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순 영 시인 나 이제는
돌아가리. 아직, 지리산 계곡에
얼음이 녹기 전에 온 마을에 향을
퍼뜨린다더니 맑게 씻은 아침의 동네 나 이제는
돌아가리. 노을 지는
가벼운 홑이불 어둠자락 덮고 잠이 들면
향촌鄕村을
감아 도는 섬진강의 물안개 속에
나 이제는 돌아가리. - 정순영(鄭珣永) 약력 - 부산문학상, 세계금관왕관상, 자랑스런시인상, 부산시인협회상, 여산문학상 등 수상. 부산시인협회 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회 의장,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동명대학교 총장, 역임. 명예문학박사. (현)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 <흙과 바람> 동인. 저서 시집<시는 꽃인가><꽃이고 싶은 단장><조선 징소리> <침묵보다 더 낮은 목소리><추억의 골짝에서><잡은 손을 놓으며><사랑>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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