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한 생명을 살려야 하는 일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6월 28일
저희 반 이정희 학생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명랑하고 활발했던 정희였기에 처음에는 단순히 여름이 되어서 많이 덥고 피곤했나보다 생각했지
요.
그러나 정희의 병은 급성 백혈병이었습니다.
급성 벽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한지 벌써 1달이 되어가네요.
그 동안 매일 수혈을 받고 항암 치료를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1주일에 1-2번 병문안을 가면서 점점 쇠약해지는 정희의 모습을 봅니다.
항암치료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하고 매일 구토증상을 보인답니다.
그러나 지난 화요일(7월 25일) 정희는 치료비가 부족해 병실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정희는 아버님, 어머님, 여동생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님은 전남방직에서 근무하시고, 어머님께서는 평소하시는 일을 정희의 병간호 때문에 그만두신 상태입니다. 그리고 여동생은 같은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정희의 집 한 달 수입은 항암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전남방직의 한 달 수입은 100만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15일 간(보름간) 정희의 치료비가 350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1달 동안 정희의 입원비, 항암 치료비, 수혈비를 모두 합하면 8-900만원 정도의 돈이 듭니다.
또한 이식수술을 할 수 있는 골수를 찾아 수술을 한다 치더라도 수술비가 약 5000만원정도,
수술을 하고 난 뒤에는 항암치료를 지름의 6-7배 강하게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후 치료비는 한달에 약 3-4000만원정도 든다고 합니다.
최소한 지금 정희에게 필요한 치료비는 1억 5000만원입니다.
저는 정희가 치료비가 부족해 치료를 그만두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정희의 백혈병은 치료를 하고 이식수술을 하면 다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병이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정희를 위해 헌혈증서를 모은다는 공고를 한 뒤, 저의 글을 보시고 각 지역에 계시는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헌혈증을 붙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저의 얼굴도 모르시는 분들께서 저에게 헌혈증을 붙여주셨을 때 저는 아직도 세상에는 참 좋은 분들이 많구나 생각하게 되었지요.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제가 정희 이름으로 국민은행과 농협에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통장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551-21-2443-644
농협 605-02-547240
예금주는 이정희입니다.
방학하기 전 저희 반에서 정희돕기 기금을 모금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반 친구들은 집에가서 열심히 어머님, 아버님 일 도와드리고 용돈 받아 모으고, 그렇게 먹고싶은 아이스크림, 과자 사먹지 않고, 매일 가던 pc방 안가고...
그렇게해서 20만원이라는 돈을 모았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이 말이지요.
저는 이 통장이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으로 가득차길 바라고 또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노력이 정희에겐 큰 힘이 된다는 거 알고 계시지요?
여러분의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문의하실 분은 여기로 연락 주세요.
메일 : mailforme@orgio.net
전화 : 017-607-4425
저는 광주서림초등학교 교사 최재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