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이 에메리는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들을 감독하는 데 따르는 숨 막히는 압박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므로 포체티노와 텐 하흐가 각각 첼시와 맨유에서 견디고 있는 일을 완벽하게 잘 알 것임.
-지난 15년 동안 각각 3회의 챔스 결승에 진출한 프리미어 리그의 가장 성공적인 두 클럽은 퇴보의 정의가 되었음. 두 클럽 모두 축구계에서 가장 거물급 감독들의 명성에 먹칠을 한 후 위약금을 주고 또 다른 유명 감독을 고용하고 그 과정을 반복하는 습관을 가졌음.
-하지만 팀이 실패하는 것은 결국 감독 때문임. 그들은 선수단을 장악하고 그들을 발전시키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둘 중 하나임. 에메리 감독은 아스톤 빌라에서 그렇게 하고 있지만, 포체티노나 텐 하흐 모두 그들의 역할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음.
-최고의 클럽들에게서 결과와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감독들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수많은 개선 요소와 변명을 찾으며 실제로 그렇게 함. 그것이 부상, 형편없는 영입, 심판 결정의 불운 등이 있을 수 있음.
-첼시의 경우, 포체티노는 적응해야 하는 새로운 선수가 너무 많다고 주장할 수 있음. 그는 심지어 일요일 에버턴에게 2-0으로 패한 후 1월에 더 많은 영입을 요구하기도 했음.
-반면 텐 하흐는 맨유 스쿼드에 부적합한 선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할 수도 있음. 너무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문 선수들 말임.
-에메리는 PSG와 아스날에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악몽 같은 감독직을 견뎌냈고, 매번 불만족스러운 성적과 스타 선수들을 쉽게 다룰 수 없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했음. 하지만 유로파 리그 4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제 아스톤 빌라에서 흥미진진한 르네상스를 즐기고 있음.
-아마도 그는 아스날에서 18개월 동안의 멍든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었을 것임. 아스톤 빌라는 이제 보상을 받고 있음. 그러나 에메리의 아스널 시절에 대한 제임스 올리의 보도가 강조했듯, 선수 및 코칭 스탭과의 적절한 의사소통 실패, 전술적 혼란, 안정적인 팀을 선발하지 못한 점 등이 결합되어 2019년 11월 에메리의 방출을 가속화했음.
-포체티노와 텐 하흐는 현재 첼시와 맨유에서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음. 그것은 그들의 감독직 전망에 충분히 나쁜 것이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에메리가 아스톤 빌라를 12개월 만에 중위권에서 탑 4로 올려놓았다는 것임. 그는 확실히 열세의 스쿼드와 더 적은 자원으로 그렇게 해냈고, 그의 성공은 스탬포드 브릿지와 올드 트래포드에서 상대 팀의 실패를 가혹하게 비추고 있음.
-에메리가 아스톤 빌라에서 달성한 성과는 감독이 어떻게 팀을 장악하고 팀의 운명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시임. 첼시와 맨유에서는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 최고의 감독들은 그저 자신들에게 닥친 장애물들을 극복할 방법을 찾을 뿐임.
-에메리는 지난해 스티븐 제라드 밑에서 강등될 뻔했던 팀과 거의 같은 스쿼드로 아스톤 빌라에서 그렇게 하고 있음. 하지만 맨유와 첼시는 각자의 지도가 이미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위기에서 또 다른 위기로 휘청이고 있음.
-첼시는 지난주 형편던 레프트 백 마크 쿠쿠렐라를 선택했던 날 밤 맨유에게 2-1로 패했음. 이러한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맨유는 쿠쿠렐라가 후반전 교체될 때까지 가르나초를 통해 측면을 장악하게 되었음.
-마찬가지로, 텐 하흐는 이번 시즌 초 맨시티와의 3-0 패배에서 오른발 센터백 린델로프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했음. 전문 레프트 백 레길론이 교체 선수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임. 두 감독은 쿠쿠렐라와 린델로프라는 설명할 수 없는 선발 결정을 내렸는데, 이는 역효과를 낳았고 동시에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를 약화시켰음.
-어쩌면 그것들은 작은 문제에 불과했을지 모르지만 포체티노와 텐 하흐는 모두 다른 선택의 오류를 저질렀고 혼란과 의심을 불러일으켰음. 그들은 니콜라스 잭슨과 앙토니 마샬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보여줬고, 둘 다 실수가 잦은 골키퍼를 제외시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둘 다 수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프리미어 리그 16경기 중 7경기를 패하게 되었음.
-리그와 챔스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을 가진 포체티노와 텐 하흐는 좋은 수비와 조직력이라는 기본 원칙을 팀에 주입하지 못했음. 따라서 두 클럽의 선수들이 경기력이 저조한 것에 대한 비난은 마땅히 받을 수 있지만 궁극적인 책임은 감독에게 돌아옴.
-팀을 선발하고, 전술을 고안하고,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협력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유도하는 사람은 감독임. 알렉스 퍼거슨 경은 2012-13년 맨유 마지막 시즌 맨유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이러한 기준을 충족했음. 다음 시즌에는 같은 선수들로 구성된 모예스가 10개월 만에 경질됐음. 맨유는 7위를 기록했기 때문임. 한 감독은 모든 일을 제대로 잘했고, 다른 감독은 거의 모든 일을 잘못했음.
-하지만 감독들에게 그런 일은 일어남. 에메리는 제라드의 실패한 선수들을 아튼 빌라의 우승 경쟁자로 참여시킴으로써 역으로 그 기술을 해냈음.
-따라서 팀은 일반적으로 경기에서 승리하는 감독만큼만 개선 요소라는 것이 효과가 있으며 이것이 포체티노와 텐 하흐가 실패하는 이유임.
첫댓글 에메리가 빅리그 이곳저곳에서 경험을 많이 쌓더니 2년도 안되서 홈에서 맨시티 아스날도 때려잡을정도로 좋은팀을 만들었어요. 저희가 빌라 상대하는게 많이 빡셀겁니다.
그런 에메리도 빅클럽에서 실패한 이력을 보면 결국 빅클럽이 중소클럽보다 감독의 역량을 발휘하는게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