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xi 타고(15,100원) 이스타나 항공 있는 김포공항 국내선 2층 게이트 1번 출구 도착하니 05:57. 출발시간 06:35까지 여유가 있습니다.
▲ 2009년 1월 7일 꼬마뱅기 1대로 김포~제주 노선 첫 비행을 시작한 지 7분기 만에 흑자를 낸 이스타항공(이상직 회장).
금융인 출신인 이회장은 현대증권 등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경력을 쌓은 뒤 투자자문사를 차려 독립. 이후 M&A를 통해 상장사인 케이아이씨와 삼양감속기 동명통산 등을 인수해 현재는 계열사만 14개를 거느린 중견 그룹 회장입니다.
▲ 2012년 1월 16일 아침에 떠날 수 있는 가장 착한 요금(29,000원)의 비행기가 이스타항공이었죠.
이스타항공은 케이아이씨의 출자사에 군산시와 전북은행 등도 지분에 참여해 2007년 10월 출범했습니다.
▲ 7kg 무게 이하라야 기내탑승이 가능하니, 쌀, 김치, 술, 2박 3일 옷가지 등이 들은 제 배낭은 기내반입이 어렵습니다.
김치, 술 들었다고 하니 빨간 딱지를 붙이려고 하길래, 냉동이고 잘 패킹해서 괜찮다고 했죠.
▲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같은 10번 탑승구(Gate)를 이용하더군요.
지난 2009년 1월 김포~제주 간 노선을 취항한 이스타항공과 당초 한성항공으로 출발했지만 경영난을 겪으면서 운항이 중단된 뒤
2년 만에 새롭게 출발한 티웨이 항공까지 합치면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현재 총 5곳입니다.
▲ 공항내 Bus 타고 이스타항공 꼬마뱅기에 접근해야 되었죠. 이스타항공에 근무하는 여성조종사 4명(2011년)은 이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신라면으로 유명한 농심 대방동 점심시간에 보라매 공원 산책 살펴보니 나이많은 여성 직원이 한명도 없더군요.
전부 20대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입니다. 나이많은 여성이 없는 회사는 좋은 회사가 아닙니다.
▲ 이스타항공 첫 출항 비행기가 보잉 737 제트기(131석)인데, 이번에 보니 '13일의 금요일?' 13번 좌석칸이 없습니다?
▲ 크롭(Crop)을 해봤죠. 12번에서 13번 빼고 14번 좌석대로 바로 넘어가죠. 보잉737이 원래 이런가? 서울올 때 제주항공 승무원에게 물었더니,
"우리 회사는 13번 결번 없습니다."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이 꼬마뱅기 맞은 편 좌석에도 13번 좌석은 없습니다. 제 좌석은 15D.
15번 좌석대에 앉지 않았다면 관찰하지 못했을 텐데, 바로 앞에 13번 없는 게 빤히 보여서 알았습니다. 서양에서 싫어하는 숫자 13.
▲ am 06:35 김포출발 07:40분 제주 도착이고 그림상 시간은 am 07:42분 공항내 미니버스로 출국장 이동 전입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am 08:00 출발하는 1,100도로 어리목-영실가는 버스를 타야되니 제가 얼마나 급할까요?
▲ 제 뒤 트랩에서 내리던 사람들은 뒷 버스로 출국장으로 와야 됩니다. 제가 버스에 타니 바로 출발.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죠.
▲ 현재시간 am 07:46.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아침 8시 어리목(영실) 버스를 타야 되는데 시간만 흘러갑니다.
꼬마 뱅기에서 아무리 일찍 나오면 뭐하나요? 컨베이어에서 배낭이 나와야 될 것 아닙니까?
▲ 컨베이어벨트에서 첫 짐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공항시계를 계속 쳐다보고 시간을 체크합니다. 배낭 빨리 나와야 되는데...
▲ 배낭이 보이길래 앞으로 다가가 배낭메고 뛴 시간이 am 07:49 제주공항 택시정거장까지 달립니다.
▲ 제주공항 택시승강장까지 쉬지않고 뛰다 택시를 타니 나이 지긋한 기사님은 8시 출발 어리목 버스 타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포기하고 느긋하게 마음먹고 있었더니,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am 07:59. 아싸 어리목(영실) 첫 버스(동계) 탈 수 있었죠.
택시비 3,300원으로 어리목 가는 버스(1,5000원)를 탔으니 다행, 만약 택시였다면 어리목 12,000원, 영실 23,000원~24,000원.
돈도 돈이지만, 어리목(영실) 가는 아침 첫차 08:00(동계) 놓치면 한시간을 허송세월할 판이었죠.
▲ 제주도 한라산 서쪽 사면을 가로 지르는 도로의 원이름은 '고상돈길'이지만 모두 1,100도로라고 부릅니다.
제주에서 중문까지 최단거리로 가는 길이죠. 중간에 설악산 4대 출입구인 어리목(1,500원)과 영실(2,000원)이 있죠.
▲ 제주공항 am 7:40 도착~ 제주시외버스터미널 am 08:00 어리목 출발 버스. 다음에 다시 탄다고 해도 20분은 힘들 걸로 보입니다.
▲ am 07:40 제주공항 도착, 부지런 떨어 am 08:00 Bus에 오르니 감개가 무량(?) ^_^. 버스 티켓 사서 탔더니 T-Money가 있습니다.
서울 카드는 소용이 없고(무용지물) 제주에서 사용하는 T-Money 교통카드를 구입해야 됩니다. 택시는 아주 귀하게 카드택시가 존재.
▲ am 08:00 제주버스터미널 출발, 어리목 08:35 도착. 이제 산행만 하면 됩니다.
▲ 2012. 1. 16 (月)인데, 어리목 버스정거장에서 내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다. 방학맞은 친구도 제법 보이고요.
▲ 어리목매표소(舊)까지 약 10분 걸어야 되죠. 차량 외에는 입장료 받지 않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후.
▲ 습기가 차고 이슬비가 한 두 방울 내리는 날이라, 산행하기 좋은 날이라고 할 수는 없네요. 올라갈수록 안개가 짙어졌죠.
▲ 차량 통행료(주차료) 받는 어리목 매표소입니다. 버스정거장에서 약 10분 정도 걸립니다. |
□ 20분 안에 Bus 타라! □
김포공항 am 6:35 출발 이스타항공- 제주공항 am 7:40 도착.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어리목(영실)가는 1,100도로 첫차(동계)는 am 8:00 출발이니,
20분 안에 부지런을 떨어야 됩니다.
제가 앉은 좌석이 이스타항공 15D 중간 쯤 되니, 점잖은 체면에 비행기 Stop 하자마자
복도를 뛰어나가기도 그렇고, 막상 먼저 나가면 뭐하나요?
컨베이어(Conveyor)에서 배낭이 나와야 달리던지, 뛰던지 할 테니까요.
시간이 사람을 초조하게 만듭니다. 아침 8시 첫 버스 못타면 1시간 후에 다음 버스타면 될걸,
뭐가 그리 바쁜지? 첫 버스에 목을 맵니다. 영실에서 만나자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섭니다.
결국 am 7:49분 컨베이어에서 나오는 배낭 메고 택시정거장까지 뛰기 시작, 택시타고 제주버스터미널
도착하니 7:59입니다. 게으름이 몸에밴 제게는 인간승리더군요. ^_^
꼬마비행기라는 게 약간의 연착도 있고, 짐이 늦게 나올 수도 있는데,
제 시간 도착과 제 뜀박실력, 제주의 아침 도로사정(기사님은 느긋운전)이
"20분 안에 Bus 타라!"는 과제를 수행하게 되었죠.
뭐니 뭐니 해도 이번에 제주 한라산 산행 오고 가는 길에 착한 요금 꼬마 비행기가 일등 수훈갑입니다.
착한 운임과 운항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된 결과가 저에게까지 미쳤으니까요.
'한국의 사우트웨스트(미국 저비용항공사) 신화'는 가능할까?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는 이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정도가 아니고 안착에 성공한 듯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철저하게 칼(Kal)이나 아시아나의 공급자 위주 시장이었는데,
그 틈새 시장을 공략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한 5대 꼬마 뱅기 회사가 제주- 김포 시장을 주도합니다.
안전성을 들며 외면했던 고객들의 눈도 이제는 꼬마뱅기 타도 죽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달라졌죠. ^_^
이제 실속형 해외여행에 있어서 저비용항공사는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됐습니다.
동북아를 넘어 아시아로까지 노선을 확대하고 있는 저비용 항공산업의 매력.
메일에 오는 내용은 홍콩, 삿뽀로, 오사카, 동경, 방콕 가리지 않고 왕복 199,000원입니다.
물론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가 빠진 금액이죠.
보험, 음료, 수화물, 우선탑승권 등의 서비스를 가격에 포함시키지 않고,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서 기존 항공사와 차별성을 두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생깁니다.
제가 이번에 탄 이스타항공도 2009년 1월 7일 비행기 1대로 김포~제주 첫 취항했을 때는
'얼마 날지 못하고 날개를 접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부분이었지만,
왜 영남에어와 코스타항공은 면허가 취소되지 않았나요.
코스타항공은 한 번도 운항하지 못한 채 정부에 면허를 반납했고요.
영남에어는 사명을 퍼스트항공으로 바꾸고 재운항을 준비했지만 결국 항공운수면허를 취소당했습니다.
한성항공만이 겨우 티웨이항공으로 사명을 개편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명맥을 이었는데,
이제는 큰 회사 자회사가 아니어도 모두 잘 나갑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에서 딱 2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스타는 착한 항공요금이고 제주항공은 기장의 서비스, 고객을 대하는 배려가 느껴집니다.
기장은 항공기 운전만 하라는 법칙을 깨고 수원 상공 들어오니 '실황 생중계'를 합니다.
비행기 그리 많이 타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Live로 창밖으로 보이는 그것도 야경그림 중계듣기는 처음이니,
단순한 것 같아도 신뢰가 생기고 나중에 또 타야지 마음에 새겨지는 거죠.
진에어나 부산항공보다 작은 규모인 이스타항공이 좋은 회사인 것은 어느정도 감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여성조종사 4명이 근무하는 회사란 뉴스를 들어거든요.
나이많은 여직원들이 많은 회사가 일하기 편하고 좋은 회사입니다.
외국의 항공사를 보면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기내서비스를 하지 않습니까?
농심라면 본사가 있는 대방동 보라매공원과 회사 주변을 자주 지켜볼 수 있었던 6개월의 시간이 있었는데
농심은 나이많은 여직원이 본사에 단 한명도 안 보이더군요.
회사 창업 연도가 있으니 젊은 여성만 근무한다면 말하지 않아도 불문가지(不問可知)죠.
애경(AK)은 5공 이순자 여사와 막연한 여걸 장회장의 이미지와 성장을 좋지 않게 보아온 처지이지만,
제주항공에서 약간 좋은 느낌을 받으면 나쁜 이미지가 희석이 됩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식이죠.
대통령을 비롯한 리더들의 잘못을 국민들이 떠받치고 있는 격이니까요.
대기업의 수출호황과 유보금을 쌓아 놓고 있는 현상도, 서민들을 쥐어짜서(비정규직이나 하청기업) 나온 결과물이죠.
하여간 지난 2005년 1월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관합작으로 설립한 제주항공이라는
국내 첫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은 소비자의 폭을 넓혀준 잘된 일인 것 같습니다.
에어부산(2007년 8월, 아시아나항공, 부산시, 넥센, 메리츠화재 등이 공동으로 세움)이나
진에어(대한항공이 100% 출자, 2008년 1월 설립),
당초 한성항공으로 출발했지만 경영난을 겪으면서 운항이 중단된 뒤 2년 만에 새롭게 출발한 티웨이 항공,
지난 2009년 1월 김포~제주 간 노선을 취항한 이스타항공,
AK 매각자금이 들어갔는지? 모르는 제주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 총 5곳 모두
국내 항공 서비스의 한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착한 가격으로 '20분 안에 Bus 타기'가 되는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항공사가 되기 바랍니다.
좋은 세상입니다. 평생 백수 홈리스도 비행기 타는 시대가 됐으니까요.
▲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제주에어 등 꼬마 비행기 부스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짐을 보내려면 30m 우측에 있는
제주항공 부스로 가야 됩니다. 친구내외는 pm 8:50 출발, 저는 착한 가격 예약하느라 pm 9:15 출발 제주항공입니다.
▲ 대한한공, 아시아나는 파리날리고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 부스만 만원이더군요. 철저히 공급자 위주 시장이 바뀐 거죠.
안전성을 들며 외면했던 고객들의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낮은 운임과 운항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된 덕분입니다.
▲ 지난 2005년 1월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관합작으로 설립한 제주항공이 국내 첫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이죠.
2006년 6월 국내선 운항을 개시한 제주항공은 2008년 7월 부정기적으로 국제선을 취항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현재 제주항공은 보잉 737-800(좌석 수 189석) 7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위 배낭에 동문시장에서 산 조기 들었다고 하니, 배낭 위에 200kg 하중이 실릴다고 겁을 줍니다. 반건조라 이상무, 그냥 가겠다고 했죠.
▲ pm 8:50 제주항공 같이 타고 가자는 친구 권유에 25분 시간을 앞당겨 제주항공 아가씨에게 부탁했더니, 8,900원 추가요금을 달라고 합니다.
착한 요금때문에 늦은 출발비행기를 에약했는데, 결국 추가요금 8,900원 지불함으로써, 아무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제주항공 타고 보니 복도 쪽에 빈 좌석이 무척 많더군요. 그럼, 비싼 요금주고 뒷 뱅기표로 바꿔달라면 돈 돌려주나요?
▲ 우리나라 면세점 싸움이 볼만하죠. 특히 롯데와 삼성.
향수와 화장품은 면세점의 꽃’이라 할 수 있죠, 술이나 담배보다 이익률이 2배나 더 됩니다.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향수, 화장품은 신라면세점(이부진, 삼성)으로 술과 담배는 롯데(신영자, 신격호회장 장녀)로 낙찰
향후 5년동안 김포면세점 세력판도가 재형성 되었죠.
▲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이 2009년 5월 AK면세점(애경) 인수전에서 신라면세점을 물리치고 롯데면세점이 승리한 뉴스는
여걸들의 전쟁(인천국제공항면세점, AK Duty Free 인수전)으로 아직까지도 술자리 안주로 회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영자사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로, 이부진의 고모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라이벌로 더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_^
AK(애경)인수 첫 라운드는 롯데 신영자 사장의 승리였지만,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루이비통을 유치한 2차전에서 이부진의 신라가 이겼습니다.
▲ 아직도 담배를 못 끊는 친구는 너구리굴 흡연실(환풍 잘됨)에 들어갔습니다. 마나님과 조카는 입구에서 기다리고요.
▲ 비행기 탑승구 운전해서 비행기 문에 갖다대는 조정대?입니다. 조이스틱 보니 마치 오락기 같네요?
▲ 제주항공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우리 회사는 13번 모두 있습니다." 단호하게 알려줍니다. ^_^
이상하죠? 이스타항공은 13번이 결번이고 같은 보잉사 제조항공기인데 어찌된 일인지요? '13일의 금요일' 마의 13번.
▲ 복도쪽 좌석이 하나 건너 하나씩 비었는데, 출발시간 25분 앞당긴 티켓 요구한다고 8,900원을 더 받았습니다.
▲ '한국의 사우트웨스트(미국 저비용항공사) 신화'는 가능할까?
이지제트(영국),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등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세가 이제 대형 항공사를 능가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지금,
아시아나항공, 부산시, 넥센, 메리츠화재 등이 공동으로 세운(2007년 8월) 에어부산과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진에어(2008년 1월 설립)되면서 저비용항공사는 국내 항공 서비스의 한축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는데,
티웨이, 이스타, 제주항공 등 우리나라 5개 꼬마비행기 회사가 작년(2011년)처럼 활황을 구가할까요?
|
첫댓글 저가항공 이용해 제주도 여행또한번 가야겠습니다...ㅎㅎㅎ
먹여주고 재워준다는 친구가 있어서 맘 푹놓고 갔지만,
생각보다 경비가 전혀 안 나오는 게 아니더군요.
우체국 연수원 2박과 끼니마다 친구마누라 수고도 그렇고 해서
올레시장 대박집 황금어장에서 농어 2kg 회 떳습니다.
없는 살림에1kg 25,000원, 50,000원을 표시나게 썼죠.
명동님이
" 아무리 친구지간이지만 점심이나 저녁 한끼는 사야되지 않느냐?"
권유를 실행했죠.
눈치밥은 아니지만, 사람 사이에 미묘한 게 있으니, 눈치보이기 싫어섭니다.
제가 농어 2kg 회뜨고, 뒤에 올레시장 대박집 '황금어장'에 온 커플이 방어(?) 크다고
반마리 먹을 수 없냐더군요. 쥔이 머리 떼어내고 반만 잘라주더군요.
머리 자르고 몸통 반으로 갈랐는데,
회 무게 재려고 담아놓은 바구니에서 몸체를 계속 흔들어 댑니다.
징그럽다기보다, 노브레인인데 어떻게 몸을 흔드는지 신기하고 불쌍하더군요.
방어 반쪽, 그러니까 반마리 25,000원에 떠 간 거 같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든,, 고비용항공사든,, 배타고는 3번인가 가봤지만 아직 한번도 비행기타고는 제주도를 못가봤는데
제 친구 제주 경비는 모르겠고, 하여간 친구도 집에서 어지간한 것은 가져갔습니다.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죠.
제 경비는 김포까지 새벽 택시비 15,000원 포함 192,700원입니다.
홈리스인 저로서는 상당한 금액이지만, 회 한번 샀는데 이 정도 나왔죠.
작년 제주 남원 금호리조트 3박 푸짐하게 먹고, 여행하고
개인회비 약 20만워 나온 거 생각하면,
사람이 많이 갈수록 경비가 줄어드는 게 확실하네요.
당시 어른 6명 꼬마 1명이었거든요.
평일 비행기가 이러니, 주말과 휴일에는 더 나오겠죠. 저는 비행기 왕복값이 92,600원.
제주에서 1박이나 2박을 하면 최소 경비는 어찌되었든 20만원 넘어갑니다.
거기다 동문시장, 중앙시장에서 한라봉이나 천혜향 사오거나
제주 면세점에서 화장품, 양주 사오면 눈덩이로 불어나죠.
저야 능력이 없어서 못 샀지만, 제주 면세점에서 양주는 사고 싶더군요.
물론 국제선 면세점보다 약간 비싸지만, 한병 사다 산에서 화끈하게 풀면?
남자들 생각은 다 비슷하겠죠. ^_^
물가가 작년보다 많이 올랐더군요. 홍삼 작년에 1kg 2만원- 올해는 1kg 3만5천원.
갈치도 1kg 35,000원이고요. 서울물가처럼 제주도 물가가 많이 올랐죠.
동문시장에서 먹은 순대국이 유일하게 착한 가격입니다. 5,000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