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님의 원글을 읽고 느낀 것이 있어서,
오래전 추억을 소환해 봅니다.
아득한 옛날 호랑이가 담배를 피우던 시절(생도시절)에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부산에 내려 가서
부산여대 생들과 미팅을 하였다.
공식적인 단체 미팅을 마치고 각자 짝을 지어서
개별 데이트를 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당시에 부산 지리에 익숙하지 않는 나는 남자로서
데이트를 리드하지 못하고, 그 여학생의 리드에 질질
끌려가는 상황이였다.
그날은 10년만에 온다는 눈내리는 부산의 풍경
우리는 용두산 공원을 걸으며 눈내린 부산풍경을 즐겼다.
생도들은 3금(금연, 금주, 금혼)제도가 있어서 여자들과
데이트 할때 30센티미터를 떨어지라는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어쩔 수없이 팔짱을 끼고 접근해 오는 그녀의
호의를 거부할 수가 없었다.
용두산 공원에서 내려와서 남포동 어느 음악다실에
들어가서 우리는 나란히 언 몸을 녹히며 그녀가 신청한
음악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곡에 빠져 버렸다.
Adamo가 20세 나이에 작사, 작곡하여 세계에 히트를 친 노래....
야심한 밤 그녀는 내가 부산에 연고지가 없는 것을 알고
부산역 주변에 모텔(당시 여관)을 잡아 주고 같이 밤을 지내게 되었다,.
인고의 시간.....긴 밤을 ~~~~(다음편에~~~~~~~기대하시라...)ㅋㅋㅋㅋㅋ
첫댓글 비디오도 켜 주는 장여관이었덩교? ㅋㅋㅋ
인고의 수행과 열락의 보시는
종이 한 장 차이....
ㅋㅋㅋ 인고와 열락은 마음먹기 나름.ㅎㅎ
@법천 그래.....했는교!!!!!!!!!!!!!!
@더하기 빼기 ㅋㅋㅋ유구무언...ㅎㅎ
그녀는 어디에선가 잘살고 계시겠지요.....
@법천 그렇겠지요.
혹시 거사님 닮은 자녀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
@더하기 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럴지도.....ㅎㅎ
부산에 눈오면 헬인디?ㅎㅎ
제설장비나 있나요?ㅋㅋ
아무튼 그해 겨울은 부산에 눈이 내리고
그녀와 데이트 풍경은 감성충만이였습니다.ㅋㅋㅋ
손만 잡고 주무셨어요? ㅎㅎ
ㅋㅋㅋ내 벨트로 38선을 그었는데
나중에 그녀가 치울려고 해서 혼났지요....ㅎㅎ
@법천 그 반대가 아닐까...ㅎㅎ
@벨라 딩동뎅!! ㅋㅋ
@더하기 빼기 38선... 보다
벨트로...가 문제 아닌지...
@야라 ㅋㅋㅋ
지나친 상상은 정신 건강을 헤친 단다.ㅎㅎ
@법천 벨트를 풀러따... 가 문제란거져.ㅋ
굿모닝임돠~^^
@야라 ㅋㅋㅋ
잠잘때는 벨트를 풀어야지....
그것이 조선시대 정조대도 아니고 주구장창 채워 놓아야 하나???ㅎㅎ
@법천 TPO C/C
@야라 ㅋㅋㅋ 쉬운 한글로 통역 바람....ㅎ
음악다실 고전용어가 많이 나오네요 ㅎㅎ
그 처자는 아직도 기다릴수도 ㅎㅎ
당시에는 DJ가 있는 음악 다실이 유행이었읍니다.
이제는 중년의 원숙한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잘살고 있겠지요...ㅎㅎ
기다린다면
그 처자, 환갑 넘었을 건데 안쓰럽네요!!
@더하기 빼기 아마 수도원에 계실지도~~~~ㅎㅎ
@법천 아니면 절간이던가...ㅋㅋ
점이 모여 선이 되었고
선을 넘지 않았으면 아쉬움이 클텐데 동행님은 아쉬움이 없어보입니다욧 ㅋ
안 아쉽지....성취를 했으니~~ㅋㅋㅋㅋ
ㅋㅋㅋ어비어비~~~
긴~~ 밤을 손만 잡고 주무셨겠지요 ㅎㅎㅎ
ㅋㅋㅋ당근이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