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고 마시면 약된다(2) - 그 두번째 이야기
(2) O - Ring Test 법으로 알수가 있다.
인간의 몸은 氣로 되어있다. 마찬가지로 음식물도 氣 卽 穀氣로 되어있다. 해서 왼손에 음식물을
잡고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O - Ring을 만들어서 이를 떼어내어 보면, 몸에 이로울 때는 아무리 강한 힘을 주어도 잘 떼어지지가 않는 반면 이롭지 않을 때는 강한 힘을 주지 않아도 저절로 풀리게 된다. 왜냐하면, 내 몸에 맞지않는 氣가 들어왔을 경우는 몸 안에 내재되어있는 護身氣가 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氣를 밀어내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음식뿐만이 아니라 술. 사람. 옷. 藥草. 각종 음료수. 커피. 차. 자동차. 山. 집, 運動 등 氣로 이루어진 形이 있는 모든 萬物에 동일하게 나타난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나 집이 나와 맞지않을 때는 그 사람의 손이나 집문고리를 잡고 오링테스트를 하면 힘이 빠져나가면서 쉽게 풀리는 반면 잘 맞는 사람일때는 웬만한 힘으로는 떼어지지가 않는다.이는 동업을 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연애를 하거나, 집을 구할 때 실제로 적용해보면 기가 막히게 잘 맞는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氣 즉 同氣를 가지고 태어난 형제자매를 '同氣間'이라고 부르고 풍수학에서는 이를 '同氣感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같은 방법을 한의학적으로 응용한 것이 사상의학에 근거한 '사상체질감별법'이다.
즉 네가지 체질에 대표되는 음식을 왼손에 들고 감별해서 체질을 구분해내는 방법인데 아주 잘 맞는다. 물론 脈診해서 오장육부의 虛實로 알수도 있고, 또 생긴 모양이나 체격을 보아서 진맥없이 육안으로도 알수가 있기도 하다.
이때 주의해야할 것은 남자와 여자는 氣가 들어오고 나가는 손이 반대이므로 남자는 왼손으로, 여자는 오른손으로 氣가 들어오므로 이 기가 들어오는 손에 테스트할 물건이나 음식을 잡고 하면 된다.
(3) 먹어본 후 몸의 반응으로 알수가 있다.
인간은 전지전능한 만신이므로 본능이나 느낌으로도 알수가 있지만, 또한 먹어본 후 몸의 반응으로도 알수가 있다.
穀氣가 몸에 들어오면 몸은 즉각적인 반응을 한다.
이때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몸에 이로운 음식이고 역겹고 맥이 풀리거나 빠진다면 해로운 음식이다.
(4) 藥毒은 同義語다.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상식이 있다. 藥은 무조건 좋은 것이고 毒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근본적인 뜻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반듯이 다 맞는 말은 아니다.
동전을 구성하는 것은 아라비아숫자가 있는 앞면과 그림이나 도형이 그려진 뒷면이다. 이둘이 모여야 하나의 동전이 된다.
또한 손(手)을 구성하는 것은 앞면인 손바닥과 뒷면인 손등이다. 이 양자가 완비되었을 때 비로소 손이라고 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동전도 손도 될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매한 인간들은 이를 알지 못하거나 또는 자기가 보고 싶고 유리한 쪽만을 보고선 동전이나 손이라고 우긴다.
약과 독도 이와 같다.
애초에 이 양자는 같은 것인데도 인간들은 자기들 편의대로 이것은 약이고 저것은 독이라고 한다.
마치 자연에는 善과 惡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자기들 편의대로 선악을 구분지어 놓고
우기는 것과 같다.
(5) 自然에는 善惡이 없다.
자연에는 善과 惡이 없다. 해서 動.植物 세계에도 善惡이 없다. 善과 惡이라는 대칭되는 槪念은 인간들이 그들 사회를 내부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人爲的 槪念으로 인간들이 자기들 편의대로 선악을 구분지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치 자연적으로 생긴 개념인양 우기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연유로 인간이 임의로 정한 선과 악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왔다리갔다리 하기도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도 황당한 일이 아닐수없다. 인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서 자기들 편의대로 이를 하늘(天)과 神을 빌려서 강제시키면서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심한 집단린치까지 서슴치 않는다. 인간들은 자기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기도 하다.
왜냐하면 老子 李耳는 저 유명한 道經 第五章에서
" 天地不仁 以萬物爲芻拘. 聖人不仁 以百姓爲芻拘(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풀강아지처럼
다루고, 성인도 어질지 않아서 백성을 풀강아지처럼 다룰 뿐이다)"라고 하면서 자연에는 어짐(仁)과 慈悲가 없어서 만물을 풀로 만든 강아지 취급을 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여기서 알수있듯이 천지는 애초에 善惡개념이 없어서 仁과 慈悲같은 개념과 구분이 없다.
예컨대, 모든 종교에서는 동물을 죽이는 것을 殺生이라고 禁하면서 惡이라고 규정지은 후 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철저한 適者生存의 法則으로 발전적 進化를 하는 자연의 법칙에서 보면 이건 언어도단이 된다. 이들 종교의 논리대로라면 지구의 생물은 현재까지 번창하지도 못했을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체들이 퇴화되어서 진즉에 멸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자연은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도록 설계되어 있기에 찰스 다윈이 '進化論'에서 명쾌하게 규명했듯이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새로 생기고 불필요한 것은 퇴화되면서(소위 用不用說) 발전적 진화를 하여서 현재까지 번창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발전적진화론적으로 상기 포식자들에 의해서 하위생명체들의 적절한 개체수 조절이 되지 않고 假飾的 虛妄에 사로 잡혀 있는 이들 종교론자들의 방식대로 방치되었다면 쥐 등의 하위개체수의 폭증으로 지구는 벌써 멸망했을 것이다.
현재 지구를 보라.
'사랑과 평화'라는 듣기좋고 허울 좋은 구호아래 2차대전 후 근 백여년 간의 전쟁다운 전쟁이 없다보니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들의 자기조절 능력의 상실로 현재 지구 인구가 75억 명이 되어서 최대 수용 한계치인 65억명 보다 무려 10억 명이 오버되면서 갖은 몸부림을 치고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가 드디어 지구별 스스로가 생존을 위한 자기정화시스템을 가동시켰으니 곧 怪疾과 이상 기후 및 지진 등 자연재해의 급증이다.
즉 최상위포식자인 인간들이 스스로 인구조절을 하지 않고 있기에 어머니 지구가 살기위한 몸부림을 치면서 스스로 자기정화작업을 시작했다고 보여진다. 그게 바로 괴질창궐이고 이상 기후변화와 대지진, 해일 등 지구환경의 변화다.
물론 선진국들은 전쟁으로 인한 살상을 않는 대신에 아이를 낳지 않으니 어느 정도 자가정화가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후진국들의 브레이크없는 産兒로 이대로 가다가는 조만간 지구별 스스로가 폭발할 것인바, 그게 바로 23.5도로 기울어진 남북극의 지축 기울기가 바로 서면서 거대한 지각변동이라는 天地開闢의 대재앙을 불러와서 현 지구인구의 2/3는 사라지게 만든다. 이는 지축변동에 의한 지구 스스로의 자가정화적인 생존책이고 여기에 각종 괴질과 기후환경의 변화로 어머니 대지가 스스로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6) 이 세상에 순수 약만 되고 독만 되는 식품이나 약재는 없다. 뿐만아니라 萬病通治藥은 없다.
이 세상에 순수 약만 되고 독이 안되는 식품은 없고, 또 순수 독만 되고 약이 안되는 식품도 없다.
즉 약 = 독이다. 해서 藥毒은 同義語인 것이다.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過하면 사용하고 남은 나머진 毒이 되는 것이고, 아무리 나쁜 식품이라도 적당히 잘만 사용하면 몸에 이로운 藥이 되는 것이다.
해서 어떤 식품이나 藥財도 萬病을 다스리지는 못한다. 즉 이 세상에 萬病通治藥은 없다.
때문에 가장 좋은 약은 바로 우리가 主食으로 먹는 음식을 백번씩 꼭꼭 잘 씹어서 입에서 나오는 침으로 일차 소화를 시켜서 먹으면 만병이 저절로 물러가게 된다.이게 바로 만병통치약이다.
그러므로 허준이 편찬한 동의보감에서도 食補가 최고의 명약이라고 했던 것이다.
입안에서 소화·살균·충치 예방 등의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바로 침(唾液·saliva)으로 우리의 침은 참으로 좋은 소화제이자 명약이기에 선도에서는 이를 아주 중요하게 본다.
사람들은 흔히 침이 소화를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仙道修行으로 養生을 하는 사람들은 침을 신비한 영약의 일종으로 본다.
道家 최고의 경전인 ‘黃庭經’에서는 “침을 삼키고 침으로 양치질 하면 그것은 몸을 보호하는 최고의 영약이 된다”고 했다. 또한 침을 玉泉·神水·甘露·醴泉·靈液·金珍玉液 등으로 불렀다.
玉泉이란 침을 옥처럼 귀히 여긴다는 뜻이고, 神水란 이름 그대로 신이 내린 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양생을 하는 사람은 침을 함부로 뱉어버리지 말라고 한다.
이같은 타액의 효능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동서의학에서 이미 공통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몸에서 생기는 침의 성분은 99%가 수분이라 물과 거의 같아 보이지만, 나머지 1%에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여러 가지 비밀들이 숨어 있다. 침을 구성하는 1%는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아밀레이스)를 비롯하여 뮤신·아미노산
. 나트륨 등 다양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목이 마르거나 목이 말라가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입안의 침 역시 마르면 침이 나오게 해야 한다. 물론 性的으로 흥분해도 자율신경 계통이 자극되어 침이 나온다. 또 맛있는 음식을 보고 군침이 도는 이유도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침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상상만으로도 침이 나온다. ‘파블로프의 개’에서 매번 개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쳐 주면, 나중에는 종소리만 듣고도 조건반사로 침이 나오는 이치이다.
삼국시대 魏나라 조조가 대군을 거느리고 출병을 했다. 몇 날 며칠을 강행군하다 보니 군졸들이 몹시 피로하고 지쳐갔다. 갈증에 허덕거렸지만 아무리 둘러보아도 물 한 방울 얻을 식수원은 보이지 않는다. 이때 조조는 큰소리로 “저 산을 넘으면 큰 매화나무 숲이 있다. 거기서 매실 열매를 따 먹자”
라고 외쳤다. 이 말을 들은 군졸들은 신 매실을 생각하니 절로 입안에 침이 돌아 그 위기를 넘겼다고 했다. 사실유무야 알수없지만 조조의 윗트는 역시 姦雄답게 재기가 넘친다.
世說新語에 나오는 이 고사에서 ‘梅林止渴’이 탄생했다. 매화나무 숲에서 갈증이 그쳤다는 말로 순발력 있는 기지로 문제를 해결했을 때를 뜻하기도 하는 말이다.
돌이켜 보건데, 침은 더럽고 추악한 자들을 향한, 불의와 핍박에 대한 경멸의 표시이자 분노의 표출이며 저항의 상징이었다. 厚顔無恥한 탐관오리들을 향한 심판의 불길이었다. 임진왜란 때 무명의 열녀들이 왜장을 향해 뱉은 정절의 침이며, 일제 때 일제 순사를 향한 유관순 열사의 애국의 침이며, 독재 정권 때 불의에 맞서며 ‘詩여, 침을 뱉어라’고 외친 김수영 시인의 분노의 침이 그러했다.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에는 한 달간 금식에 들어간다. 해가 뜬 시간에는 물을 포함해 어떤 음식도 먹지 않고 신앙생활에 매진한다. 많은 무슬림이 입안에 고인 침도 삼키지 않고 뱉을 정도로 엄격하게 금식을 지킨다니 놀라울 뿐이다. 라마단이란 말도 아랍어로 타는 듯한 뜨거움, 메마름이다.
침은 또 ‘아침 이슬’ 즉 ‘沆瀣’에 비유한다. 매월당 김시습은 은둔의 詩 '陵虛詞'에서 “아침에는 항해(沆瀣)를 먹고 저녁에는 流霞를 마시네(朝餐沆霞 暮流霞)”라고 읊었는데 항해는 침이며 유하는 술이다.
중국 고대의 건강법에는 ‘舌의 첨악’이라는 도인 導引 養生法이 기록되어 있다. 설의 첨악이란 타액이 입안에 가득찰 때까지 혀끝으로 입천장을 여러 번 마찰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앞서 언급한 황정경 외에 동의보감·
활인심방·팔단금·진선도인 등의 제반 몸을 건강하게 가꾸는 양생 수련법에서도 기본적으로 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침은 인체 내에서 스스로 정화하는 自淨能力과 면역력, 그리고 암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또한 침은 精을 저장하는데 필수적인 질병을 억제하는 파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침에서 이 파로틴이라는 회춘약을 추출한 일본의 오가다 박사는 인간이 노화한다는 것은 타액선 호르몬인 파로틴이 결핍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의학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침은 눈·이·근육·
관절 등의 발육을 촉진하고 정력을 보존하며 노화를 방지한다고 한다. 특히 피부의 위축, 탄력성 감퇴, 노인성 색소침낭, 탈모, 척추의 변형, 근육의 기능저하, 내장하수 등 소위 늙어서 일어나는 모든 노화를 이 침에서 나오는 파로틴이라는 호르몬이 방지한다.
‘구강건조증’도 침의 분비가 감소되어 생기는 것이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입안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고 세균이 증가해 치아가 잘 썩고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침이 부족하면 음식물 소화 장애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기에 침이야말로 사람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보약 중 보약이라 할 수 있다.
동양의학적 관점에서는 기본적으로 침이 精을 저장하는 데에 필수적인 물질로 인식하고 있어, 위에서 설명한 서양의학의 관점에서 본 침의 口腔 자체에 작용하는 점막에 대한 윤활작용과 보호작용, 기계적인 세정작용, 완충작용 등의 국소적인 효능과는 약간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으나 침에 대한 그 중요성만은 대동소이하게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침을 不老回春의 비결로 삼기 때문에 不老長生法 에는 거의 침이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침은 딴 곳에서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체내에서 생산되는 것이며, 내뱉지 않는 한 체내에 보존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입안에 모아서 삼킬 필요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침은 노력하여 분비를 촉진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수록 그 생산력이 줄어드는 것이다. 침의 생산량이 줄어든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신체적으로 노화하고 있다는 징표이다.
잘 익은 과일이나 맛있어 보이는 음식 앞에 서면 저절로 군침이 흐르는 까닭도 바로 이 활력과 무관치 않다. 그러므로 타액은 생활에 활기가 넘칠 때 입안에 고이지만, 근심 걱정이 있거나 분노하면 입이 마르고 탈 뿐 침이 생기지 않는 이치이다.
깊은 명상에 몰입하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며, 입안에 침이 고이는데 이를 ‘단침’이라고 한다. 무념무상의 시절을 살고 있는 유아들의 입안에 늘 타액이 고이고 마르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건강한 유아들은 턱받이를 해줄 만큼 많은 양의 침이 흐른다. 이것은 타액이 인체에 작용하여 水昇火降을 원활하게 돕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의학에서 수승화강 상태는 신장에서 발생한 水氣는 위로 올라가고 심장의 火氣는 아래로 내려가는 이치로, 이러한 상태에서 건강한 몸과 평화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를 주역에서는 水火旣濟卦(63卦)라 한다.
旣濟는 ‘이미 물을 건넜다. 일을 해 마쳤다’는 괘로 吉한 占卦이다. 위에는 물, 아래는 불로,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불은 밑에서 위로 타 오르는 모습이며 솥에서 물이 끓어서 순환되려면 물이 위에 있고 불은 아래어 있어 위로 타올라만 된다. 소위 頭寒足熱괘상으로, 그러면 기가 잘 순환이 되는 것이다. 사람 몸도 마찬가지로 위의 머리 부분은 차고, 아래 발 부분은 따뜻하여야만(頭寒足熱이 되어야만) 마치 솥안의 물이 펄펄끓듯이 氣가 순환되는 것이다. 이로써 몸의 순환이 좋아 건강한 몸의 상태를 보여주게 된다. 이것을 한의학 용어로는 水昇火降이라 한다.
건강 관리 차원에서 집에서 실행해 볼 수 있는 수승화강의 실제 예는 陰陽湯 마시기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기 전에 끓는 물을 큰 그릇에 넣고, 그 위에 생수 냉장물을 부으면 위의 찬 물은 아래로 내려오고, 아래의 끓는 물은 위로 솟아 순환하게 되는데, 이것을 흔히 말하는 ‘음양탕’이라 부르며 이것을 마시면 보약이 되는 것이다. 마실 물의 온도는 자기 입맛에 맞추면서 한 달 또는 석 달 열흘만 마시면 몸이 가벼운 느낌을 받고, 자질구레한 잡병들은 사라지는 바, 돈 안 드는 만인의 보약이니 한번 실행해 보시라.
침의 분비는 목구멍에 분포하는 이하선·설하선·
악하선 등을 작용시킴으로써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 부분을 항상 자극하여 입안에 다량의 침이 항상 고이게 하고, 이를 삼키는 것이 젊음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분비되는 침은 다시 체내에 흡수됨으로써 새로운 생명 활동의 원천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분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에 분비되는 총 타액량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략 1.5리터 정도로 음료수 병 하나 정도의 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안정 시 분비되는 타액량이 총 분비량의 절반 정도 된다. 나머지 반은 식사 등에 의한 자극으로 분비되고, 수면 중에는 타액 분비가 매우 적어 10~20ml 정도만 분비된다. 수면 중에는 이하선 타액은 분비되지 않으며 악하선 및 설하선·소타액선에서만 분비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소타액선 분비량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 건너온 요가에서도 침을 생성하기 위한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여기서는 특히 핵심적인 행법인 ‘케차리 무드라(khecari mudra)’와 ‘싱하 아사나(simha asana)’를 살펴보자.
먼저 케차리 무드라를 살펴보면 혀를 말아서 입천장 위에 있는 목구멍 쪽에 닿게 하고 두 눈썹 사이에 시선을 고정한다. 건강과 장수 그리고 다수의 초일상적인 능력들을 이끌어내는 불사의 감로수 즉 아므리타(amrita)를 방출한다고 말해진다. ‘케차리’는 ‘허공 속을 걷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일명 ‘공중 비행 무드라’라고 일컫는다. 하타요가 프라디피카에서는 “이 무드라의 수행으로 마음이 허공(미간) 속으로 들어가며, 혀는 두개공(頭蓋孔)의 빈 공간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공중 비행 무드라’라고 부른다”고 하였다.
엘리아데는 “혀를 돌려 그 끝을 목구멍 속으로 삽입함으로써 구강을 차단한다. 이렇게 해서 분비되는 충분한 타액은 천상의 음식(amrta)으로, 그리고 혀는 요가행자가 먹는 ‘암소의 고기’로 해석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 케차리 무드라의 효과를 “혀를 위로 말아 올린 상태에서 반 크샤나(약 24분) 동안만이라도 있을 수 있다면 독극물에 중독되지 않고 질병·죽음과 늙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무드라를 구사하는 사람은 질병·죽음·피로·잠·배고픔·목마름의 기질을 알지 못한다”고 하타요가 경전인 하타 프라디피카 등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다괘상이지요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겠으나 그만큼 이 행법이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이 행법은 間腦의 시상하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시상하부는 체온·공복·갈증을 조절하고 식후 포만감·분노·공포·스트레스 등과 같은 반응을 통제하는 곳이다.
또한 침샘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각종 미각을 느끼게 하고, 消化(digest)와 同化(anabolism) 작용 등에도 관여한다. ‘요가 쭈다마니 우파니사드 만트라’에서는 이미 이러한 케차리 무드라의 효과가 언급되어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잠도 배고픔도 갈증도 없다고 한 것은 케차리 무드라의 수행이 뇌(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케차리 무드라의 수행으로 수행자는 카르마(業)로 부터 자유로워진다’고도 경전은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아즈나 차크라(상단전)를 각성시키며 또한 카르마의 집착으로부터 얽매이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무드라는 선도 수련법에서 말하는 임맥과 독맥이 연결되는 小周天의 운행을 돕게 된다 할 것이다. 죽지 않는 不死藥을 구하려는 인간의 노력은 동서고금 동일하다. 인도 고대에는 신들의 음료인 소마(soma)를 불사약으로 믿었다.
탄트라 시대에 이르러서는 이 불사약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찾았다. 이것이 다름 아닌 죽지 않는 약이라는 의미의 불사약 아므리타(amrta)이다. 리그베다에서 소마(soma)는 꿀과 동일시된다. 그래서 소먐마두(somyam madhu) 즉 ‘소마의 꿀’이란 표현이 인도 最古 경전인 리그베다에 18번 나온다.
보리수 아래서의 6년 苦行 끝에 깨달음을 얻은 석가의 첫 마디는 “나는 아므리타를 얻었다”는 것이었다. 석가는 “죽음이란 없다”는 점을 명확히 깨달았다. 죽음이란 것이 깨닫고 보니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이 지어낸 허상이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싱하 아사나(simha asana)를 살펴보자. ‘사자 체위’라고도 하며 이 역시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아주 소중한 행법이다. 금강자세로 앉아 발꿈치를 세운 채 엉덩이를 그 위에 내려놓고, 양 손가락을 쭉 편 채 양 무릎에 얹는다. 혓바닥을 가능한 길게 내밀어서 턱 쪽으로 향하게 한다.
이때 목을 숙여 잘란다라 반다를 하여 목 괄약근을 막는다. 눈은 미간이나 코끝을 응시한 채, 입으로 숨을 쉬면서 이 자세를 유지한다. 때로는 바스타리카 푸라나야(풀무 호흡)를 곁들이면서 할 수도 있다.
사자의 용맹함을 자신의 심신에 대입하는 형태로서 강인한 수행의 의지와 의식의 집중을 가져다주는 자세이다. “이 싱하 아사나는 악취가 나는 입김을 치료해 주고 혀를 깨끗하게 해 준다. 계속 수행하게 되면 말이 더 분명해지므로 말을 더듬는 사람에게 좋다”고 아이헹가는 말하고 있다.
또한 “이 자세는 뇌와 깊은 관계가 깊은 입 주위에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뇌 기능이 활발해지고, 심장과 직접 연관된 혀를 자극함으로써 심장의 기능이 좋아진다. 또한 침샘이 자극을 받아서 침이 나오게 되는데, 이 침은 평상시의 침과 달리 노화를 방지하고 암과 모든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 물질을 갖고 있다. 소심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고 이태영은 언급하고 있다.
다소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자세지만, 반면에 크디큰 건강의 열쇠를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앞서 기술한 仙道 수련 양생법으로 아래위 치아를 딱딱 마주치는 叩齒法과 혀를 입천장이며 아래위 잇몸 등에 두루두루 돌려서 침의 분비를 샘솟게 하는 廻津法·嚥津法·咽津法 등을 곁들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인간이나 자연에는 각종 환경이나 질병으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물질이 내재해 있다고 하는데 침은 그 한 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땀이나 피나 눈물이나 정액은 한 번 나온 것은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없지만 오직 침만은 도로 삼킬 수가 있다. 따라서 인간의 몸을 스스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침을 도로 삼키는 방법과 습관을 익히고, 나이와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부단한 실천을 통하여 생활에 응용해야 할 것이다.
평소에는 혓바닥을 말아 접거나, 아니면 그냥 살짝 입천장에 붙이고만 있어도 내 속에 든 영약을 섭취할 수 있는 쉽고도 쉬운 양생법이다. 함부로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이 귀하디 귀한 보약을 뱉어내며 스스로의 건강을 망치는 우를 범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불쾌감까지 더해지는 행동을 하지말고, 금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보약이 바로 내 입 속의 침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사자처럼 강건한 신체를 꿈꾸고, 신선처럼 무병장수하기를 원한다면 부지런히 실천할 일이다.
지형이 마치 가마솥을 걸어놓은것 같다해서 釜山으로 불리우는 부산은 예로부터 신선과 선녀들이 유유히 노니는 仙鄕의 고향이기에 가까운 영도구 태종대에 神仙臺(신선바위)가 있다. 예전에는 이곳 태종대를 신선대로 불렀는데 可妊 여성에겐 임신을 도와주고, 임신한 여성은 이곳에서 빌면 순산을 한다고 한다.
옛날 신선들이 이 바위 위에서 도낏자루 썩는 줄도 모르고 느긋하게 앉아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신선 사상이 저 멀리도 아닌 바로 우리 곁에서 태동하고 있었듯이 우리도 수천 년 전부터 秘傳으로 내려오는 ‘케차리 무드라’와 ‘싱하 아사나’를 수련해서 神仙처럼 살 수 있다면 좋지않겠는가.
2,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1) 날씨와 음식
- 다음에 계속
첫댓글 침이 상당히 중요한 것을 새깁니다.
장문의 좋은글 잘 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밤 되세요
긴 글 잘 읽었습니다.
침이 보약이네요
음식은 여유있고 즐거운식사 습관을 지겨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밤 되세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구강건조현상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침이 해결사라는 것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