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좋아 죽고 못산다던 젊은 부부.
사랑하는 아이와 남편을 위해 사별보다는 이혼을 요구하는 철없는 아내.
자기 자식을 두번이나 버린 할머니의 기구한 인생.
그림 하나에 목숨걸고 살다가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청년.
압구정 역에서 빙 둘러보면 자기건물이 반 이상이라던 자린고비 할아버지.
그네들과 만나고 좌충우돌하는 호스피스 수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시대극.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고, 떠나 보내야 한다.'
가장 흔하고 그래서 우리 주위에 다반사로 일어나는
너와 나의 이야기들을, 수녀들의 눈을 통해 조망한다.
죽음이 해학처럼 밑에 깔리고, 하루를 사는 우리 이웃들에게
오늘이라는 삶의 의미를 생각ㅎ게 하는 잔잔한 한토막을 보다.
꼭지를 틀어준 이같또 로따님과 처음사랑님에게 감사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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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대학로. 옛 서울문리대 자리. 낙산자락 비탈길엔 초라한 기와집이 옹기종기 있던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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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들어가려면 큰개천의 다리를 건너야 했던 60년대의 기억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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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에서는 찾을 수도, 회상할 수도 없는 머언 이야기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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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만의 이 길에 서니 유럽의 어느 뒷골목을 연상케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51939484EFDB1B729)
대학로 뒷길 세우아트센타 지하에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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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이긴 하지만 우리는 로얄석의 혜택까지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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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막 7장의 심풀한 무대. 입추의 여지가 없는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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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따님의 강력한 댓쉬로 우리는 그 무대를 점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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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나간 분들은 빼고, 흔적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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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P.D 이신 박용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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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 대학로 뒷길을 가로 질러 낙산공원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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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 이야기하면 왠지 미국영화 생각에 경쾌한 코메디를 연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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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를 배경으로하는 죽음을 다룬 이야기라서 발거름들이 모두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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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환경의 넓은 등산로에서 조금씩 기분이 바뀌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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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작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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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가는 철사들로 멋진 낭만을 그려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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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도 이쯤이면 작품이라고 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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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에서 흘러내린 물이 얼어, 얼음 폭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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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여성 아닙니다. 쌀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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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체조 생략. 자기소개는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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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쪽으로 가시지요. 따끈한 저녁식사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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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지기 시작하는 저녁에 우리는 낙산 성벽을 따라 신묘년 세밑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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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이정표를 남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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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우리는 낙산엘 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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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오르막을 위해 말티고개도 여기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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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인동 쪽으로 내려오는 가파른 계단 끝에는 뿌연 우리의 터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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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센트레빌 APT의 조경이 우람해 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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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오늘의 만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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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한번 맛봐요. 국물이 시원 하구만 ..." 연극의 탓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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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사발 먹으러 오길 잘 했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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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방짜를 고집하는 전통을 봅니다. 대접에 수저. 저분이 모두 놋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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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만두국은 왜 안나오는거야. 환장 하것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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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매 떡국보다 만두가 먼저 나왔뿌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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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꾸로 매달아놔도 시계는 가는것. 오늘해도 어제의 길을 쫓아 석양을 맹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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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그렇게 갈망하던 오늘 하루도, 어제처럼 속절없이 스모그에 잦아듭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말하죠. "아 또 한 해가 지는구나 ..."
첫댓글 넝쿨님..감사함다..꾸뻑...올해도 님과 함께 해서 행복했슴다..
항상좋은 사진, 글, 음악을 선사해 주셔서..행복추가때..한잔을 드릴수도 없었고..안드셔서..ㅋㅋㅋ
올해도 잘 마무리 하시고..다가오는 임진년은 더욱더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평안과 행복을 비나이다.
복 마니마니 받으소서...꾸뻑...
아참!!..좋은 사진 제꺼 몇장 퍼갑니다..꾸뻑...ㅋㅋㅋ
좋은 연극,즐거운 걷기 하셨네요^^
무엇보다 부러운건 저 묵밥...저도 무지 좋아하거든요ㅎㅎ
꼼꼼하고 섬세한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넝쿨님,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저 작품 봐야하는데... 맨날 말로만... ^^;
감동적인 시간 선사하신 로따님 애쓰셨습니다.
넝쿨님 잘보고 갑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시골 어머니 황톳방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사진 글 너무 재미있어요. 항상수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넝쿨님 사진 찍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손 모아 기도 드립니다.
보고싶었던 연극보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걸음할수 있어 감사했습니다~수고하신 로따님 고맙습니다. 더 좋은 한해가 되기를 소망하며^^*
에이그 아쉬워라 ! 나두 저 대열에 있어야 하는데 .참석 하고 싶었는데...
로따님 수고 많으셨읍니다.
넝쿨님 후기를보며 ~ 함께하지못했어도. 미루어 그시간을 짐작케 됩니다.
넝쿨님 수고 하셨읍니다 .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함께걷는시간 많아 지길 바랍니다
넝쿨님의 다정한 사진을 볼때마다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새해에도 저희와 꼭~~ 더 마니 함께 해주세요^^
사진과 이야기 고맙습니다. 발도행의 한 해를 마무리한 모임같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
연극도 보고 싶고, 묵사발도 먹고 싶은데요....^^
멋진 마무리를 하신 회원님들 .......깔끔하고 흐뭇한 기분이실 듯....
부러운 마음으로 후기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섣달 그믐도 반넘어 지나갑니다.
우물쭈물하다 보낸 세월이 숫하건만
아직도 헤메는 느낌입니다.
보람찬 새해이길 기원합니다.
어머.. 한편의 다큐를 보는듯 어제 그 자리에 있었음에도 다시금 감동입니다~
아름다운 사진들 감사합니다~
따지고 보면 해가 지고 뜨는 것 뿐인데
또 한해가 저문다고 하네요~ㅎㅎ
마무리 잘하시고 기운찬 한해 맞이하시길 빕니다~^^
넝쿨님 덕분에 연말 문화걷기 종결편이 빛납니다.
새해에도 카메라와 함께 자주 뵈어요^^
주관해주신 로따님, 추운데 사진찍고 후기올려주신 넝쿨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 행복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넝쿨님의 수고로움에 낙산공원의 추억을 가져가네요 수고하셨읍니다^♥^ 죽이는수녀들이야기를 볼수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로따님감사합니다^^
좋은 연극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몇일 후에 안 사실이지만 연극보는 날짜 제가 착각을 했어요.
댓글달던 그 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음주더라구요.
소심한 저는 못간다 해놓고 다시 간다하는것도 번거롭게 느껴져 못갔답니다.
로따님,처음사랑님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