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필름 함께 걷던 길
김돈규 에스더 다시 태어나도
Opus Walking On Air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어버렸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을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님의 시 .. 길.. 중에서
그대 나경
분홍빛 진달래와
연두빛 빗물에 쓸려간 벚꽃 엔딩
때가 되어
피어오르는 초록빛 생명력의 숨결
평일 업무로드 길을 걷다가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귀담아 듣습니다
'사랑은 소유하지 않으며
소유당하지 않네
사랑은 사랑으로 충분하므로'
칼린 지브란
사랑에 대하여... 를 되뇌어 보면서
내년에
다시 올 그날을 생각하며
기억 그리고 추억속으로 물들어갑니다
첫댓글 사랑은 소유하고 싶고
소유 당하고 싶은데
그런 정열이 없어진지 오래되어서
저런것이 있었나 생각되유
올만에 뵈옵니다
청란은 그래도 꼬박꼬박 보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대....의 청란
늘 설레임과
사진을 보면서
이런 감성을 가지 여인은
어느 여인일까 하는
모 그렇다구요...
잘 보내고 계시죠?
노랗고...분홍분홍하던..
그렇게 이쁜 색들이 수를 놓던 시간들도..
어느 덧.....
연두연두 초록빛들로..다시금 또 다른 풍경을 우리에게 선물을 해주려 하네요..
나름대로 느낌이 다르기도 하지만..
올해는..
꽃분홍색을 정말 많이 본듯 해요..^^
연두연두..초록색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순간순간들을
또 자알 기억과 추억속에 잘 담아봐야겠지요..^^
여름으로 가고 있는 길목...
하루하루 자알 보내시길요~
마포는
마에가 다니던
국민학교가 있던
곳 이랍니다
한주의 시작선이라
바쁘실 듯요
나른한 오후
음 들으며
즐겁게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