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여성시대, GOGOGOGOChu~☆
요즘 힘들고 지친 여시들이 많은것 같아서 부족하나마 글을 써본다.
나는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어. 예전에 나를 알았던 사람들이 지금 나를 보면 아마 못알아볼거야.
얼굴은 같아도 속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으니까.
굉장히 부정적이고 우울증도 심했고, 자살기도도 많이했었고...
그랬는데 이제는 남들한테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보듬어줄 수 있을정도로 바뀌었어.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긴 했지만...서서히 바뀌었어.
명상이라는 걸 접하고나서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을 뛰어넘었던 것 같아.
하지만 그건 내가 오랜시간 고민하고 괴로워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바닥을 치고 올라갔다고 생각해.
언니들도 내글 부족하나마 읽어보고, 혹시 많이 힘들다면, 조금이라도 위로받기를 바래.
가르치거나, 훈계하려는것이 아니고 나의 경험을 적는거니까!
읽으면서 그냥 이사람은 이렇게 했구나...이런방법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줬으면 해^^
사실 이런 경험은 가르칠 수 없는거거든... 스스로 깨닫는 수밖에 없어.
그저 이 글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일 뿐이야..
1. 삶을 바라보는 시각 바꾸기
‘세상의 풍경은 바로 내 마음의 거울에 비치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이 더러워 보이면 내 마음이 더러워진 것이다.
세상이 더러워 보일 때면 너희 마음의 거울을 닦아라. 세상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너희의 마음에 비친 세상이 좋고 나쁠 뿐이다.’
심리학 개론 마지막 강의에서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이야.
나는 이 말씀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알 수 있었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나쁜 일이 있던 간에, 나쁜 일이 있다면 같은 수의 좋은 일도 있는 법이고
그저 우리가 어느 곳을 바라보고 의미를 두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는 거.
세상을 볼 때 항상 ‘어차피’, ‘나는 안돼’ 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있다면,
좋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잠시간의 행운이라고 넘기고
불행이 닥쳐오면 역시 그러면 그렇지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지.
좋은 일이 없었던 것이 아니야. 단지 내 눈이 부정적 마음에 가려져 있었던것 뿐이야.
찾아보면 행운은 반드시 내 옆에 있어.
부정적 시각은 이렇게 반복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부정적인 시각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경우는 ‘감사의 일기’를 썼어.
매일 10가지씩 감사한 일들을 나열해 쓰고 소리내서 읽는 거야.
처음에는 1개도 채우기 어려웠어.
그나마도 ‘숨쉬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밥을 먹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정도.
하지만 정말로 감사할 일이 보이지 않았지.
차들은 매일 나에게 먼지를 날리고, 어머니는 나에게만 잔소리를 하시고,
매일같이 이어지는 부부싸움의 시끄러운 소리...
그 와중에 항상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었기 때문이야.
그래도 일단 마음을 먹었으니 시작을 했어.
그러다가 세 달 정도 지났을까...?
길을 걷다가 나도 모르게 ‘오늘 내 발걸음이 가볍네... 감사합니다.’라는 생각이 떠오른 거야.
그 생각을 떠올리고는 스스로도 깜짝 놀라서 내가 이런생각을 했다는 것이 정말 적응이 되지 않고 이상하게 느껴졌어.
그게 시작이 되어서 요즘에는 마음속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것 같다.
심지어 차가 흙탕물을 튀겨도
‘저 차가 내 옷을 세탁하라고 알려주는구나. 세탁비가 부담스러운건 어떻게 알았지? 오늘 세탁맡겨야지.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어.
그것도 억지로 하는게 아닌 진심으로 감사한 감정과 함께 저런 생각이 드니 스스로도 참 신기하다.
요점은 감사의 일기는 의외로 효과가 좋다는 거야.
처음에는 긴가민가 하여도 이 방법은 글로 씀으로써 실제로 내 곁에 이만큼의 행운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으며,
말로 하며 머릿속에 새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팁이 있다면, 읽을 때에 감정을 최대한 담아서 읽는게 도움이 된다는 것.
그래야 효과가 빠르고 긍정적 감정을 빨리 일깨울 수 있는 것 같아.
2. 명상에 대하여
나는 대학교 2학년에 처음으로 명상에 관한 책을 접했어.
항상 도서관을 배회하다가 ‘명상’이라는 제목의 책을 잡은것이 시작이었고
책을 읽고나서 내가 그동안 찾아왔던것이 명상이었다는 것을 알았어.
사실 나는 중학교때부터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서 자살기도도 많이 했었고 당연히 주변엔 아무도 없었지.
그래서 항상 혼자 생각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어.
또한 머릿속에서 항상 죽고 싶다는 생각과 나는 누구지 왜 태어났지.....??
라는 생각들이 일초에도 수백번씩 멈추지 않고 반복이 되어서 정신병에 가깝게 고통을 받았어.
물론 답을 내지 못하였고...거의 포기했을때 발견한 책이 오쇼 라즈니쉬의 명상이라는 책이야.
그 후로 미친듯 명상에 빠져들었고 명상 관련 서적은 도서관에서 안읽은 것이 없을 정도로 다 읽어봤어.
그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책들은 주로 오쇼의 책들이었어.
쉽고 단순한 표현으로 써져있었거든.
그 전까지는 명상은 아무나 할 수 없고 뭔가 절에 가서 해야할 것 같은 뉘앙스가 있다고 생각했어.
그 뒤로 동호회로 명상을 배우려 나가봤지만 결국 책만큼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
명상이라는 것은 홀로 하는 것이고 그런 종류의 체험은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스님들도 제자를 가르칠 때 절대 진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단지 순간에 깨우치도록 돕는 역할만을 한다고 알고 있어.
그러니 여시들도 누군가에게 명상을 배우려 성급하게 의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사실 혼자서 하는 명상만으로 충분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어.
- 혼자만의 시간 가지기
명상을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수적이야.
내면을 ‘청소’하는 기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자주 접촉을 하다보면 힘들기 때문이야.
또한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돼.
그러니 부정적인 주변 사람들과 만남을 자제하고 그럴 수 없을 시에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봐.
나는 부모님이 무척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경우였어.
어머니는 나를 보며 ‘네가 그러니까 복이 없지, 그러니까 사랑을 못받지, 그러니까 재수가 없지’ 라는 말을 달고 사셨어.
그래서 나는 그 말이 진짜인줄 알고 평생을 살아왔었어. 나는 뭘 해도 안되고 재수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었지.
명상을 접하고 나서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방으로 직행하여 대화를 단절시켰고,
내 방문에 대고 저런 말을 소리치실 때에는 mp3를 크게 들으며 명상책을 읽었어.
아무리 비워낸다고 하여도 다시 부정적인 것이 쌓이면 소용이 없으니 이런 경우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그러다 보면 사람들도 지쳐 포기하게 되더라.
(정 힘든 경우에는 그 사람을 초등학생으로 생각해봐. 아무것도 모르고 더 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로 생각하면
나에게 오는 감정들이 많이 중화되고 그 상황이 다르게 보일거야.)
- 순간에 존재하기
나는 여러 명상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모든 책이 말하는 주된 목적은 결국 ‘순간에 존재하기’라는 것을 깨달았어.
현재도 없고 과거도 없으며 미래도 없다. 존재하는 것은 오직 '이 순간' 뿐이야.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다보면 내 몸이 사라지고, 시간이 사라지고, 우주만이 남는 순간이 오게 돼.
마치 진공상태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야.
깃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모든 것이 멈춰있는 듯 가득 차 비어있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순간’과 ‘영원’의 느낌...
순간에 존재하는 법을 알게 되면 나의 과거도 미래도 중요하지 않게 느껴져.
그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할수록 깨달은 사람에 가까워진다고 해.
나는 아직 하루 이상 유지한적은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세상이 바뀌었어.
나는 ‘몸’이 아니고, 또한 ‘마음과 생각’도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야.
이걸 알게된 후로 죽는 것이 예전처럼 무섭지 않고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알게된 것 같아.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간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이고 모든 것은 영원하기 때문에...
내가 이 세상에 온 것은 배우기 위해서다.
그러니 결국 모든 환경과 사람들은 나를 가르치기 위해 존재하고
그들도 나와함께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지.
나도 아직 많이 모자라고 더 배워나가야 겠지만
이제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서
내게 오는 상황들을 적극적으로 보고 배우려고 하고있어.
그리고 내가 한번 배운 상황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다.
게임에서도 레벨1의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듯이 말이야^^
-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예를 들어서 상대가 당신을 나쁘다고 모욕해서 당신이 화가 났다고 해보자.
보통은 상대방을 원망하게 되지.
물론 그것은 자연스러워. 하지만 화를 내면 손해를 보는 것은 당신이야.
이럴 때 한걸음 물러서서 상황을 지켜보는 훈련을 해보는거야. 글로 생각을 써도 좋아.
EX)
>지금 화가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상대가 나를 바보라고 욕해서인가?
그래.
>그렇다면 바보라는 말이 왜 기분이 나쁜가?
그것은 나를 비하하는 말이기 때문이야. 나는 바보가 아니야.
>당신은 당신의 가치가 낮춰졌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인가?
>그렇다면 당신의 가치는 상대방이 매기는 것인가?
어느정도 그렇다고 생각해.
>그러면 당신은 상대방이 바보라고 하는것에 왜 반박하는가?
......내가 상대방에게 높게 보이고 싶기 때문이야.
이런 식으로 대화를 전개해나가면 내 상황을 제3자의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여기서 알수 있듯이 대부분의 경우 내가 화가 나는 이유는 나의 자존심 때문이지.
하지만 자존심은 나의 구성물일 뿐 '내'가 아니야.
그렇지 않아?
예쁘게 보이고 싶고, 대단해 보이고 싶고, 항상 나와 남을 비교하는 것은 내가 아니야.
나는 그저 지켜보는 존재야.
몸을 벗어나도 내가 있고, 생각은 멈출 수 있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의식’은 없어지지 않아.
‘나’는 ‘의식’이야. 그리고 몸과 마음, 생각은 다 의식에 귀속되어있는 거야.
의식은 자동차의 운전자이고, 자동차는 몸이고 엔진은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거야.
이것은 명상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알게되는 사실이야.
재미있는 것은, 내가 화가 났을 때 왜 화가 났는지 알고 그 사실을 멀리서 지켜보면 화가 사라진다는 거야.
한번 시험해보면 알 수 있을거야. 신기하게도 화가 금세 없어지거든.
마치 영화를 보면서 그 상황에 빠지면 화가 나고 슬프지만,
영화라는 걸 알게되면 영화 속의 상황에 전혀 화가 나지 않는것과 같은 원리야.
따라서 화가 나거나 우울할 때에 그것을 없애기 위해 애를 쓸 필요는 없어.
그저 심호흡을 하면서 지켜보자.
마음을 지켜보면서 확확 떠오르는 생각을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듯 띄워보내자.
그러다보면 금세 가뿐해질 거야.
또한 내 속의 여러 가지 감정에 혐오스러워 하거나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어.
때로는 나보다 예쁜 사람에게 질투가 나고 욕을 하고싶기도 하고 이기적인 마음이 들기도 해.
사람이라면 다 그래. 나도 그것때문에 내가 혐오스럽고 싫을 때가 많았어.
하지만 '감정'자체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감정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모두 존재하기 마련이야.
투명한 구슬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그 속을 보고있다고 한번 생각해보자.
구슬 속에는 작은 하늘과 바다가 들어있어.
바다는 평소에는 고요하고 투명한 파란색이야.
하지만 태풍이 불면 곧 밑바닥의 흙과 찌꺼기가 올라와 탁한 색으로 변해.
아무리 맑은 바다나 호수도 바닥에는 진흙이 있어.
여기서 구슬 속 바다가 당신의 마음이라면,
마음이 흔들리면 바닥의 수많은 가라앉은 감정들이 올라와 혼탁하게 변하게 되는거야.
그러면 구슬을 들고 지켜보고 있는 자는 누구일까?
그것이 나의 의식이야.
구슬 속 바다는 내가 아니야.
그저 나의 부속품, 내가 한때 가지고 다니는 구슬같은 존재일 뿐.
진짜 나는 모든 감정의 소용돌이를 지켜보는 사람, 그 경계의 밖에 있는 존재야.
구슬 속 바다는 자주 출렁이고 혼탁해질 거야.
그러나 그도 곧 지나간다.
또한 모든 사람이 이 구슬을 들고 있다.
그러니 감정이 소용돌이 칠 때는 조용히 지켜보며 지나가기를 기다려봐.
곧 지나가고 맑은 수면이 드러날거야.
내 글은 여기까지야. 두서없이 쓴것 같아서 민망하네^^;;;
하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배웠던 점과
중요하다고 생각한 점들을 적어봤어.
혹시 예전의 나처럼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면
작은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회가 되면 2탄으로 명상과 부정적 시각 바꾸기에 관한 유용한 책들에 대해서도 소개할게.
책만큼 홀로 사색하게 하고 도움이 되는것은 없으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내가 명상에 대해서 소개를 했지만
이 글을 읽는 여시들은 명상의 목적이 결국은
이 세상에서 잘 살아나가기 위한 것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해.
명상을 배운답시고 산으로 절로 들어가는 사람도 많거든.
하지만 그건 결코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야.
그저 도피하는것 뿐이야.
그러니 여시들은 여시들의 삶 속에서,
이 세상 속에서 명상하고 깨어있기를 바랄게.
2편주소: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44823
고마워 여시야 요새 감사일기 쓰고있어
고마워 여시 나도 노력해야지 ...
우울해사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어 좋은글 너무고마워여시야
명상 찾다가 왔어! 구슬속 바다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좋은 글 고마워요
고마워 여시야 힘얻어가
[두려울때 무서울때] 고마워 진짜 마음이 따뜻해진다
여시 오쇼로 연어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고맙다 이 글 너무 도움돼 왜냐면 내가 요즘 사람들에게 자기 사랑하는 법 알려주느라 다시금 내 옛 자료를 찾고 그러는 중인데 내 생각이랑 너무 일치해 여시가 써준 예시로설명해드리면 너무 좋을 것 같아! 고마워!!!
고마워 ㅠㅠ
고마워 여시야 요새 감사일기 쓰고있어
고마워 여시 나도 노력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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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찾다가 왔어! 구슬속 바다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좋은 글 고마워요
고마워 여시야 힘얻어가
[두려울때 무서울때] 고마워 진짜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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