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11:8. 하늘보다도 높은 그것에 어떻게 미치며 저승보다도 깊은 그것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욥 11:9. 그 신비는 땅 끝처럼 아득하고 그 무한하심은 바다처럼 넓다네!
욥 11:10. 그가 쫓아와서 고랑을 채워 불러내시는데 그 누가 거역하겠는가?
욥 11:11. 누구누구가 허황된 사람인지 다 알고 계시는 이, 그가 알아보지 못할 악이 어디에 있겠는가!
욥 11:12. 거짓된 사람도 제 정신이 들 때가 오는 법, 들나귀도 길이 들지 않는가!
욥 11:13. 이제 마음의 고삐를 잡고 그에게 손을 내밀게.
욥 11:14. 악에서 손을 떼고 불의를 장막에서 몰아내게.
욥 11:15. 그리하면 자네도 아무 거리낌없이 얼굴을 들고 아무 두려움 없이 떳떳하게 서게 될 것일세.
욥 11:16. 괴롭던 일은 다 잊혀져 흘러간 물처럼 기억에서 사라지겠지.
욥 11:17. 숨쉬는 나날은 대낮보다도 환해지고 어둠은 새 아침처럼 밝아질 것일세.
욥 11:18. 자신을 잃지 말게, 아직 희망이 있다네. 걱정 없이 마음놓고 자리에 들게.
욥 11:19. 자네의 단잠을 깨울 자가 없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자네 앞에서 굽실거릴 것일세.
욥 11:20. 악인은 그 눈이 흐려지고 도망칠 길마저 끊기리니, 남은 희망은 숨을 거두는 일뿐이리라.
≪ 표준새번역 욥기 11장 ≫
남자
여자
『소발의 첫 번째 발언』
욥 11:1 나아마 사람 소발이 욥에게 대답하였다.
욥 11:2 네가 하는 헛소리를 듣고서, 어느 누가 잠잠할 수 있겠느냐? 말이면 다 말인 줄 아느냐?
욥 11:3 네가 혼자서 큰소리로 떠든다고 해서, 우리가 대답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네가 우리를 비웃는데도, 너를 책망할 사람이 없는 줄 아느냐?
욥 11:4 너는 네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고 주님 보시기에, 네가 흠이 없다고 우기지만,
욥 11:5 이제 하나님이 입을 여셔서 네게 말씀하시고,
욥 11:6 지혜의 비밀을 네게 드러내어 주시기를 바란다. 지혜란 우리가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다. 너는, 하나님이 네게 내리시는 벌이, 네 죄보다 가볍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욥 11:7 네가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다 알아낼 수 있느냐? 전능하신 분의 무한하심을 다 측량할 수 있느냐?
욥 11:8 하늘보다 높으니 네가 어찌 미칠 수 있으며, a스올보다 깊으니 네가 어찌 알 수 있겠느냐? (a. 또는 무덤, 또는 죽음)
욥 11:9 그 길이는 땅 끝까지의 길이보다 길고, 그 넓이는 바다보다 넓다.
욥 11:10 하나님이 두루 지나다니시며, 죄인마다 쇠고랑을 채우고 재판을 여시면, 누가 감히 막을 수 있겠느냐?
욥 11:11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 잘못하는지를 분명히 아시고, 악을 보시면 곧바로 분간하신다.
욥 11:12 b미련한 사람이 똑똑해지기를 바라느니 차라리 들나귀가 사람 낳기를 기다려라. (b. 또는 미련한 사람도 똑똑해 질 때가 있고, 들나귀 새끼도 길이 들 때가 있다.)
욥 11:13 네가 마음을 바르게 먹고 네 팔을 그분 쪽으로 들고 기도하며,
욥 11:14 악에서 손을 떼고, 네 집안에 불의가 깃들지 못하게 하면,
욥 11:15 너도 아무 부끄러움 없이 얼굴을 들 수 있다. 네 마음이 편안해져서,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욥 11:16 괴로운 일을 다 잊게 되고, 그것을 마치 지나간 일처럼 회상하게 될 것이다.
욥 11:17 네 생활이 한낮보다 더 환해지고, 그 어둠은 아침같이 밝아질 것이다.
욥 11:18 이제 네게 희망이 생기고, 너는 확신마저 가지게 될 것이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걱정할 것이 없어서, 안심하고 자리에 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욥 11:19 네가 누워서 쉬어도 너를 깨워서 놀라게 할 사람이 없고, 많은 사람이 네게 잘 보이려고 할 것이다.
욥 11:20 그러나 악한 사람은 눈이 멀어서, 도망 칠 길마저 찾지 못할 것이다. 그의 희망이라고는 다만 마지막 숨을 잘 거두는 일뿐일 것이다.
≪ 우리말성경 욥기 11장 ≫
『소발이 말함』
욥 11: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꾸했습니다.
욥 11:2. “말이 많으니 대답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말 많은 사람을 의롭다 하겠는가?
욥 11:3. 속 빈 자네의 말에 사람들이 잠잠히 있겠는가? 자네가 비아냥거리는데 자네를 망신 줄 사람이 없겠는가?
욥 11:4. 자네가 ‘내 주장은 순수하고 나는 주가 보시기에 깨끗합니다’ 하는군.
욥 11:5.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그 입술을 열어 자네를 치시기를 빌 뿐이네.
욥 11:6. 그분이 자네에게 지혜의 비밀을 보여 주시기를 바라네. 지혜는 양면을 갖고 있다네. 하나님께서 자네의 죄 가운데 얼마를 잊어주셨음을 알게나.
욥 11:7. 자네가 아무리 연구해도 하나님을 알아낼 수 있겠는가? 자네가 전능하신 분을 완전히 찾아낼 수 있겠는가?
욥 11:8. 하늘보다 높은데 자네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지하 세계보다 깊은데 자네가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욥 11:9. 재 보자면,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단 말일세.
욥 11:10. 그분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서 재판을 여시면 누가 그분을 막을 수 있겠는가?
욥 11:11. 그분은 허황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알아보시는데 악을 보고 분간하지 못하시겠는가?
욥 11:12. 미련한 사람이 지혜로워지기를 기다리느니 차라리 들나귀가 사람 낳기를 기다리는 게 나을 걸세.
욥 11:13. 그러나 만약 자네가 마음을 다잡고 그분께 자네의 손을 뻗으면
욥 11:14. 만약 자네의 손에 있는 죄를 치워 버리고 어떤 악도 자네의 장막 안에 있지 못하게 하면
욥 11:15. 자네가 흠 없이 얼굴을 들 수 있을 걸세. 자네가 굳게 서서 두려워하지 않을 걸세.
욥 11:16. 자네가 고난을 잊어버릴 것이니 기억하더라도 고작 흘러간 물 같을 걸세.
욥 11:17. 그리고 자네의 나날들이 정오의 빛보다 환할 것이고 어둠은 아침같이 밝아질 걸세.
욥 11:18. 자네는 이제 괜찮아질 것이네. 아직 희망이 있으니 말이야. 그래, 자신을 잘 추스르고 편히 쉬게 될 걸세.
욥 11:19. 자네가 누울 때도 아무도 두려움을 주지 않을 것이고 많은 사람이 자네의 비위를 맞추려고 애쓸 것이네.
욥 11:20. 그러나 악인의 눈은 앞을 보지 못하고 피할 길이 없을 것이며 그 소망은 숨이 끊어지는 것뿐일세.”
≪ 현대어성경 욥기 11장 ≫
『하나님은 옳으신 분』
Job 11:1 그러자 나아마 사람 소발이 말을 받았다.
Job 11:2 자네가 그토록 말을 많이 해대니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네. 이보게, 말많은 사람치고 옳은 말하는 것 본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을 옳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말일세.
Job 11:3 그렇게 자네가 옳다고 떠든다고 해서 사람들이 입을 다물 것 같은가? 그렇게 빈정대면서 진실을 비웃는데 누가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있겠는가?
Job 11:4 자네가 하는 말이 옳다고 큰소리 치는군. 하나님 앞에서도 자네는 깨끗하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하고 있군.
Job 11:5 하나님께서 친히 입을 열어서 자네에게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신다면 오죽이나 좋겠는가.
Job 11:6 지혜가 얼마나 신비로운가를 자네에게 알려 주셨으면 정말 좋겠네. 그분의 지혜를 깨닫는다는 것이 인간으로서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정말 알 수 없는 일이 많다네. 하나님께서 자네에게 벌을 내리고 계시지만 실은 그 벌이 자네가 잘못한 것보다도 훨씬 가볍다는 사실을 알아야하네.
Job 11:7 그래, 자네가 알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전능하신 분이 얼마나 힘있으신 분인지 그걸 알 수 있겠느냔 말일세.
Job 11:8 하늘보다도 더 높으신 분을 자네가 어찌하겠단 말인가? 스올보다도 더 깊으신 분을 자네가 어찌 알겠는가?
Job 11:9 하나님은 온누리보다도 훨씬 더 크시고 바다보다도 훨씬 더 넓으시다네.
Job 11:10 사람들을 잡아가두시고 심문하신다면 그 누가 그분을 가로막을 수 있는가?
Job 11:11 그분은 쓸모없고 가치 없는 인간들을 매우 잘 알고 계시지 않던가? 그들의 행동을 모르는체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은 훤히 들여다보고 계시네.
Job 11:12 들나귀가 길들여질 때에야 비로소 어리숙한 사람이 지각 있게 행동할걸세. 그만큼 어리석은 인간이 깨달음을 얻기가 어렵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