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기사 (11. 2 매일신문)

[김기룡]

계성고

계성고등학교는 대구 최초의 중등학교로 1906년에 개교하여 104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명문 사학입니다. 그동안 6만여 명의 동문들이 배출돼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인적 인프라는 계성고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계성고는 2010년부터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를 운영하며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성고의 특징은 먼저 교육과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목표 아래 3년간 최대 246단위의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평일에는 8교시까지 본 수업을 실시해 주요 과목의 수업 시수가 대폭 늘어납니다. 각종 전문교과를 다양하게 운영하고, 자유 선택 교과, 관련 교과 집중 이수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정상 수업 이외에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른 선택 특강제를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강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교과 멘토제를 실시, 부족 과목의 교과 교사와 연계하여 학생들이 맞춤형 개인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성 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은 동아리활동으로 운영되며, 셋째 주 토요일은 봉사활동으로 운영합니다. 정체성 확립 프로그램, 꽃동네 봉사활동, 사관캠프, 응급처치 과정, 청소년 트레킹과정, 명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뤄집니다. 지난 7월에는 상하이 국제청소년과학기술엑스포에 한국 대표 학교로 참가,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신입생이 입학하기 전 1, 2월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예비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성고는 약 400억원을 들여 최신시설과 기숙사를 갖추고 2012년에 서구 상리동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2012학년도부터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계성학원과 계성총동창회에서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성적 우수 장학금으로 연간 200만원(1~10위), 100만원(11~30위)을 지급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적 배려대상자 전원에게는 각종 지원금 외에 연간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학교 법인의 경제적 지원과 6만여 동문들의 정신적 지지는 계성고의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