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말에도 역시나
어쩐지 만능 삽을 가지고 놀고 있는 우리를 보면...
이런 개... 신발장생....
저 산을 이루는 자갈들은 대체 어디서 퍼다 온거야 ㅡ_ㅡ
그걸 또 드넓은 포상에 깔라는건. 그것도 왠지 주말에 하라는건;;;;;
삽자루 하나로..
공병대대 애들은 지들이 다 해줄 것처럼 저렇듯 퍼다 나르더니
자갈산을 십여동이 만들어놓고 유유히 복귀했다.
우리의 말똥x2 대대장님께선 또 한번의 순찰을 돌더니
그 "지시사항"이라는 걸 하달하셨고
어제 토요일은 땡볕에서 웃통을 까고.
오늘 일요일은 폭우속에서 판..쵸..우..의...를 입고.. (난 공병우의 입었지만;)
삐까뻔쩍 나와라 만능 삽으로 자갈을 펴발랐다.
말년 병장들은 말년 병장대로 짜증을 내고
일이병들은 망연자실했으며
후달린 상병들은 치를 갈았고
짬먹은 상병들은 또야? 하며 투덜거렸다.
정말 귀찮아서 가만 서서 관리감독이나 할까 했는데
갑자기 다이아x2 당직사관님이 직접 단독군장과 웃통을 벗고 작업에 동참하는 걸 보고는
깜짝 놀라 나 또한 부던히도 삽을 놀렸다.
우리 대대.. 진짜 미치도록 휴가도 안주고 작업만 많고 이상한 것만 시키지만
아... 우리 포대의 형같은 간부님들 덕에 참고 참고 버틴다.
그냥.. 요새 제가 사는 얘기 입니다.
요즘 사는 모습. (↓ 담달 병장 진급하는 9th 재영 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33/25_cafe_2007_07_01_19_19_46877fc80f336)
(이 식구들 중 두명은 이미 집에 갔고.)
(내 위로 1명(무전). 밑으로 5명(유선4,무전1).. 우리 가족.. SIG. )
- 유선 최고참으로서 곧 다가올 ATT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중 -
첫댓글 형 젓가락이셨군요
남자는 젓가락이지.
뭐야 짬 찬줄알았는데 상병이었어?;;;;
네.. 후달린 상병이예연 =ㅂ=
오...간부 멋지네..ㅋ 그러나 병장들은 짜증난다는거..ㅋㅋ 형님같은 장교들을봐서 말뚝 박는건 어때? ㅋㅋㅋ ATT 라...웩...ㅡㅠㅡ GG~
요새 병장 열심히 해요. 오히려 일이병들이 눈치보면서 쉬엄쉬엄하는 판국. 그리고.... 말뚝을 박느니 남은 반년을 ATT를 받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