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양매화축제’를 찾은 상춘객들이 빗속에서도 매화를 감상하고 있다.
봄 소식을 알리는 축제로 이름 높은 전남 광양의 '2023 광양매화축제’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다.
1997년 처음 시작,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다압면 매화마을을 비롯한 광양시 일원에서 10~19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13~14일 매화가 만개하면서 축제가 절정을 맞고 있다.
광양시는 13일까지 63만146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찾았다고 밝혔다. 개막 첫날인 10일부터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12~13일 주말 동안 다녀간 사람들도 약 25만명에 달했다.
특히 토요일인 12일엔 역대 최대 인파인 17만2500여명이 몰려 한때 북새통을 빚기도 했다. 소나기와 천둥으로 한때 날씨가 불안했던 13일에도 7만5000명이 만개한 매화의 매력을 만끽했다.
시는 둔치 주차장과 도사주차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대수를 늘려 이용객 불편을 줄이고, 광주∼광양읍∼광양 매화마을을 오가는 40인승 왕복 임시버스도 매일 운행하고 있다.
광양 특산물인 매실을 형상화한 마스코트인 ‘매돌이’.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황금매화 GET(겟) 이벤트’도 20일까지 진행중이다. 광양시 전역에서 축제기간 중 숙박·외식업체 등에서 결제한 3만원 이상 영수증을 추첨함에 넣으면 당첨자 18명에게 500만원 상당 황금매화, 아이패드 등을 제공한다. 매화축제장에서는 ▲매화문화관 ▲‘매돌이’ 대형 조형물 인근 등에서 응모함을 찾아볼 수 있다.
시는 축제장에 야간조명을 설치했으며, 주말엔 광양시립예술단의 합창, 버스킹 공연 등도 함께 열고 있다. 아울러 18일엔 광양읍 서천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녹화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방문객들의 방문에 감사드린다”면서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바가지판매 근절 등을 통해 쾌적하고 매력적인 축제장 운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