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신정일의 ＜남파랑 길＞ 제9차, 고성 상족암에서 통영 거제대교까지.

[신정일]

신정일의 <남파랑 길> 제9차, 고성 상족암에서 통영 거제대교까지.

2023년 11월 넷째 주 주말인 11월 24일(금요일) 26일(일요일)까지 경남 고성군의 상족암에서 통영시 남망산 공원 거쳐 거제대교까지 남파랑 길을 답사할 예정입니다. 서해 해남의(땅끝)에서 해 뜨는 동해(부산 오륙도)까지 아름다운 바다 다도해와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이번 기행은 신정일의 <신 택리지>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학의 현장들을 답사하면서 실시 될 예정입니다

고성 동쪽에는 통영이 있는데, 통영의 한산도에서 전라남도 여수에 이르는 한 려수도는 우리나라에서 남국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뱃길이다. 그 뿐 아니라 통영 일대는 중앙기상대의 통계에 따르면, 1년 365일 중 약 250일이 맑기 때문에 날씨가 가장 좋은 지방이라고 한다. 그래서 조선 후기 삼도수군통제 영의 통제사로 왔던 벼슬아치가 정승으로 승진해 이곳을 떠나게 된 것을 섭섭하게 여겨 “강구안 파래야, 대구·복장어(복어) 쌈아, 날씨 맑고 물 좋은 너를 두고 정승길이 웬 말이냐” 하고 탄식하였고, 일제강점기에는 수산물이 풍부하고 날씨 가 좋아 많은 일본인들이 이곳에 몰려와 살았다고 한다.
통영시 한산면 한산도 일대에서 선조 25년(1592) 7월에 한산도대첩이 벌어졌다. 조선 수군이 싸울 힘을 잃고 퇴각하는 것으로 착각해 추격해온 왜군을 이순 신이 거느린 조선 함대가 학 날개 모양의 진을 치고 싸워, 적함 70여 척 가운데 59척을 격파한 것이다. 이날의 한산도대첩은 행주대첩, 진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에 든다. 그 뒤 이순신이 설치했던 통제영이 줄어서 통영이 된 이곳을 이 고장 사람들은 토영 또는 퇴영이라고 하였다.
통제영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꼽히던 통영의 갓은 무형문화재 제4호 로 지정된 것이 무색하게도 그 쓰임새가 줄어들었고, 무형문화재 제10호인 통영 자개, 즉 나전칠기도 기능 보유자가 옻칠을 구하기 쉬운 원주로 옮겨가는 바람에 그 의미가 퇴색하고 말았다. 그뿐인가, 1930년대까지만 해도 이 노래를 모르 면 한산도 사람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널리 불렸던 〈한산가〉라는 노래마저도 사라져가고 있다. “미륵산 상상봉에 일지맥一支脈이 떨어져서 아주 차츰 내려오다 한산도가 생길 적에…… 동서남북 다 둘러서 위수강을 돌아드니 해 돋을 손 동좌리東左里라”라고 하는 〈한산가〉는 한산도 각 마을의 지명 유래와 아름다움을 표현한 가사체의 노래다.
서쪽으로 멀리 남해의 금산이 그림처럼 보이고 비진도, 매물도, 학림도, 오곡 도, 연대도 등의 섬들과 뒤질세라 저도, 연화도, 욕지도, 추도, 사량도, 곤지도 등 의 섬들이 꿈결에서처럼 달려오는 남망산 공원에는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세워 져 있다. 통형 항구가 한 폭의 풍경화처럼 내려다보이는 남망산 공원으로 오르는 길옆에 세워진 시비가 청마 유치환의 〈깃발〉이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 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그리고 그곳에서 정상에 오르면 큰 칼을 옆에 찬 채 한려수도를 바라보는 이순 신 장군의 동상을 볼 수 있다.
동피랑이나 서피랑에서 바라보는 통영은 한 폭의 잘 그려진 풍경화처럼 펼쳐져 있다. 그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를 바라보며 태어난 인물로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와 김상옥·김춘수·유치환 등의 시인, 극작가 유치진을 들 수 있다. 화가 김형근, 전혁림도 이곳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꿈을 키웠으며, 화가 이중섭도 이곳에서 지내면서 남망산 자락 아래 펼쳐진 통영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또한 분단 조국의 현실 속에서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채 독일에서 숨진 작곡 가 윤이상은 이곳 통영 앞바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수많은 영감을 얻어 음악의 모티브로 삼았다.
 
“아버지는 종종 낚시를 하러 바다로 나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아무 말 없이 바위에 앉아 물고기가 헤엄치는 소리나 다른 어부의 노래 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남도창이라 불리는 침울한 노래인데, 수면이 그을음을 멀리까지 전해주었습니다. 바다는 꽁꽁 언 공영 판 같았고, 하늘에는 별이 가득했습니다.(...)
봄이 되어 논에 물을 댈 때면 개구리 천지입니다. 내 귀에는 개구리 소리가 정말 시끄러운데,, 그게 나에게는 우는 소리가 아니라 예술적으로 혼성 합창처럼 들렸습니다.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면 다른 소리가 거기에 맞춰 화답하고 세 마리째 가세하면 갑자기 고음, 중음, 저음의 합창이 시작되고 또 갑자기 침묵합니다.”

1. 일시: 2023년 11월 24일(금요일)-26일까지(일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저녁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저녁 9시 30분, 전주 종합경기장, 5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20만원
4. 어디로 가나요: 남파랑 길 34구간에서 28구간까지.
 
고성 상족암, 통영 장군봉, 박경리 묘소, 삼덕리, 달아공원, 해저터널, 동피랑, 서피랑, 세병관, 남망산 공원, 이순신 공원,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신 택리지( 경상도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코로나 접종을 마친 사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754801-01-479097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마스카트]

임영혜 안성

[옛길찾아]

참석합니다/이대주/남/양재/감사합니다.

[두발로]

박현임/ 죽전

[보물.]

참석합니다 이동심 전주

[한들한들(리베로)]

참가/임영남,박선자,고영전/여/전주.
고영전 경주참가비로 대체.

[매버릭(김종우)]

참석/매버릭 /전주 /감사합니다

[바람난살구꽃.]

^^^^^^..

[임제식]

양재 임제식 감사합니다

[고마리꽃]

신청합니다 / 전주 출발

[기윤희]

기윤희 신청합니다. 양재출발

[e바겐세일]

김철수/양재

[투투]

손남순/ 전주

[연년세세]

참가신청/고영오,서순옥/양재

[사막의둥근달]

김정주 /양재 /참석합니다

[쥐코조리]

장상수 / 양재

[이팔청춘]

참가 합니다/조재훈/ 양재

[늘바람]

참가합니다/고문규/양재

[벼리1]

신청합니다/벼리/전주

[으아리]

참가합니다/전주/조옥희/여

[구름산걷기]

이경찬 양재탑승

[와야]

참가합니다/와야/양재/고맙습니다.

[하이디5]

이미경 /전주/여
신청합니다

[모란1]

정숙녀(여), 한차수(남)/ 양재/ 입금완료

[기윤희]

기윤희 신청합니다. 양재출발

[유람선사]

참석합니다/한석희/양재/입금완료

[호준]

참가합니다. 호준. 양재. 감사합니다.

[은빛별*]

남자분이 오시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