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니 아름다워
유지나
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나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흐르지 않고 멈춰만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텐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세월이 흐르는 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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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어린시절에는
만우절이라는 게
더 크게 담겨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세월의 흐름이
빠른 유속같음으로 가득하다.
어느덧
할머니나 다니는거라 여겼던
꽃구경에 심취하고 있는 나.
올해 드디어
산수유축제에 첫발을 내밀었다.
(개나리,산수유 뭐 이런류는
아직 이쁜 줄을 모르겠지만...)
온난화로 점점
꽃들의 개화시기가 빨라진다 했는데
서울의 벚꽃은
아직 개화를 제대로 못하고 있었고
하동의 쌍계사 벚꽃은 절정을 맞았다
4월의 첫날이고
한주의 첫날인 월요일이네.
주말은 꽃구경에 시산제에
바삐 지나갔을테고
우리는 또
새로 맞은 오늘을
화이팅하며 잘 지나가보아야 할 일이다.
닫자.
닫아주세효~~~^^
내 의리녀 율아가 셔터 내려줬으니
모두 굿밤,굿잠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