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nge, into the flame
Republic of California. New York. UN 본부
"그러니까, 지금 UN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입니까! 방안이 없다니, 그 무슨 소리입니까!"
"진정해주세요. 인간시장 씨. 지금 저희에게 있어서...."
"무슨 소리를 하자는 겁니까! 내 나라가 저 파시스트들에게 유린당했단 말입니다!"
"진정하라니까요. 인간시장 씨. 지금은 때를 기다릴 때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이런 일화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우리 나라 내부의 7개 제후국들이 서로 패권을 다투고 살았습니다.
그 중 '진'이라는 나라가 가장 강했는데, 다른 6개 나라는 하루하루를 진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야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소진'이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 사람은 6개 제후국이 동맹을 맺어 진을 물리치자고 하였습니다.
6개 국가의 제후들은 소진의 뛰어난 유세에, 합종의 맹약을 맺어, 진을 물리치게 됩니다.]
우리가 역사로부터 배울 것은 단순히 과거 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소진이 되어 DEAF를 물리칠 새 연합을 주창하겠습니다."
"sSDADSF 주석이 옳소! 오스트리아를 대표하여 나 Metternich가 연합을 맺겠소!"
"나 Silvery_Wing도 바이에른을 대표하여 연합에 찬성하오!"
"ㅡㅗㅡ 여왕폐하를 대신하여 에스파냐 수상도 연합에 찬성하오!"
"영국의 수상. 채리도 찬성하오!"
"프랑스의 파디스-ㅅ-도 연합에 가담하겠소!"
"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쥐군은 가담하지 않겠소! 서구 제국주의와 손을 잡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오.
특히 파디스-ㅅ-, 지금 조속히 우리와 휴전 협정을 맺지 않으면 어떻게 될 지 두고 보시오."
병합한지 몇 년이 지났지만, 비토리오 베네토 지방의 반란도는 엄청났다.
마치 저항군 본부가 프로빈스 당 10개는 있는 것 같았다.
바이에른은 국경을 인접하고 있는 독일연방공화국에 전쟁을 선포한다.
제 3제국 도이치가 약해진 지금, 바이에른이 새로운 독일 통합의 기치를 든 것이다.
100년을 기다려온 전쟁. 대공 Silvery_Wing은 흥분했다.
하지만, 그 꿈은 곧 한 순간의 망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미하일은 보여준다.
기갑 전투병 사단과 보병 사단, 하노버 군을 바이에른 국경지대에 배치해 놓음으로써 DEAF는 바이에른에게 위협을 가했다.
끝내 바이에른은 행동을 개시하고야 말았다.
바이에른군 158개 사단이 독일연방공화국의 56개 사단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게 되었다.
압도적인 수적 열세 아래 독일연방공화국은 분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수도 비스바덴이 점령됨에 따라, 바이에른에 합병되었다.
미하일은 이것을 손 놓고 지켜보지 못했다.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바이에른을 족치려는 그의 계획에 불쌍한 Silvery_Wing이 걸려든 것이었다.
바이에른 국경지대에 배치되어 있는 모든 DEAF군에게 명령이 하달되었다.
남유럽 방면군 사령관 우울은 오스트리아 알프스를 넘어 수도 뮌헨으로, 독일 방면군 사령관 셀림은 마인츠 고립영토로 진격하라는 명령이었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미하일의 명령에 따랐다.
또 하나, 기갑 전투 사단들은 만년삼 중령의 지휘 아래 독자적을 행동했다.
만년삼 중령은 최근 기갑 전투 사단 내에서 초고속승진을 거듭하며 차세대 장성으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군 편제도 완벽하지 않았던 바이에른과 완전 기계화가 이루어진 DEAF 사이에는 전투에서 발생한 바이에른 측 사상자 만큼의 차이가 있었다.
오랜 기간 동안 지구를 괴롭혀 온 삿포로 트리파노소마가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과학자들은 원인을 찾으려 분투했고, 몇 가지 가설이 나왔다.
- 트리파노소마 바이러스가 진화해 잠복기간이 길어졌다.
- 트리파노소마에 대한 인간의 면역력이 생겼다.
- 트리파노소마를 옮기는 병원체가 지구 온난화로 크게 감소했다.
바이에른은 선전포고 후 2달도 되지 않아 전 국토가 점령당했고, Silvery_Wing은 굴욕적인 평화 협상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바이에른은 마인츠, 비스바덴, 바이로이트, 뉘른베르크, 아우구스부르크, 뷔르츠부르크를 할양한다.
-바이에른은 모든 외교 동맹과 연합 관계를 끊고, 어떠한 조약도 DEAF 이외에는 체결할 수 없다.
-바이에른은 자체 도메인을 말소시키고, DEAF의 것을 따른다.
# 여기서 '도메인을 말소시킨다'라는 것은 정보화 시대에 있어 자신의 심장을 남에게 맡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과거 일본제국이 을사늑약으로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Silvery_Wing은 땅을 치고 DEAF를 저주하였지만, 미하일에게 그것은 파리의 앵앵거림일 뿐이었다.
DEAF 정부는 과거 독일연방공화국에 속했던 모든 재산을 국유화하고, 헤센 산업단지로 개편한다.
특히, 헤센 주의 산과 바다를 이루는 엄청난 인구를 먹여살리기에는 이마저도 충분하지 못해, 다른 지방의 원조를 받아야 했다.
그로부터 약 4개월 후, 에스파냐의 여왕 ㅡㅗㅡ 은 DEAF에게 선전 포고를 한다.
더이상 DEAF가 참여하지 않는 UN에서의 연합을 빌미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군사행동은 당분간 없을 것 같았다.
지브롤터에는 방어하기에 적절한 수의 사단이 배치되어 있고, 아직 에스파냐가 트리파노소마로부터 완전히 극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DEAF는 큰 비약을 맞았다.
트리파노소마에 대한 백신이 나온 것이었다!!
삿포로 트리파노소마에 걸리고도 살아남은 14세 소녀에게서 면역 체계가 작동이 된 것을 확인하고, DEAF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DEAF 국민들에게, 이제, 공포가 지배하던 시대는 저 멀리 사라진 것이었다!
그러나, 미하일은 이 기쁨을 다른 나라로 유출시키고자 하지 않으려 했다.
백신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내린 것이다.
하지만, 금수 조치는 효과가 없었다. DEAF의 지하 세력들이 보관중인 백신을 탈취해 해외로 유출시킨 것이다.
그 덕에 지하 세력들의 은신처와 활동이 세상에 알려져, 지하세력들은 그 뒤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미하일은 어쩌면 이것을 바라고 있었는지도.
2023년 4월, 마지막 남은 지하 세력은 DEAF 저항군. 수괴는 통칭 제나타.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들에 대한 토벌 작전 개시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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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푸 섬. 떠움 깡의 저택
"세피로스, 예전에는 잘 보이지도 않더니, 요즘들어 자주 나타나는 것 같네."
"장군님."
"자네가 무슨 목적으로 왔는 지도 잘 알고 있네. 벌써 몇 번이나 들어서 말이야."
"...."
"미하일이 굳이 나를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네나 나나 알 수 없지만 말이야. 나는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서지 않네만."
"할아버지. 이제 그만 받아들이세요. 이렇게까지 정부에서 성의를 보이는데..."
"카가미네 렌☆, 그만 좀 닥달하거라. 늙은 내가 가기에는 너무 불쌍하지 않느냐."
"그럼 저 혼자라도 가겠습니다. 허락해 주세요."
"...."
"...저, 장군님. 어찌 하실 건지..."
"......하하하하. 알겠네. 알겠어. 역시 나는 연극 같은 거는 못하는 위인이야."
"할아버지?"
"장군님?"
"뭐, 늘그막에 할 일도 없었는데, 불러준다니 잘 되었지. 가서 사람들 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세피로스. 미안했지만 그건 자네들의 진심을 보기 위한 것이었네.
용서해 줄 수 있겠는가?"
"물, 물론입니다. 장군님."
"너무 당황해서 말이 꼬이나 보군. 어때, 카가미네 렌☆, 나와 같이 갈 테냐?"
"당연하지요, 할아버지. 제가 그토록 노래를 부르던 것이 그것 아니겠어요?"
"그래....가자. 조만간 내가 직접 소코토에 가서 미하일을 좀 만나봐야겠다."
"할아버지. 왜 갑자기 세피로스 씨의 제안을 승낙한 건가요?"
"카가미네 렌☆. 나는 미하일을 별로 탐탁치 여기지 않는다는 건 잘 알겠지. 이 기회에 마지막으로
그 상판을 보고, 우주로 떠나 아예 미하일에게 관심을 끊고 싶어."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모든 것이 잘 되고 있지 않나요? 우리도 이렇게 잘 살고 있고 말이죠."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영국의 액튼 경의 혜언이지. 지금부터 그 징조가 나타나고 있어."
"....."
"보라고. 벌써 정부에서는 반정부 예술가들의 명단을 만들고 있다네. ㄶ럇이 말해준 거야."
"하지만, 그것은 이 지구를 평화롭게 만들기 위함이 아닙니까!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할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에게는 '자유'라는 것이 존재한단다. 옛 사람들이 '자유'를 얻기 위해 그토록 많은 피를 흘렸는데, 우리는 아무 조건 없이 그 '자유'를 내던지려 하고 있어."
"........"
"흐음... 의회는 완전히 미하일의 손에 들어갔고, 지금 미하일에 대항할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은 딱 두 사람."
"누구에요, 할아버지?"
"술탄 형제. 지리야드 레기오와 빅토르 알 레기오."
"하지만, 그 둘은 지금 행방불명이지 않나요?"
"그러니까 말이지... 아마도 저번 쿠데타 때 남몰래 숙청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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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궁. 집무실.
"롬웰. 바이에른전에서 만년삼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부수상을 생포하고, 뮌헨 의사당에 제일 먼저 DEAF 국기를 꽂은 게 만년삼의 기갑 전투사단 아닙니까?"
"좋아. 좋아. 만년삼이 이렇게 잘 해주다니, 이제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없는가 보네."
"그러하시다면야...."
"만년삼은 차기 총통이 될 자야. 차기 총통이 활약을 해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면, 후계구도가 더 확실해진다고 말할 수 있지.
국민들의 불만도 덜 할 거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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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토, 파머바이오테크 제약회사.
"제나타. 이제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알겠네. 우주형사 갸반. 경비는?"
"주위에 감시 로봇이 5대 있지만, 이 인원으로 충분히 격파 가능합니다.
"OK. 시작하라."
"제나타, 선발대로부터 샘플을 안전하게 획득했다는 송신이.....무엇이냐!!"
"우주형사 갸반, 무슨 일인가?"
"큰일났습니다! 제나타! 적의 증원 부대가 도착했습니다. 그것도....정규군입니다."
"뭐라고! 선발대, 흩어져서 샘플 정보를 업로드하라! 2중대, 3중대, 후퇴다!
"제나타! 퇴로가! 퇴로가 막혔습니다!"
"제길... 모두 흩어져라! 반드시 살아남아서 기지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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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토, 칼라바 항구.
"....."
"제나타. 탈출 과정에서 15명이 포로로 잡히고, 8명이 사망한 것 같습니다."
",,,,"
"제나타."
"샘플은? 무사히 전송되었는가?"
"예. 데이터 손상 없이 잘 전송되었습니다."
"일단 그 일 부터 마저 처리하자고. 백신 샘플 데이터를 세계 각국으로 전송할 준비가 되면 말하게."
"예. 제나타,"
'이제. 미하일을 만날 날도 멀지 않았군. 곧 특공대가 밀려오겠지......후회는 하지 않는다.
고통받는 전 세계 인민들의 목숨과 우리의 목숨. 어느 쪽이 중한지는 이미 결정내렸으니까.
.....아마 마지막 인사는 우편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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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코토, 총통궁.
"총통 각하. DEAF 저항군의 본거지를 알아냈습니다."
"그런가? 이 기회에 아주 발본색원을 해야겠네. 수장은 누군가?"
"제나타라고 하는 자입니다. 신원과 사진은 아직 입수되지 못했습니다."
"이제 눈엣가시 같던 DEAF 저항군 녀석들을 모두 처리할 수 있겠어. 그러면 이제 DEAF 총통에게 감히 반항하는 집단은 없을 거야."
"DEAF 저항군은 라고스 인근 항구에 있다고 합니다. 각하. 명령만 내린다면 수색 작업을 벌이겠습니다."
"롬웰. 그럴 필요 없네. 이미 그들은 내 손아귀에 있단 말일세. 여유를 가지게나. 그리고...."
"예. 총통 각하."
"정부 내에 저항군 세력이 암약하고 있지는 않은지 조사해 보아야 겠어. 비밀 연구소를 용케도 알아냈다는건,
그들의 정보망이 총통궁까지 뻗쳐 있음을 의미하니까."
"네. 각하. 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드디어 떠움 깡 장군이 총독직을 승낙했습니다."
"오오. 그런가. 조만간 총독부를 구성해야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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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네요.
요즘 시험때문에 많이 바빠서 연재 속도가 매우 느려졌는데요.
앞으로 연속 1주일 시험이라 많이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열심히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재밌게 보고 갑니다
재미있네요 ㅎㅎ
돈이참...우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저 닉네임 복귀했습니다 ㄷ)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
...엉?
일본 군사력 뭥미..
재미있게 보고있습뉘다!
엉엉 정복을 그만하라!
오오 내가 나오는군 근데 DEAF도 UN가입국? 아니면 그냥 UN가입 안하고 깡패처럼 구는거?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