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명대사와 패러디를 낳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원조
역대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 11위, 평균 시청률 11위, 2004년부터 방영된 드라마 중 평균 시청률 1위, 최고 시청률 1위
이렇게 대박난 파리의연인 뒷이야기에는 박신양과 김은숙의 갈등이 있음..
알다시피 박신양은 원래 맡는 캐릭터마다 해당 직업인들을 찾아가서 연구하고 분석하기로 유명함
그래서 드라마 속 박신양표 한기주 말투는 아는 사업가를 보고 따온것인데
이때문에 김은숙이 쓴 대본의 말투를 박신양이 재해석해서 연기를 하는 것 때문에 처음부터 갈등이 있었다고 함
예를들면
<대본>
기주:바쁘더라도 내 말 꼭 전해. 더 이상 3류 양아치 수법 안통하니까 이쯤에서 접으라고.
<박신양>
->아무리 바빠도 이말은 꼭 전해줬으면 좋겠는데. 더 이상 3류 양아치 수법 안통하니까 이쯤에서 접으라고.
<대본>
기주:무슨 말인지 몰라? 무슨 욕심이 얼마나 많으면 너나, 네 아버지처럼 사는데.
남의 약점 등쳐서 대체 얼마나 더 잘 먹고 잘 살고 싶어.
<박신양>
->무슨 말인지 몰라서 묻나? 얼마나 욕심이 많아야지 너나, 네 아버지처럼 사는데.
남의 등쳐서 얼마나 더 잘먹고 잘살고 싶은건데.
이런식이 었다고 함.
당시 김은숙작가 인터뷰 中
당시 김 작가는 “박신양씨는 대본에 대해서는 충실한 배우가 아니에요. 본인 것을 많이 만들려고 하고, 가끔 그게 밸런스를 깨뜨릴 때도 있어요”라고 기자들에게 털어놨다.
무튼 그래서 김은숙은 박신양을 아니꼽게 생각했었는데
그러다 대망의 엔딩유출 사건이 터짐
당시 파리의연인은 최고시청률 57%까지 찍었을정도로 인기드라마였는데
종영을 앞두고 모든게'아 ㅅㅂ 꿈!' 이었다는 결말이 유출됨
빡친 박신양...
네티즌들도 반발이 엄청났고
당시 출연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박신양의 반발이 거셌다고 함
당시 기사 中
같은 결말을 전해들은 배우들은 한결같이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 “이렇게 해도 괜찮겠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 주인공은 이날 촬영장에서 팩스로 구성안을 받아본 뒤 곧바로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결말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며 수정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구성안대로 대본이 나오자 이 주인공은 “이렇게 되면 시나리오로 처리되는 부분은 촬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주인공 외 다른 주인공들 역시 불만을 토로하기는 마찬가지다. ‘파리의 연인’의 한 관계자는 “시놉시스에도 전혀 없는 결말이 튀어나와 모든 출연진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방영일(15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대본을 바꿀 수도 없어 난처해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결국 결말은 수정되고 작가의 원래 대본과는 달라지게 됨
이후 김은숙작가와 박신양의 서로에 대한 언급은 약간 상반되는데
김은숙 작가 인터뷰 중
“세 배우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주인공인 김정은과 이동건에 대해서는 장시간에 걸쳐 극찬했다. 반면 박신양에 대해 말할 순서가 되자 “할 말이 없다”는 말로 불만을 내비쳤다.
의외의 답변에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두 작가 중 한 명인 김은숙 작가는 난색을 표하며 “박신양씨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받지 않겠다. 죄송하다. 답하지 않겠다”고 말을 줄였다.
라며 박신양을 돌려 깜..
그리고 4년뒤 인터뷰 때에도
‘자정에서 새벽까지’ 김 작가는 드라마를 둘러싼 갖가지 뒷담화를 들려주었다. 그 때 김 작가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비난을 했던 배우는 박신양이었다.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 만난 자리였는데, 김 작가는 박신양의 전횡을 낱낱이 고했다. 무척 재미있었다. 작가와 배우가 그토록 서로를 증오하면서 만든 작품의 결과가 대박이라니.
인상적인 것은 그녀의 복수였다. 당시 박신양의 넥타이가 화제였는데, 그녀는 넥타이를 멘 그를 괴롭히기 위해 ‘뙤약볕 아래서’라는 지문을 자주 넣었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그녀의 복수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박신양이 촬영을 거부해 장면이 아예 바뀌기 일쑤였다는 것이었다
라고 말 할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던듯..
반면 박신양은 2004년 연기대상 받고 수상소감에 김작가에게 감사인사 하고
tv도 선물했다고 함
후에 박신양 인터뷰 中
그래서 <파리의 연인> 작가들하곤 왜 싸운 건가? 마지막 장면 때문에?
“그게 잘 지냈거든. 매일 밥 사주고 그랬다. 멋있어요, 멋있어요 그러면서 따라다니고 그랬지.
드라마 찍는 내내 잘 지냈다. 그러다가 막판에 틀어진 거다. 드라마를 그렇게 끝내는 게 어디 있나.
뭐 나도 그걸 반대한 여러 사람 중에 한 명이었을 뿐이었지만”
아직까지 화해하진 못한거같지만
개인적으로 김은숙+박신양 조합 한번 더 보고싶은것..
첫댓글 드라마가 잘 돼서 다행이지 말은 뉘앙스 하나로도 의미가 크게 달라지니까 극 전체 다 써야되는 작가입장에 이입되기는 한다 ㅠㅠㅠ
김은숙 작가 좀 치졸하시네
둘다 이해가 되긴하네
작가 권한인데 뭐.. 각자 영역이 있는거 아닌가?
무튼 둘다 프로라서 난 둘다 좋긴함
근데 박신양 아니었음 진짜 쪽박찼을거 같은데.....쩝...
볼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아무리 결과물이 좋았다 하더라도 결과론일 뿐이고 과정에서 무례한 면이 있었으니 둘 사이가 안좋았던거라고 생각....나라면 내가 쓴 대본 상의없이 바꾸고 내 대본 욕한거 진짜 기분 나빴을거같아 내 직업을 무시한거같고...이거는 박신양이 잘못한거라고 봄.. 여자배우였다면 상의해서 잘 바꿨을거같고 김은숙 작가도 그렇게 불통인 사람도 아닌거같고
가끔보면 배우가 작가보다 캐해석 잘할수 있지않을까싶음..아예 그배역으로 사니까
각자 맡은 역할이 있는 건데, 난 배우가 너무 남의 영역 침범한 거라서 김은숙 작가 이해한다. 작가는 단어 하나 조사 하나까지 고민하고 쓰는 건데. 김수현 작가처럼 자기 대본 쉼표 하나까지 안 맞추면 불호령 떨어지는 원로 작가였어도 이렇게 기어올랐을지..^^;
대사며 장면까지 바꾸고 싶었음 본인이 직접 글쓰고 제작하면서 연기해야지 드라마가 잘되서 넘어간거지 월권으로 보임.
읽어보고 나니까 박신양이 말한게 좀더 자연스럽고 괜찮은디
둘 다 이해되네
둘다 이해는 되는데 저렇게 대사를 바꿔서 해서 대박난것도 있는거 같음
근데 박신양이 본인식대로 안했으면 파리의연인 신드롬급까지 나오지는 않았을듯...그리고 그랬으면 지금의 김은숙도 없지...난 작가의 고유영역 인정하지만 배우가 캐릭터 구축에 의해 대본의 틀은 그대로 가되 말투만 바꾸는건 인정해줘야한다 생각함...그리고 결말은 진짜 이해안갔던 부분이라 갠적으로 박신양편
그럴거면 본인이 배우가 아니라 작가를 해야지.. 결과야 어찌됐던 월권임ㅋㅋㅋㅋㅋ
시청자인 나는 재밌게 잘봤음ㅋㅋㅋㅋ
서로 자존심 굽히고 열린 마음으로 회의를 했으면 될 일 같음.
둘다ㅜ이해되지만 박신양이 나음....
바꾸고 싶었으면 상의를 하면 되지 않나? 본인이 바꾼 게 더 낫다고 생각되면 설득했으면 될 일이잖아 협의 없이 냅다 바꿔서 연기하면 누가 좋아해요 명백한 월권이지… 결과가 좋았다고 한들 그게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함
22 보통 저런 경우 태도의 문제가 큼. 어차피 대본은 끝이 날때까지 수정을 워낙 많이 하기 때문에.. 웬만해선 작가입장에서 받아드려지면 수정하니까...
33 맞아..
55
박신양 잘했음...김은숙 그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 있어
박신양때문에 뜬거라서.. 재밌는 헤프닝이네
다르게생각해보면 내가 제품도면 설계잔데 그거 제작하는 사람이 일케하는게 더 좋은데용? 하고 계속 바꿔대는거자나ㅋㅋㅋㅋ 기분존나나쁨...ㅠㅠ
둘다 이해간다 그 역할을 되어본 배우가 좀 더 살리는 느낌이긴했어 솔직히 박신양 진짜 잘했어
박신양 아니었으면 한기주가 그렇게 매력적인 역할이 아니었을거같아 존잼이었지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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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를 바꿀거면 배우가 아닌 작가를 해라…는 말은
음악 비평가들한테 가수 해라는 말이랑 똑같은 거 같은디
서로 걍 안 맞았던듯
난 박신양의 한기주 말투가 걍 신의 한수라고 생각함
대사 바꾼게 더 낫긴하다. 평범한 재벌남에서 캐릭터가 더 잘잡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