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서 어릴적 친구나 지인과 환경, 가치관, 진로 등등의 이유로 자연스럽게 멀어지거나..
짧게는 학교다닐때 같은 수업 듣던 사람, 아르바이트할때 만난 사람, 직장 사원들과도 퇴사와 동시에 인연이 끊어지고.. 아쉽지만 인연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어.
단순히 사람에 한정된게 아니라 일이든 사물이든 환경이든..
시절에 맞는 인연이 있다는말..
인연이면 끊으려해도 이어지고 인연의 시간이 끝나면 이어가려해도 끊어진다는거..
이게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수없는 우주의 질서라는 말 듣고 앞으로는 인연에 크게 연연하지 않기로했어..(물론 인연을 가꾸려는 노력은 필요함!)
지난 인연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저마다 내 인생에 필요한 역할을 하고 떠났다는 생각도 들어. 그리고 미래에 만나게될 새로운 인연들이 궁금해져!
- 시절인연 :
[요약] 본 뜻은 모든 사물의 현상은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말을 가리키는 불교용어다. '시절인연이 도래(到來)하면 자연히 부딪혀 깨쳐서 소리가 나듯 척척 들어맞으며 곧장 깨어나 나가게 된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현대에는 모든 인연에는 때가 있다는 뜻으로 통하며 때가 되면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인연의 시작과 끝도 모두 자연의 섭리대로 그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뜻도 내포한다.
결국 시절인연이 맞으면 아무리 거부해도 인연을 만들게 되며, 시절인연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인연을 맺으려 애를 써도 인연을 맺을 수 없게 된다.
인연이 맞아 일이 잘 풀리다가도 어느 때부터 잘 풀리지 않거나, 마음이 맞던 사람과 자꾸만 엇나가게 되면 그 때가 바로 인연이 다한 시기라고 한다.
다만, 세상만사를 '시절인연'이라는 4글자 단어에 맞추어 보게 되면 잠시 오는 위기조차 넘기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것이 되므로 노력이라는 것도 해봐야 훗날 그것이 그저 잠시 찾아오는 시련이었는지, 아니면 정말로 그것이 인연의 끝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만날 수 없던 인연에 대해서는 "그 사람과는 인연이 없었던거야."라고 말하며 헤어진 인연에 대해서는 "우리 인연은 딱 거기까지였다."라고 말한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면 둘 다 맞는 이야기다.
기회라는 말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기회는 때가 되면 오는 것이긴 하지만 준비된 정도에 따라서, 노력 여하에 따라 그 기회를 잡을 수도 있지만 놓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좋은 때에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것이 바로 시절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절'을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한비자가 말한 유연천리래상회(有緣千里來相會) 무연대면불상봉(无緣對面不相逢)도 비슷한 말이다. 연이 있으면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만나게 되며, 연이 없다면 얼굴을 마주하고 있어도 만날 수 없다는 말이다.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중국의 속담이다.
첫댓글 한때 넘 친했는데 연락 끊긴거 진짜진짜 아쉽다가도...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관계 끌고왔으면 좋았을지 반문해보면 아니긴함! 추억속에서 더 아름다워
좋은 말이다 시절 인연이라니,,
이거 ㄹㅇ이야
진짜 인연이 되려면 어떤식으로든 만나고 다한 인연은 기를 써도 각자의 길로감
태도와 해석은 내 몫이지만 책임과 결과는 그냥 날씨와 같은 자연현상니 인연이구나하고 받아들인뒤로 인간관계 많이 놓았음
너무 좋은 글이다
연인관계 끝나고 이별을 할 때 많은 위로가 되는 용어인 것 같아
진짜 많이느껴 결혼적령기 나이되니까
다들 자연스레 저렇게 되더라ㅋㅋㅋ
나도 시절인연이란 말을 알고나서는 너무 애쓰며 붙잡으려 하지 않게 되더라... 그전까진 이 관계가 계속 되었으면해서 바둥거렸었거든ㅠㅠ
요즘 많이 생각하던거임 난 시절인연이라는게 좋아 인연에 연연해하지 않아도 되니깐
나는 사실 지나가는 인연에 별 생각 없었는데 시절인연이라는 말을 알고 현재 있는 인연에게 잘 해야겠다 생각했어ㅋㅋ 어차피 지나갈 인연이라면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해야되는구나 싶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