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9:16 네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우리 사회는 능력의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과거는 양반과 천민으로 구분되어 신분이 능력이었으나 이제는 맡겨진 일을 해내는 힘으로 능력을 인정받습니다. 사람의 능력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정해지기보다 자라면서 환경과 노력에 따라 결정되고 향상됩니다. 유전적 능력을 바탕으로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수고와 노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타고난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떠났으나, 오순절 성령의 충만을 받은 후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변화로 누구보다 뛰어난 복음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네가 너를 세웠음은
모세는 애굽의 왕 바로에게 하나님을 대신하여 ‘네가 너를 세웠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노예로 삼고 있는 바로가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이 세웠기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로에게 보이고 그 능력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어둠과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온 세상에 전파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보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속에 움직여 가고 있습니다. 이는 곧 우리의 삶이 사망의 어둠으로 에워싸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능력이며 구원자가 되심을 말씀하십니다.
출 9:16 네가 너를 세웠음은...
‘세웠음은’ dm'[; (5975 아마드 VHACXS.MYS *yTid]m'[>h,)
서게 만들다. 시키다. 머무르다.
하나님 앞에서 세상은 악인과 의인으로 구분됩니다(시 1:6). 의인은 하나님께 구원받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으나 악인은 그 영혼이 멸망합니다. 그러하다고 악인이 하나님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연극과 드라마에 악인의 역할이 있어 주인공의 역할이 드러나듯이 바로가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바로를 애굽의 왕으로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는 자기의 힘으로 왕이 되었다고 생각하나, 앞으로 전개될 하나님 백성의 구원계획을 위해 하나님이 시키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가 힘들고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견뎌야 할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과 능력이 어떠한지를 계산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강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 있으면 놀라운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시 27: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우리 능력은 너무나 약합니다. 힘없이 주저앉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구원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새 생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과 부족함을 묻지도 않고 따지지 않습니다. 오로지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여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우리에게 이 은혜로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복된 일인가요? 그러함에도 여전히 패배자의 부정적 인생으로 머물러 두려움 가득한 모습은 진실로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다윗은 골리앗을 쳐다보며 자신의 나약한 처지와 환경을 비관하고 투덜대지 않았습니다. 그러하지 않으면 다윗은 골리앗에게 패하여 비참한 죽임을 당하였을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용기로 승리합니다. 많은 무기와 좋은 전술로 골리앗을 이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을 보호할 것을 믿는 용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다윗의 용기를 가지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능력의 주관자이십니다.
출 9:16 네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능력을’ j'Ko (3581 코아흐 NMS-XCS yji=Ko) 힘. 활력. 생기. 풍요.
하나님은 능력으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의 힘과 활력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믿음은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며 그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생기를 우리 영혼에 불어넣어 삶의 풍요를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 때문에, 저것 때문에 안 된다’ 매사가 투덜대며 일어서고자 하는 활력을 갖지 않는 것은 믿음 없는 행동입니다. 애굽의 왕 바로는 우리에게 이러한 모습으로 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며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빌 4:13). 그 능력을 활용하거나 적용하지 않는 것은 불순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나를 믿으라(요 14:1)”하십니다. 그 말씀을 믿고 그대로 행동하는 것이 온전한 믿음이요 승리입니다.
사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생기를 얻어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삶에 풍요를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어서서 달려갈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부정적 생각으로 안 된다고 본인이 판정하여 힘을 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삶은 매일 피곤하고 지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피곤한 길을 걷지 않게 하십니다. 성령 충만의 생기를 통해 삶의 풍요를 누리고 활력을 가지게 하십니다.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함이라
국내외 대통령과 인사들의 통역관으로 성공한 극동방송의 부장을 만났습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하였으나 부지런히 영어 공부를 하여 늦은 나이로 통역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남들보다 열심히 수고하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동료들은 일찍이 은퇴하였음에도 자신은 지금도 바쁘고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입니다.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당연합니다. 자기 생각과 뜻대로, 마음대로 사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믿음이 아닙니다.
출 9:16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전파’ rp's; (5608 사파르 VPNG rPes) 설명하다. 칭찬하다. 말하다.
‘전파’의 원형은 대충 말로 설명하고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돌 위에 글씨를 새기듯 상당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자신의 직분과 직책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야 합니다. 주어진 일에 칭찬받지 못하는 열심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복음은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칭찬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로에게 보여 하나님의 이름을 알게 하고 애굽 백성들에게 그 사실을 전파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에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열심과 최선을 다하여 맡겨진 일을 감당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모세를 칭찬하며 더 큰 능력으로 백성의 구원을 이루십니다.
시 73:28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사람은 자신을 피곤하게 하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으려 합니다. 이러한 사람과 어울리면 어울릴수록 그 삶도 피곤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값진 보물을 주셨습니다. 삶의 활기와 생기를 주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칭찬받으며 살아갑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오랜 믿음을 가졌노라 말하면서 그 생각과 행동이 지지리도 못난 사람에게 ‘나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복음 전파의 반대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하며 하나님을 피난처로 삶아 하나님께 칭찬받는 복음의 전파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더 큰 복과 은혜를 누리는 믿음이기를 축원합니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