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마이크 키건] 올드 트래포드가 무너지고 있다.

[There’s Only One : Becks]

라이벌 팬들은 맨유의 대성당이 무너지고 있다고 노래한다. 그리고 메일 스포츠가 방문했던 날, 글레이저의 18년 통치 이후의 부패된 악취가 압도적으로 진동했다.

거대한 표지판에는 'Welcome to Old Trafford'라고 적혀 있다. 주변은 고요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메시지 아래에는 주차장에 쓰레기로 가득 찬 거대한 트롤리가 세워져 있다. 물이 새는 걸로 악명 높은 지붕 위는 흰색 페인트가 닳아서 속 안의 금속이 녹이 슬어 노출되고 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썩어 있다. 배선이 노출된 조명 장치가 벽에 걸려 있다. 맷 버스비 경 웨이의 철로 위에 있는 다리에는 92년 전 세계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맨유를 존폐 위기에서 구한 지역 사업가 제임스 깁슨에게 헌정된 파란색 명판이 있다. 

바비 찰튼 경 스탠드 뒤쪽을 바라보면 또 다른 혼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녹슬어가는 골판지와 낙서, 철구조가 어우러져 마치 1980년대 황폐해진 제4사단 기지의 입구처럼 보인다.

여기가 4부 리그도 아니고 1980년대도 아니다. 그저 올드 트래포드이다. 강인한 올드 트래포드. 맨체스터에서 멜버른까지 알아볼 수 있는 두 단어. 세계 축구계의 가장 성스러운 대성당 중 하나이다. 

그러나 축축한 가을, 완전히 맨체스터인 같은 날에 바비 찰튼 경이 꿈의 극장이라는 이름을 붙인 곳을 방문하니 냉엄한 깨우침이 전달됐다.

2005년 글레이저 가문이 빚으로 클럽을 인수한 뒤 이곳의 방치된 규모에 대해 많은 글이 쓰여왔지만 쇠퇴의 악취는 얼굴을 강타했다.

맨유와 FA가 유로 2028 경기장으로 이곳을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도 당연하다. 예전에는 잉글랜드 왕관의 보석 중 하나였던, 가장 큰 수용력을 갖춘 경기장은 영국 최고의 6개 경기장 목록에도 들지 못했다.

맨유는 대회 시점 대규모 개발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프로세스에서 철회했다고 주장한다. 만약 그들이 5년 후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 그 자체가 분노가 될 것이다.

어떤 형태의 재개발이 멀지 않을 수도 있다. 짐 랫클리프 경의 그룹은 구단 '인프라'에 250m 파운드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금액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년 전만 해도 그 금액으로 바비 찰튼 경 스탠드의 증축 비용을 지불할 수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면서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됐다. 모든 철거 작업에는 철도 선 위에 거대한 보호용 콘크리트 케이스가 필요하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금액이 소요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현금 투입이 어디로 갈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지금은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움직임이지만 글레이저스가 건축 설계사들을 데려왔을 때 그들은 적절한 작업 비용으로 1bn 파운드가 넘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올드 트래포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훈련장에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적어도 랫클리프는 돈을 투자하고 있으니, 이는 환영할 만한 변화이지만 명백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클럽의 25%만 소유한 사람이 도대체 왜 원 소유주들에 의해 방치된 경기장을 재개발하는 책임까지 져야 하는가? 

마찬가지로 명백한 대답은 글레이저 체제하에서, 맨유는 돈을 빼낼 수 있는 존재로만 보여 왔고 뽑아낼 수 있는 존재로만 보여 왔다는 것이다. 바로 축구 '체크카드'인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 스탠드의 뒤편 주차장에는, 가능한 한 푼이라도 쥐어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허가를 받아야 할 정도로 거대한 흰색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앞면에 검은색과 금색으로 표시된 'Matchday Hospitality'(경기당일 귀빈실)라고 쓰여 있다.

이와 같은 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또 다른 종류의 'Exec'(특별 환대석) 티켓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 티켓은 이제 그들이 관중석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실상 건물 안에서 먹고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이 티켓은 엄밀히 따지면 건물 안에 있다.

맨유는 현재까지 몇 년 동안 '랭커셔 크리켓 클럽'과 제휴를 맺어 왔는데, 이 클럽에서는 고객들이 경기 전 식사를 한 후에 또 다른 '올드 트래포드'로 0.5마일을 이동한다.

맨유는 또한 ‘Ticket Plus Museum Pre-Match’ 경험도 제공한다. 295파운드(한화 약 50만 원)의 비용으로 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클럽 박물관에 입장할 수 있으며, '음식과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 이용'을 할 수 있다. 이 비용에는 알렉스 퍼거슨 경 스탠드 티켓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박물관 투어와 경기 티켓을 별도로 구매하면 68 파운드 (한화 약 11만 원) 정도가 든다.

어떤 이들은 맨유가 엄청난 이익에 편승해 돈을 벌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맨유가 자유 경제 시장에서 아무런 법도 어기지 않을 뿐이라고 말할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공식적으로 허가를 받은 호객행위, 한 경기를 보기 위해 멀리서 온 사람들과 그렇지 않으면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착취한다고 말할 것이다.

시즌권을 사기 위해 코 묻은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에게는 문제가 있어왔다. 연간 티켓 가격이 약 8,500 파운드인(한화 약 1,400만 원) 한 스위트룸의 화장실은 100년이 지나도 한 번도 보수된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 달 근무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한 계획이 도입된 이후 경기장 직원의 사기가 '사상 최저'에 이르렀다고 전해졌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사람들만이 표적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보안 요원 감축도 행해졌는데 이는 지난달 맨체스터 더비에서 스탠드 좌석에서 라운지로 돌아올 때 관중들의 손목 밴드를 확인하는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었음을 의미했다.

문 앞에서 통제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미 과로한 직원(보통 용돈 벌이를 위한 젊은 학생들)은 늘어난 예측 인원들로 인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곤경에 처하게 됐다.

그 난장판을 목격한 한 팬은 전했다. 

"이 아이들은 피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고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들이다. 그들은 항상 웃고 있고 서비스에 기뻐하지만, 아무도 손목 밴드를 확인하지 않아 결국 이곳은 완전히 아수라장이 됐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게 됐지만 그들은 대처할 수 없었다. 이제 그들은 모두가 질렸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게다가 육안으로는 분명하지 않은 문제들도 있다. 인근 식품위생감시원들로부터 '올드 트래포드'를 최근 방문한 검사결과 사본을 입수했다. 맨유는 예상했던 5점을 받는데 실패했다. 구단은 이 검사에서 4점을 받는 데 그쳤고, 이 보고서는 아주 역겨운 수치들을 기록하고 있다. 

부엌 한 곳에서는 벽타일 조각들이 소실되었고, 파이프를 덮고 있던 부분들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으며, 직원 한 명은 조사관에게 손 세정제가 어딨는지 말하지 못했다. 그 조사관은 "이것은 그들이 손을 씻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언급했다.

한 설거지 구역은 바닥이 손상되고 표면이 더러워졌으며 웨스트 스포츠 바에서는 온수 조절에 문제가 있어 직원들이 손을 씻기 어려웠다. 조사관은 가스레인지에 연결되지 않은 안전 체인과 팬 장치가 아래 생 베이컨으로 누출되고 있는 것을 '즉시 시정'하라고 맨유에 지시했다. 선반은 불안정했고 금속 보관 선반은 녹슬기 시작했으며 대형 냉동고 바닥에 음식 찌꺼기가 있었고 전등 스위치는 더러웠다.

사소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고, 뒤이어 서둘러 마련된 재방문에 5등급을 회복했지만, 그것이 모두 더 큰 문제임을 보여준다. 18년 동안의 무관심이 땅으로 스며든 것이다.

맨유는 모든 문제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곳 은혜받은 땅이 계속해서 무너지는 것은 눈에 잘 띄지 않고 있다. 맨시티가 최근 챈트에서 '올드 트래포드가 무너지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끄러운 이웃이라면, 맨유는 침묵하는 이웃이다.

한 사업체의 사장이 전했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좋은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 정말 안타깝다. 한쪽에는 미디어 시티와 반짝이는 재개발 건물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변형된 크리켓 경기장이 있고, 중간에는 맨유가 있으며 과거에 갇혀 있다."

그것은 충격적인 말이며 그의 주요 초점은 경기장 밖에서 클럽의 부를 향상하는 데 있을지 모르지만 어린 시절 가까운 곳에서 자라며 맨유 팬으로서의 랫클리프는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트랫포드의 노부인은 메이크 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https://www.mailplus.co.uk/edition/sport/football/329230/old-trafford-is-falling-down

Old Trafford is falling down

[아름다운맨유야]

아휴 글레이저 쓰레기들이 구단주로 들어오면 안됐는데. 그 긴 시간동안 돈만 먹었지 시설투자 1도 안 한 결과가 이렇네요

[스티키]

쓰레기같은 글레이저

[스티키]

해당 게시글 스크랩 형식으로 락싸에 퍼가도 괜찮을까요?

[There’s Only One : Becks]

[스티키]

감사합니다

[붉은생강]

몰락하는 구단 보는 것 같아요
제발 살아났으면…

[20150927]

최악이네 ㅋㅋ 구닥다리 경기장

[MANYOU]

결국 카타르자본이 아니면 무너지는 것이였네요
25%소유인데 저걸 재건축할 명분도 없고…수익은 계속 이자로 빠져나가는 구조인데 이 클럽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윤태진]

생각보다 더 심각하네요...진짜 나쁜...

[David Ornstein]

진짜 뚫어뻥으로 글가놈들 머리통 뚫어버리고 싶네요

[맨체스터레드]

아니 진짜 선수 영입도 중요하지만 집안 꼬라지가 말이 아니네요..... 와 진짜 쓰레기 같은 구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