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우리는 서툴다

[동선]

나는 안해서 글치 요리하면 엄청 맛있게 한다 젊은시절 돼지갈비 같은거 내 레시피대로 양념해서 갈비찜하면 다들 맛있다고 꺼벅 넘어갔다

떡갈비처럼  반죽해서 함박스텍을 만들어도 맛있다고 했다

저번에 김해 코스트코가서 LA갈비를 샀는데  귀찮아서 냉동에서 잠자고 있었다

인터넷 레시피보고 대충 감잡았어!!  했는데 동거할매가  지 레시피대로 한다고 하길래 또 삐거덕 거릴까봐 옆에서 시다바리 노릇만 했다 결과는 내 만족도는 없다

열라 설거지하고 내친김에  쓰레가 다 내다버렸다

설날에 누가 마산서 제일 맛있는 집꺼라면서 LA갈비 양념된거 두팩을 선물하길래 아들이랑 맛있게 구워먹었다

이젠 먹고싶으면 비싸도 거기 택배주문해서  사먹는게 진짜 싸게 치겠다

저것도 딸집주려고 한거다 딸은 글타치고  사위와 손녀입에 맛있어야 할낀데

우리는 평생을 살아도 뭐든 서툴다

[거이]

당연한거
손맛은 힘들다
엄마수준이 되야 알아주는거다
난 요리라곤 라맨에 콩나물넣는거말곤 아는게 없다

[동선]

배워라 난중에 굶어죽지말고

[거이]

밀키트

[동선]

헉~~ 밀키트도 알고
우리 거니 많이 컸네?

거니라...너~ 혹시 쥴리는 아니제?

[거이]

니는 아나

[동선]

나는 안나가 아닙니다 스미스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