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옛부터 아기는 덥게 키워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즈음 엄마들도 아기를 너무 덥게 키우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산후조리 시 방안의 온도를 높게 올려 산모나 아기를 지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기는 어른과는 달리 체온조절의 능력이 아직 부족하므로 기저귀,배넷저고리,속싸개에다 이불까지 덮어놓아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오히려 탈수 또는 열을 동반하게 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1도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방안의 온도는 22~25도,습도는 50~60%가 적당하며 추운 겨울에는 어른보다 하나 더 입히는 정도가 좋으며 적당한 두께의 아기이불로 싸 두는 것이 좋다.
2.녹변을 누면 아기가 놀랜것이다.
-아기의 변은 노란 황금색이어야 한다고 믿는 산모가 많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아기의 건강을 변의 색으로만 체크하는 것은 무리이며 특히 모유수유를 할 경우에는 아기의 변이 묽고 대부분 변이 푸르스름하기때문이다.
또한 아기의 변이 소화과정에서 위를 지나 십이지장을 거치면서 담즙과 섞여 색이 녹변이 되는데 이것이 대장과 소장을 거치면서 노랗게 변하게 되고 만약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변이 장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았을 경우 녹변인 상태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물론 녹변은 소화관에 문제가 있을경우(장염,우유알러지,담즙증가,소화불량 등)에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대부분이 다른 증세 즉 구토,설사,발열 등을 동반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야한다.
3. 땀띠에는 땀띠분(파우더)을 발라주어야 한다.
- 그렇지 않다.
땀띠분의 설명서를 자세히 보면 땀띠를 포함한 피부병이 있을 시에는 바르지 말라고 적혀있다.
땀띠분은 땀띠로 인하여 연약해진 아기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땀구멍을 막을 수도 있으므로 바르지 않는것이 좋다.
4. 물을 많이 먹으면 모유가 묽어진다.
- 엄마가 물을 많이 먹으면 모유가 묽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엄마가 먹는 음식과 상관없이 모유의 성분은 일정하다. 오히려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에게는 수분섭취를 많이 할 것을 권하고 있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5. 아기가 깜짝깜짝 놀라면 기응환을 먹인다.
- 가끔씩 아기들은 갑자기 손발을 떨거나 화들짝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만약 정말로 신경계통에 문제가 있어 경기를 하는 경우에라도 기응환을 먹일경우 오히려 증상만 가라앉혀 의사가 진단을 내리는데 방해를 줄 수 있으며 치료시기마저 놓치는 경우가 있다. 기응환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치료에 별 의미가 없다.
그리고 만약 별문제 없는 경우라면 굳이 약을 먹일 필요가 없다.
6. 이유식은 일찍 시키는 것이 좋다.
- 이유식은 적어도 생후 4개월이 지나서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태열과 같은 아토피성피부염이 있는 아기일경우에는 6개월이전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그 전에 이유식을 하고 싶다면 달걀,생우유 등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는 피한다.
7. 분유를 차게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
- 이것은 근거없는 말이다.
분유의 온도는 체온 정도가 알맞으며 적어도 상온온도정도는 되어야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8. 아기의 젖멍울은 짜주어야 한다.
- 신생아의 젖멍울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긴 것으로 함부로 손을 댔다가는 오히려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기의 젖은 함부로 짜면 안된다.
만약 젖을 짜다가 염증이 생긴경우에는 바로 병원에가서 치료를 받아야한다.
9. 아기가 열이 나면 냉찜질 한다.
- 아기가 열이 날 경우 냉찜질을 하게 되면 체온과 차이가 많이나서 아기가 추위를 느끼게 되고 이러한 경우 근육에서 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더 올라가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러므로 30도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아이의 머리,가슴,배,겨드랑이,서혜부까지 온몸을 닦아주는것이 좋다.
10. 아기는 한약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
- 한약이나 양약 중 어느것이 더 좋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간혹 한약이 양약보다 더 안전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다.
한약 역시 각각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약재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양방과 한방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좋다.
즉 한방으로 다스릴 수 없는 실질적인 치료는 양방으로 하며 그외에 몸의 기를 보하고 체력을 증강시키며 또한 병증을 이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양방에서 다스릴 수 없는 부분은 한방요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첫댓글 그러게요...전 첨에 아가가 많이 놀래서 기응환을 먹였는데요..안 좋다는 소리듣고 안 먹였는데...괜찮아지더라구요...^^*아구..아까븐 기응환..나나 먹을깡??
고맙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