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출연자에게 내가 살아가면서 평생 한가지만 기억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기억하고싶나요? 라는 질문에
잠시 멈춤을 누르고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떠오른 것이 중학교 2학년때 어느 월말고사 성적발표때 이었습니다. 저에게 한살터울 남동생이 있는데 이놈이 줄곧 반 일등을, 전교상위을 놓친 적이 없는 천재였고 하여 어머니 아버지의 자랑이었고 물론 그렇다고 제가 따돌림받지는 않았지만 은연 중에 내마음속에는 그것이 정말 부러웠나봅니다.
살면서 첨으로 그 어느 월말고사때 제가 반 1등을 한겁니다. 저는 그날 하루종일 하교시간만을 기다렸고 그 성적표를 들고 집에 가서 엄마께 보여드렸지만 어머니는 한번 훅 보시더니 잘했다로 끝이었습니다.
문제는 다음달 월말고사 성적발표날 이었습니다. 그때 저희반 담임선생님은 월말고사 성적발표 때마다 했던 일이 등수가 떨어진 애들을 떨어진 등수만큼 손바닥을 때리면서 분발하라했었지요. 문제라는 것이 다음달 제가 무진장 맞았다는 것. 그리고 그때 당시 제가 결심한 것이 내가 이제는 절대로 1등안한다 였습니다.
첫댓글 집떠나 부모님곁을 떠나지 않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