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經濟的) 수준(水準)에 따른 ‘미(美)의 불평등(不平等)’ 문제(問題)]
잘 생긴 얼굴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린다. 우리는 아름다움에 의해 규정되는 계급사회에서 살
고 있다. 경제적 수준에 따라 미(美)의 불평등 현상도 나타난다.
몸의 이미지는 이제 상징적 자본이 되고 있다. 몸에 대한 표현 역시 ‘이쁘다, 노골적이다, 관
능적이다, 음란하다, 얼굴이 반반하다, 혹은 몸매를 놓고 긴 다리, S라인, 대담한 노출,
요란한 몸치장, 쭉쭉 빵빵한 스타일 등의 표현이 육체와 성의 해방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에
맞춰 젊음을 파는 사업이 흥행한다. 성형외과에서 미용수술 쯤은 일반적이다.
미국의 경우 90년대보다 48%증가(연 70억 달러), 독일 20%, 영국은 30%증가하고 있는 것
으로 보고 있다. 성형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외모지상주의가 지배하는
것이다.
외모 차별주의를 일컫는 루키즘(lookism)이라는 말이있다. 성형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아름
다워질 수 있다는 외모지상주의가 지배하는 것이다.
외모가 사회생활에서 인종, 성, 종교, 이념등과 같이 개인을 차별하는 선입견으로 작용한지
오래다. 잘난 외모는 모두가 우러러 보지만 그렇지 않으면 까닭 없이 종종 비하의 대상이 되
기 때문이다.
만나는 사람의 첫 인상이 좋으면 그 사람은 지적이고 관대하고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인
데 이를 심리학자들은 후광효과(halo effect)로 설명한다.
사람을 평가할 때 외모가 수려하고 단정하게 보이면 다른내면의 부분 역시 그럴것이라고 단
정해 버린다는 것이다.
실제 외모와 봉급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FRB)수
석연구원인 ‘크리스티 앵게만’과 ‘마이클 오양’은 FRB 계간지 ‘리저널 이코노미스트’에서
잘 생기고 키가 크며 날씬할수록 보수를 더 많이 받는 경향(5%)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미인
들은 면접에서 더 좋은 기회를 얻고 더 많은 월급을 받는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종의 외모프리미엄(beauty premium)으로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평균보다 많은보수를받
는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동안(童顔)의 모습이 인기다.아름다운 사람일수록 앳됨(동안)에가깝다. 이제는남
성도 앳되고 여성스러울수록 미남으로 추앙받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동안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덴마크대학 카레 그리스텐센(Christensen)박
사는 거친 삶을 살아온 사람일수록 일찍 죽을 확률이 높으며
그들의 삶은 얼굴에 반영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어쨌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한편,
사회적으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고 업무성과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우울한 사실이지만
외모는 돈과 권력관계에서 중요시 된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전부터 노년층에서도 노화방지 클리닉이 한참 붐이다.산간벽지에서 살아
도 할머니들은 촌티 나는 노인들이 아니다.
마음속으로는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젊음을 원한다.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는‘방부제’ 역할에
가까운 화장품도 인기다.
젊음의 샘이라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시슬리, 샹테카이 등)의 값이 80~100만원이지만 많은
여성들이 점심은 굶더라도 이를 사용하겠다는 욕망이 작용한다. 젊었을 때의 쌩얼로 다시한
번 당당하게 살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다.
나이에 구애 없이 경제력이 가능하다면 주름살 제거 등 성형수술을 마다하지않는다. 이른바
노년기에 ‘회춘 성형’ 수술을 하는 노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성형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버성형의 대상은 쌍꺼풀 만들기, 주
름제거, 자가 지방이식, 기미. 주근깨 제거(박피수술) 등으로 20, 30대 자녀 층과 크게 다르
지 않다.
이러다보니 주름살 제거(성형수술), 장기(臟器)교체를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른바 미용하
위 계층(cosmetic under class)이 출현하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상대적 갈등이 커지는 원인
이 된다.
이런 현상은 노년층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늙었지만 뷰티마인드는 필요하다. 얼굴을 성형하
는 ‘얼굴재건’ 수술은 일반화 되고 있는 현상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미모를 위한 성형에서 ‘노화 감추기’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건강유
지와 매력적인 몸만들기는 ‘상징적 자본’(symbolic capital)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늙었지만 ‘용모가 삶의 질에 크게 작용한다.’고 인식되면서 누구나 외모를 가꾸는 것은 멋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어쨌든 노년층에서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은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한편, 사회적으로 의
사소통에 도움이 되고 삶의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평가이다.
노인이지만 인상이 좋으면 그 노인은 지적이고 관대하고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
다. 노인들 역시 일종의 외모프리미엄을 기대하는 것이다.
문제는 노인들의 섹시함이 지나치면 천박해 보일 수 있다. 성형했다고해서 모두가 행복해지
는 것은 아니다.
노인은 지나친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서 삶의 진정성, 생동감등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
하다. ‘에리히 프롬’이 제시했듯이 세상살이를 통해 만들어진 자아를 내던지고 ‘진정한 자아
’를 발견하는 일이다.<우 정 著>
[치매(癡呆)가 보내는 경고장(警告狀) ‘경도인지장애’(輕度認知障礙)]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치매 환자는 72만5000여명이다. 65세 이상 유병률은 10.2%로,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인 셈이다.
이처럼 치매가 노년층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치매가 퇴행성 뇌질환이기 때문이다. 노인이
되면 신체적으로 노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노화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신체능력이 전반적으
로 퇴화하게 된다.
뇌도 이에 영향을 받아서 똑같이 능력이 퇴화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뇌의 인지기능에문제가
생기게 되면 치매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뇌가 퇴화한다 하더라도 바로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아니다. 뇌는 급작스럽게 기능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치매를 미리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인데 인지기능이 떨어졌다고 해서
바로 치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건망증이 나타난다. 처음 나타나는 건망증은 단순 건망증이
라 하는데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잊어버리고 말지만 이것이 점점 심해지면서 위험군, 중증으
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서도 더 심각해지면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난다.경도인지장애 단계까지 지나게되면 초
·중·말기로 이어지는 치매가 나타나게 된다.
경도인지장애가 치매예방의 마지막 단계라고 칭해지는 이유가 이 부분에 있다. 경도인지장
애는 정상과 치매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태인데, 줄타기를 할 때
발을 잘못 딛으면 금방 바닥으로 추락하게되는 것처럼 경도인지장애 역시 언제 치매가 될지
모르는 상태인 셈이다. 이때 치매검사와 치매치료를 하게 된다면 안전하게 정상범주로 돌아
올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도 치매처럼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인 치매와는 달
리 일상생활을 할 수는 있지만, 인지기능이 떨어져있는 상태여서 계산을 못하거나 목적지기
억을 못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런 증상들을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여 안일
하게 생각하고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방치하게 되면 치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치매를 관리해 주듯이 예비치매인 경도인지
장애도 관리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넘어갈 경우 1년 이내에 13%, 6년 이내에 80%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행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소올한의원 박주홍 대표원장은 "경도인지장애는 기억상실형과 비기억상실형으로 나뉘는데
기억상실형은 최근 일부터 잊고 비기억상실형은 기억은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집중력, 사고
력,
언어 등의 다른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며 "기억상실형을 방치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비
기억상실형을 방치하면 파킨슨병 치매나 전두측두엽 치매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를 통해 치매로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김진구 헬스
조선 기자>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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