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맛집) 경남) 진해 용원시장에 있는 도다리맛집 '남해횟집'

[포비와 깨구락지(김한웅)]

 

(15~20cm내외)의 통통한 도다리를 수족관에서 가져와 바로 장만해 준다. 도다리가 너무 작으면 살이 별로 없고, 너무 크면 뼈가 단단해 어른 손 바닥만한 크기를 새꼬시용으로는 최고로 친다. 껍질을 벗긴 도다리를 중간뼈를 들어내고 길이방향으로 가늘게 썰어 내 놓는다. 잔뼈를 고르게 배분해 제대로 된 도다리향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햐얀 접시에 가득담긴 뽀얀 도다리의 속살들이 젓가락질 하기도 전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 맛을 볼려고 일년을 기다려왔다...제일 통통하게 생긴놈을 한점 입에 넣으니 그윽한 봄바다의 향이 가득하다. 거의 일년만에 맛보는 이맛이란.. 아는사람만 안다^^

도다리는 맛의 집합체이다. 부드럽고 쫄깃한 살결과 뼈에서 나오는 고소함이 씹으면 씹을수록 솔향으로 변해간다.천천히 꼭꼭 씹어야 한다..그래야 봄바다의 향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도다리회가 약간 모자란다 싶으면 식사와 술안주도 겸해 도다리물회(10,000원)와 도다리쑥국(12,000원)을 맛보면 된다. 물회는 종류도 다양하지만 제대로된 물회를 맛보고 싶으면 갖은 양념에 살얼음을 동동 띄운 도다리 물회가 제격이다. 각종야채와 더불어 씹히는 도다리의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적당히 달작지근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좋아 곽희주사장에게 양념장의 비법을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역시 비밀이란다. 도다리 쑥국은 산도다리를 직접 된장 풀은 물에 넣고 끓이다 살이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쑥을 듬북 넣어 마무리 한다. 담백하면서 시원하다. 산 도다리를 그때 그때 바로 넣어 조리하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다. 입안에서 술술 넘어간다. 향긋한 쑥 냄새와 부드러운 도다리살이 소박하다. 도다리회를 드시고 난 후 식사를 주문하면 나오는 털게 된장국도 일품이다. 꼭 맛보길 권한다.

※ 참가자미, 돌가자미,문치가자미, 범가자미등 가자미류를 방언으로 도다리라고 한다. 일반인들이 쉽게 구별하는 법은 마주보고 눈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이고 왼쪽에 있으면 광어다(좌광우도) 또 도다리는 사료를 잘 먹지않고 키우는데 3~4년이 걸리기 때문에 채산성이 떨어져 양식이 힘들다. 즉 시중의 도다리는 대부분이 자연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간혹 수입산이나 양식장에서 이탈한 넙치를 속여파는 경우도 있어서 너무 가격이 싸면 의심해 볼만도하다.

<도다리 한상차림> 

용원 남해횟집(진해시 용원시장 입구)

전화번호/ 055) 552-7442~3

- 하단 지하철 역에서 58-1번 , 58-2번 (용원 사거리에서 하차)

[단풍공주]

...맛있겟당

[대자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