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텐트로 미니 헬스장을 만들려다 주야장장 불어대는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천막이 너덜너덜
정성을 쏱았던 명이나물이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는가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제일먼저 봄소식을 안고 얼굴을 내밀더라구
매년 잡초와의 힌판 승부는 올해도 어질듯해서 내가 먼저 기선제압에 들어갔지 올해는 더더 자주 갈 예정이지만 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거라 해서 밭때기 반경 03m 주변을 삭발시켜 버렸지 풀이 아예 스물거리지 못하게 천으로 덮어 놓기도 하구 사실 잡초와 실갱이를 벌이지만 않으면 여유가 많을텐데 고것도 참으로 쉽지 않네그러
계곡수를 저장탱크에. 모았다가 상수도로 사용하는데 개구리나 곤충들이 잠수타러 드갔다가 영어의 몸이 되는거라 겨우내 부패해질대로 부패해져 경칩에 입도 못떼고 수도배관에 들러붙어 매년 애를 먹이는데 환장하는거라
지난 겨울 눈비가 자주 내려 다행이 올 장마전까지 단수걱정은 덜수 있을듯
뭐를 심어볼까 행복한 고민시작 겨우내 동장군에 숨 죽이고있던 대지에 숨구멍 불어넣어 주려 준비중 이태전까지만 해도 땅속 집채만한 돌뎅이 캐내느라 곡괭이질 숱하게. 했더랬지 돌뎅이가 금덩이 돼라고 그토록 기원했건만 부질없다는걸 왜 몰랐을까? 그 고생덕에 여전히 적잖이 돌덩이들이 흙보다 많지만 이젠 이력이 붙어 뚝딱 한고랑 맹그는건 일도 아닌거라
그러게
이시각
불광천
불광천에
미인떳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