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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통일로 대로변을 달리며 보면 늘 눈에 띠어 궁금증을 자아냈던 우리 동네 명소.....</P>
<P style="TEXT-ALIGN: left">추석인 어제 처가에 다녀오다 차에서 내려 맘 먹고 운동삼아 걸으며 </P>
<P style="TEXT-ALIGN: left">장장 3시간 동안의 답사에 나섰다. 녹번동에서 부터 불광동으로 해서 역촌동까지..... 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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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산골... 산골짜기(山谷)가 아니다. 산골山骨이다.</P>
<P style="TEXT-ALIGN: left">녹번역에서 홍제동 방향으로 약 200여 미터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왼쪽에 있다.</P>
<P style="TEXT-ALIGN: left">버스타고 가다 보면 산골고개 정류장 안내를 해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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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바위에서 은싸라기 같은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게 구리와 비슷하다 하여 </P>
<P style="TEXT-ALIGN: left">자연동自然銅이라고도 하고, 산에서 나는 뼈라는 뜻의 山骨이라고도 한다.</P>
<P style="TEXT-ALIGN: left">조선시대부터 이곳에서 나는 산골을 채취하여 먹으면 뼈 부러진데 효험을 본다하여</P>
<P style="TEXT-ALIGN: left">도성 쌓는데 동원된 인부들이 일하다 뼈를 다치면 이 산골고개에 가서 산골을 먹고 다 나았다는 </P>
<P style="TEXT-ALIGN: left">기록이 있을 정도라니 의학이 발달되지 않았던 당시에는그 효험이 대단했던 모양.....ㅋㅋ</P>
<P style="TEXT-ALIGN: left">휴일이라 문이 잠겨 들어가 보지 못한 채 내려오다 동네 할머니를 만나 알게된 몇가지...</P>
<P style="TEXT-ALIGN: left">지금도 산골을 팔고 있으며, 뼈 부러진데는 직빵이란다. ㅋㅋㅋ </P>
<P style="TEXT-ALIGN: left">녹번동이라는 지명 유래도 이 푸르스름한 돌이 나는 땅이라 하는 뜻의 '綠磻洞'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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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휴일이라 문이 잠겨 있다. </P>
<P style="TEXT-ALIGN: left">뼈 부러졌거나 관심 있는 사람... </P>
<P style="TEXT-ALIGN: left">저 전화번호(☎ 02-3216-2398)로 전화 해보삼 친절히 안내해 주더라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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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북으로 의주까지 천리... 남으로 부산까지 천리... 양쪽으로 천리라서 양천리.. ㅋㅋㅋㅋㅋ</P>
<P style="TEXT-ALIGN: left">불광역 근처 통일로변(옛 식약청 앞)에 있다.</P>
<P style="TEXT-ALIGN: left">우리 동네가 곧 한반도의 딱! 가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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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인조.</P>
<P style="TEXT-ALIGN: left">그 인조의 잠저였던 곳에 있는 비각이다. 역촌동 예일여고 맞은편 연서로변에 있다. </P>
<P style="TEXT-ALIGN: left">숙종이 썼다는 비문에 '인조대왕용잠지시별서유기비 仁祖大王龍潛之時別墅遺基碑'라고 써 있다.</P>
<P style="TEXT-ALIGN: left">용이 승천하기 전 웅크리고 잠겨 있었던 곳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P>
<P style="TEXT-ALIGN: left">개인적으로 인조는 우리 능성구씨의 선조인 구사맹공의 따님이 선조의 아들 정원군과 혼인하여 낳은 아들이다. </P>
<P style="TEXT-ALIGN: left">이후 인조가 왕위에 오르니 그 아버지 정원군은 추존왕으로 원종대왕이요, 그 부인 능성구씨는 인헌왕후이니...</P>
<P style="TEXT-ALIGN: left">김포에 이들의 왕릉인 장릉이 있다.</P>
<P style="TEXT-ALIGN: left">능성구씨 가문에서 왕후를 배출한 셈이지만.. 인조는 조선 역사에 치욕만을 남긴 임금이라 별로다...ㅜ.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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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비각 앞에 이런 비석이............</P>
<P style="TEXT-ALIGN: left">대소인원개하마 大小人員皆下馬....</P>
<P style="TEXT-ALIGN: left">어른이든 아이든, 벼슬이 있든 상놈이든, 직위고하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곳을 지나칠 땐 말에서 내렷! ㅋ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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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그러고 보니 우리 동네는 역사 관련 지명이 참 많다.</P>
<P style="TEXT-ALIGN: left">근처 세검정이라는 지명도 인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능양군 시절 이곳에 머물다 뜻 있는 장수들과 함께 </P>
<P style="TEXT-ALIGN: left">경복궁의 창의문(자하문)을 박차고 쳐들어가 폭군 광해군을 끌어내고 반정에 성공한 뒤 </P>
<P style="TEXT-ALIGN: left">다시 그 길로 나와 칼을 씻은 자리가 지금의 평창동 계곡에 말없이 서 있는 세검정이니...</P>
<P style="TEXT-ALIGN: left">(洗劍亭-칼 씻은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정자) </P>
<P style="TEXT-ALIGN: left">파발마들이 쉬어 가던 구파발...</P>
<P style="TEXT-ALIGN: left">인조반정 때 이서 장군이 늦게 왔다 해서 延曙내가 변한 연신내..</P>
<P style="TEXT-ALIGN: left">파발역 동네라서 역촌동 역촌오거리 역말사거리..</P>
<P style="TEXT-ALIGN: left">궁실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라 질퍽한 길에 얇은 돌을 깔았대서 박석고개..</P>
<P style="TEXT-ALIGN: left">그외에도 홍제원이 있던 홍제동, 포쏘는 곳이었다는 포방터시장,</P>
<P style="TEXT-ALIGN: left">호국도량으로 알려진 불광사가 있어 불광동... 등등....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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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아! 또 하나..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유산 조선왕릉 '서오릉'</P>
<P style="TEXT-ALIGN: left">숙종의 명릉을 비롯한 5기의 왕릉과 그 유명한 장희빈의 묘 등이 있다. </P>
<P style="TEXT-ALIGN: left">역사가 아직도 살아 숨쉬는 동네... 은평구........ 우리 동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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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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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향기방 ☆
우리 동네 자랑꺼리^^
빈나리
추천 0
조회 121
11.09.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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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은평구 주민 구자정....... 은평구의 자랑 구자정.... 은평구를 이렇게 사랑하니...당연 은평구의 자랑이지...
울동네...정릉도......... 언제 사진찍어 자랑해야긋다..... *^^*
정릉은 정릉이 자랑꺼리? ㅋㅋ 태조 이성계의 계비.. 방번 방석의 엄마 신덕왕후 강씨의 능^^
거기도 한번 답사 허러 갈랑게 안내 좀 해주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