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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중, 하위권의 고민
얼마 전에 편입 제자 한 명을 상담했다. 어디 사냐고 하니, 대치동에 산다고 한다.
“대치동 대치동 어디요? 제가 대치동에서 거의 20년째 아이들 가르치고 있잖아요?”
A 양은 대치동에서 가장 내신 경쟁이 치열한 A 여고를 나왔다. 고 3때는 담임 선생님이 너의 내신과 수능 점수로는 서울, 경기 권에 갈 대학이 없다고 해서, 바로 대학은 포기하고, 학점 은행제를 통한 편입으로 선회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재수, 삼수를 하는데, 나름 이 학생은 좀 더 알아보고 전략적 선택을 한 셈이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눠 보니, 부모님은 자녀 교육에 상당한 자율성을 주었다. 고등학교 때 성적이 잘 안 나와도 크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재수를 안하고 편입을 하기로 한 결정도 지지해주고, 딸을 많이 믿는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A 양은 나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원래 이 학생은 잠실의 A 중학교에 다녔다. 반에서 성적은 5등 이내였다. 2015년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A 중학교는 국영수 평균 기준으로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81.2%였고, 관내 27개 중학교 중에서 11등을 했다. 그리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강남구에 있었다면 관내 24개 중학교 중에서 19등, 서초구에 있었다면 관내 15개 중학교 중 12 등 정도 위치이다. 송파구에서 중위권, 강남, 서초 권에서는 하위권 중학교라고 할 수 있다.
특목고 갈 실력은 안 되는 상황에서, 본인은 잠실에 있는 일반고에 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대치동의 A 여고에 원서를 넣어 보자고 했다. 그리고 운이 좋게 A 여고로 배정받았다. 그렇게 A 여고로 온 A 중학교 학생은 2명이었다고 한다. A 여고에서 첫 시험을 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반에서 5등은 5등인데 뒤에서 5등이었다. 그리고 전교 하위권이었다. 고 3 최종 내신 평균은 7등급이었고, 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5등급이었다.
집에서는 고교 입학을 계기로 청실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청실 재건축 이후에는 우성아파트로 이사했다. 덕분에 여동생은 역시 경쟁이 치열한 A 여중으로 배정받고, 이후 언니와 같이 A 여고로 진학했다. 첫 시험 이후 나름 분발하면서 열심히 해 보려고 했지만, 등수는 변함이 없었다. 학원도 다니고, 더 공부도 해 보았지만, 등수도 오르지 않고, 노력한 보람이 없자, 이제 포기 모드로 전환했다. 중간고사 기말 고사 시간에 놀지 않고 공부했지만, 성적은 늘 그대로였다. 이쯤 되면 내신이나 수시 전형은 포기하고, 수능에 올인해서 정시를 노려야 하는데, 이미 ‘나는 해도 안 되는 아이’라는 자의식이 드니 이런 에너지도 생기지 않았다. 엄마에게” 거봐 내가 그냥 잠실에서 학교 다닌다고 했는데, 왜 대치동으로 끌고 와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냐고” 많이 울면서 불평했다고 한다. 그때 마다 엄마는 “그래도 여기서 얻는 게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참고, 최선을 다하면서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달랬다고 한다.
아무리 강남이고, 대치동이라도 해도 고3 교실의 일반적인 풍경은 다음과 같다. 앞에 한 줄에서 선생님 수업을 열심히 듣는 아이들, 중간에서 대부분 자는 아이들, 마지막으로 뒤에서 장난치거나 수다 떨면서 노는 아이들. 고 3시절은 A 양은 세 번째 부류였다. 그나마 이 학생이 이후 더 상태가 나빠지지 않고, 나름 편입을 해보려는 에너지를 갖게 된 것은 부모님이 성적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행이기도 하고, 이 어머니가 대치동 진입 이전에 나 같은 사람들을 만나 충분한 상담을 하고 좀 다른 결정을 내렸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안타까운 대목이기도 하다.
아이를 이 잡듯이 잡지도 하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는 엄마인데, 전략적 선택을 잘 못 한 셈이다. 그리고 무조건 좋은 학군에 가장 좋은 학교에 가면 답이 나올 것이라는 맹목적인 생각을 한 결과이기도 하다. 만약에 이 학생이 그냥 잠실에 머물러서, 일반고를 다녔더라면 어땠을까? 이 학생의 상태나 마인드로 봐서는 잠실 일반고에서 그래도 중상위권은 유지하고, 인서울은 아니더라도 수도권 대학은 충분히 진학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면학 분위기 보다 중요한 자신감
나는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는데, 시험 성적이 안 나오고, 특히 나름 노력을 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더 하기 싫어진다. 좀 벅찬 내용이지만, 노력해서 성적이 나오고 칭찬을 받으면 더 잘하고 싶어진다. 싫은 것을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나름 사정이 있겠지만, 대치동에 앉아 있는 수 많은 A 양 들을 바라보면 너무 딱한 생각이 든다. 무리해서 대치동에 오지 않고, 자기 수준에 맞는 지역에서 나름 자존감을 갖고 공부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대입 결과를 받아 들 수도 있다. 그리고 학원비 줄이고, 재수 삼수 안 한 돈을 모아 나중에 로스쿨을 가거나 약대 시험을 준비하거나 유학을 갈 수도 있다.
나는 지인들에게 명문 학군은 투자의 최적지이지 교육의 최적지는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가 자기가 있는 지역에서 최상위권이고, 명문 학군에서도 최소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면 교육의 최적지가 될 수도 있다. 이른바 “경쟁 효과”를 통해 좀 더 성적도 올리고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 하지만 최상위권이 아닌 아이들이 명문 학군에 가서는 대부분 버티지 못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내신은 버리고 수능에 올인 해야 하는데, 아무리 내신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도 내신은 8-9등급으로 깔고, 수능 공부만 할 수 있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수능 올인 전략으로 대입에서 승부를 보려면 차라리 자퇴를 하고, 재수 학원에 조기 등록해서 수능에 전념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다.
결국 죽도 밥도 아닌 상황에서 대부분은 재수, 삼수의 길로 넘어가게 된다. 2014학년도 수학능력 시험에서 A 여고의 재학생 대비 재수생 비율은 74.3%였다. 재학생 100명이 졸업하면, 재수 삼수로 74명이 배출된다는 이야기이다. 강남구 평균도 74.3%였다. 해당 연도 조사 자료에서 재수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고등학교는 목동의 양정고등학교(자사고)로 109.9%였고, 강남권에서는 휘문고(자사고/ 104.6%), 단대부고(일반고/ 91.7%) 가 1,2 등 이었다. 휘문고나 단대부고는 대치동에서도 서울대 진학률이나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대표적인 학교 중 하나이다. 그런데 실적의 상당 부분이 재수생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 두어야 한다.
재학생 대비 재수생 비율이 높은 전국 고등학교 30위
순위 |
학교명 |
시군구 |
학교유형 |
재학생 대비 재수생 비율 |
1 |
양정고등학교 |
양천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109.9% |
2 |
경신고등학교 |
수성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106.4% |
3 |
휘문고등학교 |
강남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104.6% |
4 |
단국사대부속고등학교 |
강남구 |
일반고등학교 |
91.7% |
5 |
중동고등학교 |
강남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90.0% |
6 |
세화고등학교 |
서초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87.3% |
7 |
중앙사대부속고등학교 |
강남구 |
일반고등학교 |
86.2% |
8 |
영동고등학교 |
강남구 |
일반고등학교 |
85.5% |
9 |
세화여자고등학교 |
서초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83.5% |
10 |
반포고등학교 |
서초구 |
일반고등학교 |
82.7% |
11 |
현대고등학교 |
강남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80.8% |
12 |
경기고등학교 |
강남구 |
일반고등학교 |
79.2% |
13 |
과천외국어고등학교 |
과천시 |
외국어고등학교 |
78.9% |
14 |
경기외국어고등학교 |
의왕시 |
외국어고등학교 |
78.6% |
15 |
양재고등학교 |
서초구 |
일반고등학교 |
77.4% |
16 |
서울고등학교 |
서초구 |
일반고등학교 |
77.0% |
17 |
한가람고등학교 |
양천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76.3% |
18 |
중산고등학교 |
강남구 |
일반고등학교 |
76.1% |
19 |
대일외국어고등학교 |
성북구 |
외국어고등학교 |
75.9% |
20 |
상산고등학교 |
전주시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75.8% |
21 |
이화여대부속이화·금란고등학교 |
서대문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74.9% |
22 |
해운대고등학교 |
해운대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74.8% |
23 |
숙명여자고등학교 |
강남구 |
일반고등학교 |
74.3% |
24 |
경문고등학교 |
동작구 |
자율형사립고등학교 |
74.1% |
25 |
명덕외국어고등학교 |
강서구 |
외국어고등학교 |
74.0% |
26 |
경복고등학교 |
종로구 |
일반고등학교 |
73.8% |
27 |
서울외국어고등학교 |
도봉구 |
외국어고등학교 |
72.4% |
28 |
은광여자고등학교 |
강남구 |
일반고등학교 |
72.1% |
29 |
서현고등학교 |
성남시 |
일반고등학교 |
71.5% |
30 |
한영외국어고등학교 |
강동구 |
외국어고등학교 |
71.2% |
<자료 출처: 19대 문홍근 의원 보도 자료>
강남이나 교육 특구의 광역 단위 자사고나 일반고의 재수 비율이 높은데 비해, 특목고의 재수생 비율은 현저히 낮다. 2014 학년도 조사자료에서 외국어고 가운데 재수생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과천외고(78.9%)였다.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상산고는 75.8%로 가장 높은 재수생 비율을 보였다. 입학과 동시에 서울대나 최소한 카이스트가 보장되는 과학고, 영재고나 전국 단위 자사고 탑 3라고 하는 외대부고, 하나고, 민사고의 재수 비율은 50% 미만이다.
이런 통계는 무엇을 암시하는 것일까? 아이가 자기가 있는 지역에서 특목고에 갈 수준이 아닌상황에서, 교육 특구의 내신이 치열한 일반고나 지역단위 선발 자사고에 가는 것은 재수를 예약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할 수 있다. 특목고에 가지 못할 애매한 상위권이라면 차라리 내신이 수월한 일반고에 진학해서 내신을 수월하게 받고, 오히려 수시대비를 하거나 수능에도 좀 더 신경을 쓰는 전략이 나을 수 있다.
히지만 이런 상담을 해 드리면 바로 나오는 이야기가 “학교 분위기”이다. 이른바, 내신 따기 쉬운 일반고는 면학 분위기가 안 된다는 것이다. 학교폭력도 심하고 아이들의 질도 안 좋다고 한다.
이쯤 되면 다시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자녀 고등학교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가? 인성이 바른 올바른 사회인을 양성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한 단계라도 좋은 대학, 취업이 되는 학과에 아이를 진학 시키는 것인가?
이 두 가지가 다라고 생각하는 학부모에게는 더 이상 해줄 이야기가 없다. 본인이 소신껏 하라고 할 수 밖에. 그리고 전자라고 생각하면 학교나 학원에 그런 교육을 의존하지 말고, 집에서 가정 교육을 잘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학교나 학원 생활은 아이에게 맡기면 된다. 그리고 후자가 답이라면 내가 권하는 방법을 따르면 된다. 내신 따기 쉬운 일반고에서 중심잡고 공부를 하던지, 아니면 내신 경쟁이 치열한 면학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번 부딪혀 보고, 1학년 마친 시점에서 반에서 중간 이하라면 나름의 방법을 찾아 수능에 올인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성향이라 힘들지 않을까? 그래도 교육의 보편적 가치가 있는 것이고, 학교가 입시 훈련소만은 아니지 않는가? 아이가 최소한 고등학교 졸업장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 는 질문이 생긴다면, 역시 더 이상 도울 방법은 없다. 위에서 말한 대로 재수, 삼수 경험해 보고, 그 나마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노려보거나, 편입 학원에서 나를 만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경험상 보면, 진로 문제는 아이 의견을 따르는 게 가장 옳다. 아이들은 대부분 본능적으로 자기 분수를 안다. 역량이 안 되는데, 굳이 힘든 경쟁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아이들은 백에 하나 둘이다. 대부분, 아이가 역량은 안 되는데, 아이가 너무 욕심이 없고, 세상 물정을 몰라서 엄마가 올바른 길로 안내(?)하려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 우선 아이가 하겠다는 공부는 시켜보고, 최종 결정은 아이 의견을 따르는 게 가장 현명하다.
<칼럼니스트 소개>
글쓴이 심정섭은 서울대 인문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영어교육학과 학사 편입 한 후, 한양대학교에서 영어 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IMF 1세대로 중소 무역회사, 컨설팅 회사, 현대 자동차 해외 영업 본부를 거치며, 바닥부터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이시기에 잠깐 했던 영어강사 생활을 통해 본인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학사 편입 한 후 강남에서 대학생과 고등학생에게 15년 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이제는 영어라는 물고기 보다, 인생 경영이라는 물고기 잡는 법을 전하기 위해 공부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로 고3과 대학생, 임용 고시 준비생을 지도했지만, 지금의 사교육과 가정의 해체로는 나라의 비전이 없다고 보고, 사교육비 경감과 가정의 회복, 자연출산 및 부모 교육, 유대인식 독서, 토론 교육의 확산을 위한 이론을 정비하고 실천에 이르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예담 프렌드, 2016), 자연교육법적인 원리에서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 (나무의 철학, 2014), 자연교육법의 실천적 모델인 안철수 가정의 교육을 분석한 <<안철수 공부법>>(황금부엉이, 2012) 와 유대인식 누적 암송을 통해 영어를 정복하는 방법을 제시한 <<20살 넘어 다시 하는 영어>>(명진출판, 2011)가 있습니다. 진정한 부모 교육은 태교와 출산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연출산 운동에도 관심을 갖고 자연스러운 탄생이야기(T-store ebook)를 쓰고 <<평화로운 출산, 히프노버딩>>(샨티, 2012)를 번역하였습니다.
현재 더나음연구소를 설립하여 예비 부모 교육을 하고 있고, 양재 시민의 숲에서 매헌 자연육아 모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강남역 부근)에서 월 2회 오전 10-12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유대인식 독서 토론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으므로, 참석을 원하시면 네이버 더나음 연구소 카페(cafe.naver.com/birthculture)를 참조하시거나, 메일jshim04@hanmail.net 주세요) 유대인식 자녀 교육의 한국적 적용과, 입시교육과 대안교육의 한계를 넘어 가정 중심의 더나은 교육을 실천하는데 관심이 있고, 유대인 자녀교육의 한국적 적용을 다룬 저서와 탈무드 관련 저서를 집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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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상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교보문고 들렀다가 대화가 있는 식탁 발견하고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매번 감사하고 부모로써 자주 흔리는데요 선생님 글을 읽다 보면 점점 부모로서 주관을 가지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끔 글을 쓰고, 악플이 두려워서 공연히 불편한 진실을 들추는게 아닐까 소심해 질때도 있는데, 늘 글을 읽으시고 도움 받으시는 분들의 피드백에 용기를 내게 됩니다. ^-^
아들이 3번 고교를 나왔는데 우스갯소리로 4년제인건 각오해야 한단 소리를 많이 했죠.
아이가 더 하겠다고 지원해 달라는데 부모가 싫다할 수도 없다보니..
좋은 글 잘 읽고 있는데 지행합일이 참 어려워요. ^^;;
아 대치동 사시는 군요? 반갑습니다. ^-^ 어떻게 자녀 분 키우셨는지 궁금하네요... 이런 이야기를 대치동 중고등학교 학부모들에게 말해도 거의 귀에 들어 오지 않는데, 이미 겪어 보신 분들은 공감하시는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을 설득할수는 없고, 그래도 의식은 있는데 위의 글 주인공 처럼, 정말 제대로된 정보가 없어서 이상하게 꼬이는 가정들에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써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위 제 소개에 있는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 모임 끝나고 찾아 오신 분들과 식사 나누며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오는 3월 26일 토요일 10-12시에 모임이 있고, 보통 한달에 2번 정도 독서 모임을 합니다. 시간 되시면 자녀분과 함께 오시면 제가 학생 상태를 볼 수 있으니 가장 좋구요,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혼자라도 한번 와 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cafe.naver.com/birthculture/1887 참조하시면 되고요 ^-^ 아니면 제가 쓴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한번 보시고, 아이도 한번 읽게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ㅠㅠ 딸 둘의 엄마이고 큰애가 드디어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집앞에 23번 고등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애는 28번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들어갔습니다. 이유는 위에 써주신 글의 내용 중에 내신이 가장 치열하다는 이유에서이고요.. 저의 아이는 중학교 성적은 정말 하위권중에 하위권인데..중3 겨울방학에 영어 수학은 열씨미 공부를 하더니 반배치고사 성적이 최상위 레벨이 나왔더라고요..하지만..아이에게 내색하지는 않고 있지만 결과는 어렵지 않을까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겨레 신문에 올라온 기사를 읽고 한숨쉬었는데..선생님 글을 읽어보니 갑갑한 현실에 한숨밖에 안나오네요..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아 이번 글을 계기로, 대치동에 계시는 텐인텐 회원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 아이가 잘 판단한 것 같은데요. 나름 근성도 있고, 자신감도 붙었다면 3년 후에는 좀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제 소개 있듯 국립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 모임 끝나고 찾아 오신 분들과 식사 나누며 이야기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오는 3월 26일 토요일 10-12시에 모임이 있고, 보통 한달에 2번 정도 독서 모임을 합니다. 시간 되시면 한번 와 보셔도 좋구요. 자세한 내용은 http://cafe.naver.com/birthculture/1887 참조하시면 되고요 ^-^
아주 열심히 읽었는데 결론은 제일 밑에 두줄이네요 ....잘봤습니다 ~
=> 대부분, 아이가 역량은 안 되는데, 아이가 너무 욕심이 없고, 세상 물정을 몰라서 엄마가 올바른 길로 안내(?)하려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 우선 아이가 하겠다는 공부는 시켜보고, 최종 결정은 아이 의견을 따르는 게 가장 현명하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언젠가 꼭 한번 만나 뵙길 기대합니다.
책 잘 보고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