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장애인먼저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 16개학급 선정 | |
장애학생이 도움이 아닌 친구로서 공감대 형성기관 주류 | |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12월 5일 백범기념관서 시상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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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제8회 2009장애인먼저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에 경기도 분당 삼성유치원 등 16개소를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2002년부터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그리고 국립특수교육원, 삼성화재와 공동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더불어 사는 사회의 건전한 사고 확립을 위해 초·중학교 통합학급과 보육.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인먼저실천 통합교육 우수기관’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올해 우수기관으로는 유아교육기관에 경기 분당의 삼성유치원과 서울개봉초병설유치원이 선정됐다.
초등학교 통합학급에는 당진 성당초, 성남 상대원초, 화성 장안초, 대구 방촌초, 김해 동광초, 마산 교동초, 군산 미룡초, 진해 중앙초, 인천 동수초, 충주 삼원초 등 10개 학급이 수상했다.
중학교 통합학급은 진주여자중학교, 대구 칠곡중학교, 과천중학교, 김해 내덕중학교 등 4개 학급이 영예를 안았다.
선정 기준은 학급의 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심사했으며, 장애를 가진 어린이 수(정원대비).장애유형.특수교육관련 종사자(전체 종사자에 대한 비율).추천인.통합노력.학생 및 원생만족도.대외적으로 귀감사례인지 여부가 기준이 됐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선정결과 이제는 장애학생이 도움이 대상이 아닌 함께 생활하는 친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초창기에는 도움을 많이 주는 학급이 많이 추천됐으나, 이제는 함께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통합교육 우수기관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선정된 대부분의 담임교사들은 지속적인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실시로 학생들에게 통합교육의 진정성을 알리고자 노력하여 통합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유달리 지방의 작은 학교들이 많이 선정되면서 통합교육에 방향을 점검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운동본부는 비교적 학급 수가 작은 학교의 경우에는 장애학생과 매년 통합교육이 이루어져 통합교육 분위기 조성이 더 쉬운 반면, 대도시의 학교는 학급 수가 많아 통합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통합교육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장애를 가진 친구와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모범청소년 표창에는 칠곡중학교 2학년 4반 정세한(14세) 군 등 15명이 나경원 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한다.
정세한 군은 ‘진행성 근이영양증’을 가지고 있는 동급생을 2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도 학교에서 맡은바 일을 모범적 수행하고, 성적도 상위권에 드는 등 타의 모범이 돼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모범 교원상인 국립특수교육원장 표창에는 류재권(61세) 서울개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장 등 16명이 선정됐다.
중학교부문에서는 김해 내덕중학교 2학년 9반 박경윤(44세) 담임교사가 영예를 안았다.
박 교사는 장애를 가진 학생을 위해 직접 전용 책상을 마련하기도 하고, 장애를 가진 학생과 학급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현장체험과 수학여행을 개발해 학생들의 참여율 높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아름다운 통합학급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 오후 3시30분에 백범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복지뉴스 김인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