 비슷한 영해관점을 가지고 있고 우리 입장에서야 대만은 말안듣는 중국의 지방에 불과한 곳이니 굳이 공개적으로 언급할 필요는 없지? 안 그래?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요 쥐방울 만한 것들이 요새 싱가포르랑도 합동 군사훈련을 하지 않나 우리를 향해서 대함미사일도 날리지 않나?
물론 사고라 답은 했습니다만.
쨌든 남중국해에서 이들 역시 미국과 공동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나름의 경고는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화끈하게 놀아보았습니다.
지도상 빨간 선이 이번 훈련 중 저희 항공 전력의 기동로입니다.
보시면 알겠습니다만,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에서의 항공대와 본토에서의 항공대가 동시에 남중국해와 북필리핀, 남한의 서해, 일본이 자기꺼라 주장하는 동중국해까지 쑤셔댄 것인데 이는 현재 동시에 우리 중국에 맞서 해상 훈련을 진행한 각 나라에 대한 경고장임과 동시에.
우리가 만약 대만을 침공한다면 미국의 지원을 차단할 군사적 영량이 있다는 것을 과시한 훈련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대만을 포위하고 고립시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훈련의 포인트입니다.
지금 멋도 모르고 깝죽거리는 대만에게는 과거 오바마처럼 말로만 하는 경고보다는 이런 식의 말없는 실제 행동이 훨씬 효과적인 법이니까요.
그건 그렇지 ㅋㅋㅋ
오바마처럼만 해서야 무슨 효과가 있겠어?
그건 나도 동감!!!
...
너 웬일이냐?
아!
그거야 말이되는 군사행동은 우리 역시 일하기 편하게 만들어주니까 당연히 좋게 보지 ㅋㅋㅋ
......
겸사 겸사 이번 훈련으로 대만의 국민당파들을 자극하였으면 좋겠는데?
그래야 민진당 상대로 목소리를 키우지!
실로 그러합니다!
그나저나, 요새 필리핀은 어때?
여전히 숙이려 들지는 않고 저희가 주는 돈만 냠냠 즐기는 중입니다.
이런 썅!
...그래도 인내하셔야만 합니다. 이렇게만 가준다면 돈 맛을 끊을수가 없어서 저희의 곁에 남게 될테니까요.
그렇기는 한데...
시핵심 동지 저희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이 미친놈이 남방 토벌전 시찰 나갈 때 피습 씩이나 당했으면서도 씨발 나 뒈지면 부통령이 승계하면 되고 가다가 적하고 부딫히면 나랑 경호대가 총격전으로 돌파하면서 기필코 전장에 가겠다며 벌인 일이 필리핀군 작전을 엄청나게 활성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게 그 IS 깃발이라는 건가?! 야! 김상병 내 밑으로 집합시켜 사진한장 박자!!!!>
그래서 불과 5일만에 모로족과 아부 사야프가 공동으로 방어를 하던 모로족 지역 80퍼센트를 탈환한 상태입니다.
이제 남은 곳은 험준한 산악지대 외에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제 부터 공격군 입장에서는 고생길이 열린 것이라 봐야 하겠지만...
필리핀은 겨울이 그렇게 가혹하지 않고, 필리핀 군 전체가 정글과 산악에 익숙한 친구들이라...
토벌 당하는 반군들의 입장에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일겁니다.
확실히, 두테르테는 물건은 물건인 사람입니다. 솔직히 군인들 입장에서야 저런 상관 있으면 싸울 맛 나죠.
그거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린가?
...아닙니다. 그럴리가요.
...어째 대답이 늦다?
에이!
시핵심 동지!!!
너무 그렇게 듣지 마시고...
자자 뭐해요!!!
마저 브리핑 하세요!! 그래서요?
...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
이 친구가 표적으로 삼는 것이 따지고 보면 친중 반미 단체들이라는 겁니다.
...찜찜하네...
그렇습니다.
당초 저희가 전망하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 들을 제압해가는 중입니다.
...
그러면서 자신은 민다나오 외 정부의 통제력에서 사실상 벗어나 있는 남부 지역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모든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전쟁?
...군인인 제가 봐도 이건 평화 교섭을 원한다기 보다는 항복하지 않으면 전쟁과 동일한 상황으로 몰고가서 끝장을 내주겠다는의미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장의 군인들과 주민들, 그리고...기자들이 있는 가운데, 만약 반군들이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대화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그동안 벌였던 짓은 따라 올 수 없을...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 공언했습니다.
씨발,
그 새끼가 했던 짓보다 더?
그 새끼가 할 수 있는 짓 중 가장 극단적인 일?
...
이거 두테르테가 말하니 존나 생동감 있습니다?
...이래서야 이거 정말로 우리가 지원해온 친중 반미 군사세력들이 정리될 지도 모르겠는데?
...그렇습니다.
아니 원래가 말이야 친중 반미 군사세력들과는 타협하는거 아니었어?
그래서 우리도 공산반군부터 각 민병대들과 두테르테가 대화할 수 있도록 교섭창구까지 열어주었었고, 공산 계열들 군사활동 크게 자제 시켰던거 아니냐고?
......
그냥 미국과 확실하게 군사관계 종료 시켰으면 다 끝날 문제 가지고 이렇게 까지 한다는 것은...
그 새끼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거 아냐?
...어찌할까요?
그냥 버리셔야 합니다.
어차피 두테르테는 이대로 둔다면 우리 진영에 가담할 수 밖에서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는 만에 하나 두테르테가 돌아섰을 때 우리가 내부에서 그 들을 흔들 능력을 상당히 잃게 됩니다!
......
일단은 지켜보자고.
후우,,,
확실히 이 친구를 빼놓고서 동북아 정세를 논하는 건 불가능 하구만......
어쩌다 필리핀이 역사적 중심에 서게 되었누?
...일단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수고들 했어!
부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래 필리핀에서는 응답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일단...정중한 거절이라 봐야겠습니다.
우리 측 언론 플레이에 야사이 장관이 똑같이 언론플레이로 맞서며 4월에 방러할 것이라 못을 박았습니다.
호오라...확실히 누구처럼 외교호구는 아니구만.
그래 필리핀측 국방장관이랑 외무장관은 다음주에 예정대로 오나?
그렇습니다.
라브로프!
야사이 외무장관과 함께 방러와 기타 사태 급진등을 모두 고려해서 튼실하게 실무 준비를 완비해두도록!
넵!
쇼이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네! 각하!
마찬가지야!
로렌자나 국방장관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우와 협조를 하여 친러노선의 이점을 분명하게 설명해 둘 것!
특히 우리는 오바마 처럼 말로만 동맹을 지키는게 아니라 전세계와 맞서가면서까지 동맹국을 지켜온 나라라는 것을 확실히 주지 시켜!
암만 미군이 강력해도 그 들이 그래 제대로 동맹을 도운 적이 있었나?
외교한답시고 다 말아먹었었지 안 그래?
그렇습니다.
서방놈들은 동맹을 위해 전쟁할 배짱이 없는 놈들 아닙니까?
그렇지!
그러니까 지금 미국의 헤게모니가 이렇게 흔들리는 것 아니겠나?
쨌건.
잘 준비해! 알았지?
넵!
맡겨주십시오!
나리쉬킨!
세르게이 나리쉬킨 <러시아 해외정보국장>
넵 각하
알지? 군이고 외교관이고 정세 분석 망치면 둘 다 병신 되는거?
자넨 어쩌다가 그런일이 일어난다고 보나?
...잘못된 정보와 판단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잘못은 잘못된 정보 해석과 게으르게 타인의 판단을 그대로 자신의 판단으로 수용하는 무책임한 관료들에게서 나옵니다.
재해석 없이 세상과 주류가 떠드는 소리를 그대로 받아들여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곧 세간에서 흔히 말하는 타성에 젖었다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는 타인의 결론을 수용하기에 앞서 스스로 사건을 직접 조사해보고 결론을 내려보는 것을 먼저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은 고위급 관료라는 것이 있다면 그 것은 밥벌레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재라는 것은 고시에 합격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
미국의 국무장관 인선 어찌될지 눈을 떼면 안되!
알았나?
알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이상!
우리 러시아도 일단 정세 흘러가는 것을 관망하다가 향후 4년간 어디로 갈지 정할거야!
그리 알도록!
첫댓글 흠....우리도 탄핵하고 국제정세에...ㅡㅡㅋ
외교 호구 누구보고 하는소리야 이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