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제사가 추석 이틀전에 있어서
오랜만에 부모님댁에 다녀왔습니다.
근무하고 밤샌 후라 집에 가서 눈좀붙이고 오후기차를 탔는데
집에서도 기차에서도 잠이 잘 오질
않더군요.
할 일을 앞두고있으니 심사가 복잡했었나
봅니다.
제사지내고 장시간 아버지 말씀듣고
자려고 누웠는데 피곤은했지만 잠도
쉬이 오지않고 화장실 볼일보러 움직이고
했더니 다시 잠 청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그냥 산책에 나섰습니다.
낮에 집으로 올 때에
낙동서원 이정표를 본 기억이 있어
구경하려고 했던 겁니다.
6시도 안된 것 같은데
재미있는 광경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식재료 번개장이 섰습니다.
두부 나물 곡식 등등
두부는 한 열 판 정도되는 것 같았는데
그만큼 잘 팔리더군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고요.
배드민턴을 열심히 치는 분들도 있고
하염없이 맴도는 사람들도 보였고
기구운동도 다들 참 부지런히 했습니다.
단양우씨 세거지인데 도심속에서
아주 넓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서원옆에는 커다란 비석 세 개가 있고
좀 떨어진 곳에
정사도 하나의 큰울타리안에 세 채가
보였습니다.
임진왜란때 공을 세워 일등공신으로
책봉된 분이 가장 최근의 분인데
그 때 임금으로부터 땅을 하사받은 건가
싶었는데
600년 세거지라고 했으니
그전부터 집성촌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 건 아니네요.
서원에는 5위를 모셨는데
고려시대 충렬왕 충숙왕 공민왕때
살았던 분 4위와
임란공신 우배선장군을 배향했다고합니다.
서원과는 따로이
큰울타리안에 세 개의 건물이 따로
보입니다.
정사 한 채, 재실 두 채.
월촌마을이로군요.
연꽃은 다 진 건가?
연잎만 가득합니다.
소나무숲에서 청량한 기운도 받았습니다.
절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골목이 시원합니다.
저 길을 주욱 걸어 집에가니 두시간이
흘렀더군요.
적당한 배고픔과 운동량에 흐뭇했습니다.
추석날이 근무일이라
다음날 어머니 면회다녀 상경하였습니다.
시골집에도 호두가 툭툭 떨어질텐데ㅡㅡ
첫댓글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
저도 고맙습니더ㅡㅡㅡㅎ
모르던 정보 고맙게 전해 보고 감사히 읽고 갑니다~~^(^
나라 구석구석에 구경거리 천지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