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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중순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금부터 정치계는 매우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있으며 충청권 역시 이부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럼 과연 세종시 개발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현지 부동산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고자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직접 세종시가 들어서는 연기군 일대를 찾아가 보았다.
>> 세종시 왜 말이 많은가?
“충청권이 뿔났다.
” 최근 세종시 관련된 뉴스를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말이다.
왜 충청권이 뿔났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2003년 12월 29일, 노무현 정권은 야심 찬 계획아래 신행정수도특별법을 국회 본 회의에 통과시키면서 본격적으로 국토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2004년 8월, 신행정수도가 연기군으로 확정되면서 지방 부동산시장, 특히 충청권은 연일 뜨거운 감자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며, 매매는 물론 분양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에서 신행정수도특별법이 위헌으로 판결나면서 연기군 일대를 비롯해 충청권에 대한 기대심리는 크게 떨어졌으며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로 변경 추진돼도 예전의 명성은 되찾지 못했다.
이를 계기로 충청권을 시작으로 지방 부동산시장은 침체에 빠져들게 됐으며 이러한 침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행정수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격하로 등 한차례 큰 충격을 받은 충청권은 최근 또 한번 상처를 받게 되는데, 바로 정운찬 총리의 ‘세종시 이전 계획 수정 필요’ 발언 때문이다.
신행정수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격하도 모자라 일반 기업도시로 전락한다는 것은 충청권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일 것이다.
>> 실제 현장 반응을 살피기 위해 조치원읍을 찾다
서울에서 2시간 남짓 달려 청주인터체인지에서 나와 조치원읍으로 향했다.
조치원읍에 들어서자 ‘충청권이 뿔났다’라는 것을 한번에 느낄 수 있었다.
세종시 변경안 반대에 글을 담은 현란한 깃발과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실제 부동산 시장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조치원 신흥리에 위치한 K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정총리 발언으로 세종시가 이슈화됐다.
”며 “이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아졌으며, 매수 문의도 많이 늘었다.
”고 말했다.
이들 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 이후 이렇다할 사업추진이 없자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금융위기가 더해지면 큰 폭의 가격하락을 겪었으며 지금의 시세가 그때 형성 된 것이다.
즉 이번 세종시 이전 계획 변경에 따른 추가 하락은 없었던 것이다.
>> 현재가 저점으로 투자가치 있나?
조치원읍에 위치한 신흥푸르지오 109㎡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이 있던 2007년 7월에 시세는 1억9천만원까지 올랐었으나 사업추진이 원활치 못함과 동시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109㎡ 시세가 1억6천만원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조치원자이의 경우 2009년 12월 1일부터 분양가를 20%로 할인해서 분양을 하고 있다.
109㎡ 분양가가 2억1천9백만원이었는데 현재는 20%로 할인해서 1억7천5백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이처럼 행정중심복합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동산시장 역시 동반 침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근 사람들은 세종시는 어떤 식으로든 개발이 될 수밖에 없는 사업인 만큼 시세상승여력은 충분히 있다.
즉 지금이 투자의 기회라는 것이다.
J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시세가 저점을 찍은 만큼 가격상승에 대한 여력은 많은 편이다.
”라며 “물론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되면 좋겠지만 기업도시 등의 수정안이라도 빨리만 개발되면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라고 전망했다.
현재가 저점인지? 아니면 추가하락이 있을지는 아무도 예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 내년 1월 중순 세종시 개발안 발표는 지금의 현 상황보다는 더 낳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것이 원안대로 개발되지 않더라도 말이다.
따라서 이들 지역 사람들의 말을 100%로 믿기는 어렵지만 이들 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