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본 춘란입니다
가지고 간 소심의 꽃으로 수분을 해 줬습니다. 수분은 핀셋으로 비두를 긁어내면 화분괴가 나오는데
얇은 껍질에 쌓여 있지요 그 껍질을 까서 다른 꽃의 비두에 넣어주면 끈적한 성분이 화분괴를 안전하게 받아들여
100프로 수분이 됩니다. 껍질을 까지 않아도 난초가 알아서 수분을 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봄에 꽃을
절화할 때 버리지 말고 산에다 수분을 해주면 좀 더 풍요로운 산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에 함께 산채를 다니던 동호회가 있었는데 년중 수분정모때의 참석인원이 제일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춘난이 꽃필 때는 벌과 나비가 없어서 자연적으로는 수분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따금씩 보시는
수분된 씨앗은 인공 수분을 해준 것으로 아셔도 무리가 없지요. 열매를 함부로 흩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씨앗을 바람에 흩날려 보내는 것은 온전히 춘난의 몫이지요 좋은 환경이 아니면 씨앗은 몇해를 기다리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곳은 광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성입니다
제가 서 있는 뒷편으로는 거대한 크기의 고속화도로가 뚫려 난초의 산지가
초토화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색화가 많이 나던 곳인데 너무 아깝습니다
장성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색화입니다
이젠 멸종이 되었지요
2월 중순경의 꽃이지만 부엽토가 적어서 황화로 읽었습니다.
유심히 보시면 아침 열시경인데도 어둡고 소나무가 우거져 난초가 생육하기에는 빛이 너무 부족해
아마 이 난초는 마지막 꽃을 피우려는 것으로 여겨 집니다
뿌리가 갈변하고 있는 걸 볼수 있지요
얘도 부엽토나 낙엽의 그늘이 적게 성장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난초를 죽게 하는 건 난의 키를 덮고 있는 부엽토입니다.
한국인은 간벌을 할 때 소나무 외에는 모두 쓸모없는 잡목으로 여겨 모조리 베어 버리고
소나무의 성장이 커질수록 그늘이 깊어지며 낙엽이 덮여 산지의 90프로는 난초가
멸종하고 있습니다. 산채품이 없으면 난을 취미로 하는 인구가 같은 비율로 사라져 가겠지요
아마 우리도 일본인들처럼 중국산에 의존하거나 배양된 난초로 아주 약간을 키우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산도 향기가 없고 봉심의 합배가 단정한 춘난이 있습니다.
중국산은 대개의 경우 뿌리를 보여주지 않는 특징이 있지요.
산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물가로 갔습니다.
이곳은 남한강 최상류라 개울이면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는 모두 강고기의 특징을
가졌습니다. 수심이 얕고 대낚시가 안 되는 곳이라 릴을 쳤지요 방울을 달면
섬세한 낚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대는 의자에 앉은 채의 눈높이 이하로 맞춰 세팅합니다.
낚이는 고기는 붕어가 주로 나오며 시간을 잊어버린 대형메기가 조금 성가십니다.
이상하게 숫놈붕어만 잡혀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크기는 아홉치 미만이라도 초릿대 끝을
수면에 닿도록 크게 휘어지며 잡아 당깁니다. 강고기라고 옆으로 째는 힘이 꾼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또 숫놈이네요.......암놈들은 모두 곗날이라고 어디론가
몰려간 듯합니다.
제 경험이온데.......단백뇨나 미세한 혈뇨 또는 신장이 약해져 가는 나이라면
요산의 수치를 급격히 높이는 부작용이 있어서 붕어 중탕은 주의해서
드셔야 합니다. 스스로 콩팥을 망가트리는 거지요
낚시는 6시부터 10시까지 하는데 한관 가까이 잡을 수 있지만 모두 방류합니다.
물고기들은 비늘밑에 피부병이 있습니다. 가축의 분뇨를 마구 방류하는 사람은
.........한국인 뿐일겁니다. 강과 저수지에선 피부병이 있는 물고기를 더러 발견하는데
가축의 분뇨가 떠내려오는 곳이라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끓여먹으면 상관 없을 것 같지만 중금속의 오염을 걱정합니다.
2시부터 6시까지 메기가 많이 나오는데 니퍼가 없으면 메기가 욕합니다.
메기는 40센티 이하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나오는 것은 거의 2자에 가깝습니다.
보 아래의 여울에는 다양한 물고기와 포인트가 산재해 있어서 한바퀴 돌아 보는 것만으로도
꾼은 행복합니다^^
대를 걷다가 걸려나온 숫놈입니다.
오늘 최대어네요 ^^
열시가 되어서야 겨우 작은 크기의 암놈 붕어들이 모습을 보입니다
릴 채비는 자작한 것으로 길이 80센티에 유동봉돌이고 목줄은 바다 낚시용으로
제법 우아한 2호로 목줄 30센티씩 두개에 다나고 7호입니다
유동봉돌이라 물고기가 잡아당겨 초리가 활처럼 휘어질때의 느낌이
엄청나지요^^
배 사고 소식에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오늘......... 행복한 하루를 여시기 바랍니다.
작은 크기를 놓아주며 잡아 놓은 애들인데 방류전에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다음카페 (산골난초_한국춘난)http://cafe.daum.net/sjs986
첫댓글 수정! 좋은 말씀입니다.
꽃대 꺽고나서 버리지 말고 산지 수정작업, 참 좋은거 같습니다. 회장님께서도 내년쯤 산지보호 활동에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 하셨군요.
두루두루 자연환경 즐감입니다.
열정에 박수보내드립니다.
월척도 축하드립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꾸벅.
손맛~~~낚시가고싶다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시간을 보내신것 같습니다. ^^*
우리 자생지난초들
사라지지않아야 할텐데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