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뒤쪽으로 나가서 작은 가게가 있는데 그집은 얼음골 육수가 세봉지에 천원이던데요...
재미있는 게
아이스크림도 가게에 따라 내놓은 제품이 다르듯이, 냉면이나 육수들도 다루는 상표들이 집집마다 다르니 잘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라면 살때도 으례 신라면 같은 것은 어디나 있겠지만 스낵면이라던가 참깨라면, 또는 도시락 사발면은 동네따라 가게 따라 파는 데가 있고 아주 없는 동네도 허다하더군요.
대구에 사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는 분이 대구에 살고 있어서 그분과 대화를 하다 보니
제가 마침 아맛나(팥이 든 아이스바의 고전)를 구해서 먹고 있었죠.
제가 사는 동네는 아맛나가 자주 들어온다고 했더니 자기 동네에선 본 일이 없다는군요.
그래도 무언가를 자신의 발로 걸어 찾는 분에게는 반드시 보일 것입니다.
수연소면이 미아리 현대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오리지날 수연소면을 선물받았을 때 연락처 하나 없어서 입맛만 다셨거든요.
대기업에서도 자사제품에 수연소면이라고 이름붙여서 나왔을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오리지날과는 같을 수는 없었구요.
나중에 한번 어머니께서 사온다 하셨는데 역시 값이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과연 옛날 맛과 같을지...
불지도 않고 끊어지지도 않아서 그것이 밀로 만든 잔치국수인가 싶을 정도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