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인삼엑스포에서.. 동전 던져 넣고 소원비는 중.. >
사람은.. 정말 간사한 것 같습니다.
학습되어지지 않은 간사함이라 할까요?
하루는 울 공쥬에게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꿀을 타서 주었지요..
처음에는 맛있게 먹더니 아랫쪽 꿀이 잘 안녹았는지 너무 달았나 봅니다.
"에이, 엄마! 너무 써~~"
그러고는 저녁시간..
밥상에 간장게장을 올려주었더니 먹고싶답니다.
너무 비리다고 먹지 말라고 그랬는데 막무가네로 다리하나 집어 입에 넣습니다.
"우와~ 엄마, 이거 정말 꿀맛이야!!"
다리 몇개 먹고 집게다리 보더니
"이건 너무 징그러워서 못먹겠어!"
밤에.. 할머니와 통화하며 이야기 합니다.
"할머니~ 할머니가 주신 게장이 너무 맛있었어요. 꿀맛이예요!!"
==============
마음의 간사함이 무엇이지 모를 어린 나이에도
마음에 따라 꿀이 쓰기도 하고 짠 게장이 꿀맛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간의 간사함은 학습되어 지지 않고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아이의 마음이 이럴진대 다큰 어른의 마음을 어떠하랴 싶네요..
내 뜻대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세상의 밝음도 내 생각에 따라 어둡기도 하고 차갑기도 하겠지요.
어두운 가운데 밝음을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어둔 밤길을 비춰주는.... 환한 등불이 되어 드리리다....노력하리다.............^^
고마워욤
어린나이에도 어머니의 학대와 할머니의 사랑을 구분할줄 아는 공주는 천재군요. 공쥬 만세에~!! -총각귀신-
규용오빠 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