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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 걷는일 1만보-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2022년12월의 첫날을 맞이하여 새삼 세월의 빠름을 실감합니다.
이놈의 세월은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지 붙잡을 길이 없구먼.
인생 60대는 해(年)마다 늙고, 인생 70대는 달(月)마다 늙고, 인생 80대는 날(日)마다 늙고,
늙지 않는 비결이 있다면 젊은 호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흐르는 세월을 어찌할수가 없구먼.
화살처럼 흘러가는 세월이 아쉬워 한달을 1년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세월을 낚고 싶구나.
이제 12월의 달력만 넘기면 2023년 계묘년 토끼해 맞이하는구나.
자유인 조동화는 매일 6:00에 기상하여 걷는일1만보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코스는 내 발길 가는데로 걷는다.
오늘의 걷는일 1만보는 97m의 배산을 올라 익산시내 전경을 구경하는 일이다.
아일랜드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이런 명언을 했지요.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일에 열중하라. 이것이야말로 이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약보다도 강력한 효력을 지닌 영약인 것이다”
두발만능자기용이 쓸만하여 걷는일 할수 있어 감사하였고, 두눈으로 대지의 자연을 구경할수 있어 행복하였지.
집을 나와 모현동익산농협 하나로마트를 거쳐 배산을 오르고, 집에 도착하면 1만보의 걷는일을 달성한다.
익산농협하나로마트를 지날 무렵 수회에 걸쳐 젊은이들이 4-5백미터 줄을 서 있는 광경을 여러번 목격했다.
어제는 하도 이상하여 무엇 때문에 서 있는지 줄을 서서 있는 사람에 물어보니 찹쌀떡을 사기위해 기다린다고 했다.
떡집에 가서 사면되지 왜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냐고 했더니 인화동떡집에서는 팔지 않고 농협하나로마트에서만 판매하니 기다린다고 하였다.
1인당3봉지까지 파는데 1봉지12개들이 12,000원에 판매한다고 했다.
오늘도 줄을 서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봐,
익산농협에서 떡방앗간을 인화동에 몇 년전에 설치하여 방송등으로 홍보 주로 대학수험생들로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 입소문등으로 전국에서 생크림찹쌀떡을 사기위해 모여들어 매일 400-500미터 줄을서서 생크림찹살떡을 사기위해 장사진을 이루는 장관이 매일 연출되고 있다고 혀.
줄을 서 있는 맨 앞사람에게 몇시에 나와서 기다리느냐고 물어버니 0:30부터 기다린다고 했다.
찹쌀떡 판매하는 날짜는 화요일-토요일 시간은 9:00-9:30
전국의 “생크림찹쌀떡”미식가 여러분 생크림찹쌀떡은 유일하게 익산농협에서 개발, 생산하는 제품으로 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9:00가 되면 500여미터 줄을 서서 구입할수 있답니다.
매일 “생크림찹쌀떡”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익산농협 하나로마트 돈주고도 못사는 찹쌀떡이여.
생크림찹살떡을 사기가 하늘에 별따기이니 웃돈까지 얹혀주고 사는 사례도 있다는구먼.
조동화의 벗님들!
11/27 오전 양양에서 산불감시 '헬기 추락' 사고 5명사망
헬기에 웬 여성 2명이 탑승했다네.
알수 없는 인생길 무슨호기심으로 헬기에 탑승해서 죽었을까?
조동화는 궁금한것도 많구먼.
이리죽고 저리죽고 일찍 세상을 떠나갔구먼.
죽은 여인들은 경기도에 주소지를 둔 50대 여자로 밝혀졌다 혀.
조종사와 어떤관계인지는 몰라도 앞길이 구만리같은 50대라면 젊다면 젊은 여인들이었는데 아니되얐구먼.
죽을 운명이니 죽은것이지.
한치앞도 모르는 인생길이여.
이리 살다가 죽으나 저리살다가 일찍 죽으나 죽는것은 자연의 법칙이여.
그러거 본게 인간의 삶이란 정답이 없는 것이 정답이여.
덧없고 무상한 삶의 여로에서 좋은일 많이 하시고 그려려니 즐거운 시간 됩시다.
12월이 지나면 2022년 임인년(호랑이해)이 저물고 2023년 계묘년(토끼해)을 맞이하면서, 하시는 일 모두 만사형통하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체의 신비
인간은
입에서 항문까지 8.5 킬로미터라~~~~~~~
인체의 핏줄은(동맥, 정맥, 모세혈관의 총길이) 120,000km이다.
경부고속도로 왕복 900km 이니까, 133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이다.
지구둘레가 40,008km이니까, 지구를 3바퀴 돌 수 있는 거리이다.
놀라운 건 혈액이 몸을 한 번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6초 정도밖에 안 걸린다.
이렇게 긴 핏줄을 이해한다면 피가 맑아야 병이 없고 오래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뇌는 1000억개의 신경세포와 100조개의 신경 연접부를 갖고 있어 신경의 연결망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성인의 머리카락 숫자는 10만개, 수염은 3만개, 잔털은 30만개.
하루 호흡수는 2만번 정도로 들숨과 날숨 공기량은 8000ℓ가 된다.
우리가 거의 깨닫지도 못하는 눈 깜빡임은 눈을 보호하고 각막을 매끄럽게 하는데, 1분에 15번, 한 시간에 900번이다.
재채기는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경련성 반사 운동이다.
눈을 감고 재채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재채기는 시속 160Km의 속도로 퍼지는데 이는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보다 훨씬 빠르다.
남자의 몸은 60%가, 여자의 몸은 54%가 물로 되었기 때문에 대개 여자가 남자보다 술에 빨리 취한다.
여자가 아기를 출산 때는 자궁 입구가 평상시 때보다 500배나 크게 열린다.
콜레스테롤은 인간의 몸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안의 지방을 녹이는등 생리작용에서 생화학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간에 부담을 주고 혈관 속에 쌓여 급기야는 혈관을 막아서 사람을 죽게 하기도 하지만 우리 몸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 피를 맑게 해 주는 '11가지' 음식 ◑
1. 혈액의 응고를 막는 "당근"
당근에 들어 있는 비타민 C, 카로틴, 비타민 E가 혈관이나 조직을 산화시키는 활성 산소의 활동을 막아 깨끗하고 탄력 있게 혈관을 유지한다. 아침마다 사과 반 개와 당근 한 개를 함께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맛도 좋고 혈액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2. 혈액의 길을 뚫어주는 "생강"
생강은 강한 방향 성분이 혈액 순환을 촉진해 찌꺼기들로 막히고 좁아졌던 혈관을 뚫어준다. 생강차를 마시면 온몸에서 땀이 나면서 열이 내려가는 것도 혈액의 이런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또 생강이나 마늘처럼 향이 강한 야채들은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을 예방한다. 즙을 내서 먹으면 효과가 더 빠르다. 생강차를 끓여 마시거나 생강즙을 내서 홍차에 섞어 마신다
3.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두부"
두 부는 식물성 단백질과 리놀레산이 풍부하다. 리놀레산은 혈액 안에 들어 있는 응어리진 지방을 녹여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영양분. 막힌 혈관을 뚫는 기능이 뛰어나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에 두부 습포를 했을 정도라고 한다. 고혈압 환자들은 두부를 날로 차게 해서 먹으면 좋다
4.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꽁치"
꽁치나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불포화 지방산은 응고된 콜레스테롤을 녹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데 탁월해 심장 질환 예방에 그만이다. 조리할 때 구우면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유실되므로 조림을 해서 먹는 것이 좋다
5. 묵은 피를 걸러내는 "부추"
부추는 궂은 피를 내보내고 새로운 피로 혈관을 채우는 작용을 한다. 부추에는 유화아릴이라는 자극 성분이 있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부추는 어떻게 조리하든 소화가 잘 되지만 피를 맑게 하기 위해서는 생채를 만들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생으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6. 혈액의 독소를 빼내는 "미역·다시마"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는 신진 대사를 높이고 혈액의 독성을 뽑아 내는 무기질이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혈액에 녹아든 독성을 해독하므로 인스턴스 식품을 많이 먹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좋다. 요오드는 참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미역국을 끓이기 전 참기름에 달달 볶아 끓이면 맛과 영양이 모두 풍부하다
7.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카레 가루"
카레는 혈액의 지방질을 산화시켜 성인병을 발생시키는 활성 산소를 없애는 데 탁월하다. 카레에 들어 있는 크로프, 터머릭, 코리앤더 등의 성분은 마늘이나 생강처럼 강력한 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 당근이나 감자 같이 혈액을 깨끗하게 하는 다른 야채들을 듬뿍 넣고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으면 효과가 더 좋다
8. 혈관과 조직의 산화를 막는 "검은깨"
깨 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 중 세사미놀과 세사민은 강력한 황산화 작용으로 깨끗한 혈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블랙 푸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검은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깨는 가루를 내었다가 선식이나 우유에 타 먹으면 고소함이 더해져 맛도 좋고 영양도 훨씬 좋아진다
9.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녹차 가루"
녹 차는 카테닌 성분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카페인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어 깨끗한 혈액을 만드는 데 2배로 효과가 좋은 식품이다. 잎을 우려내는 것도 좋지만 차의 영양을 100% 이용하려면 녹차 가루를 사용한다. 가루로 차를 타 마시거나 음식 위에 솔솔 뿌려 먹는다
그 과정을 다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코의 점막은 주위온도가 갑자기 변하거나 화학적,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유해한 자극 물질을 강하게 밖으로 내보내려는 작용을 일으키려고 한다.
10. 등푸른생선과 견과류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 역시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식품입니다.
11. 마늘과 양파
중국 음식에 양파가 늘 곁들여지는 이유는 양파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기 때문인데, 평소에 기름진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양파를 충분히 섭취해주면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이 피를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마늘에 풍부한 알리신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인생의 의미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갖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겁니다.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입니다.
길가에 풀꽃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나는 특별해야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의 하루 하루 삶에 만족 못하고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면
특별한 존재가 되고,
특별한 존재라고 잘못 알고 있으면
어리석은 중생이 되는 겁니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같은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유롭습니다.
내가 남보다 잘 나고 싶고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인생이 피곤한 겁니다.
진정으로 자유를 원하고
행복을 바란다면
마음을 가볍게 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이 별게 아닌 줄 알면
도리어 삶이 위대해 집니다.
- 출처 : 벨루가 -
인생(人生)이란 무엇인가?
인생? 지금 살고 있는 오늘이 소중한 것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이 그토록 원했던 내일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인생? 암에 걸려서 3개월 후에 죽는다는 판정을 받은 친구가 와서 손을 잡고 울고 위로하고,
그 불행을 슬퍼해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한 시간밖에 못살 사람이 3개월이나 살 사람을 불행하다고 위로해 주고 갔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 수많은 인생에 대한 명언 중에서도 막시무스가
최고의 명언 5개를 골라보았다.
1. 인생이란 불충분한 전제(前提)에서 충분한 결론을 끌어내는 기술이다.
인생이 충분한 전제에서 결론을 내리는 일이라면, 우리가 사는일이 이렇게 서툴고 실수투성이는 아닐 것이다.
인생은 도대체가 전제(前提...먼저 내세우는 것)가 없는 놀이다.
막시무스가 인생에 대한 최고의 명언으로 꼽는 영국의 소설가 사무엘 버틀러(Samuel Butler, 1835~1902)의 말이다.
2. 인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어차피 당신은 살아 나가지 못할 테니까.
막시무스가 세상의 짐을 혼자 다 짊어진 것 같은 표정으로 사는 사람을 볼 때마다 해주고 싶은 얘기다.
아무리 심각해도 인생에서 살아 나간 사람은 없다.
넥타이 풀고 살자.
미국의 작가이자 철학자였던 엘버트 허바드(Elbert Hubbard, 1865~1915)가 남긴 멋진 말이다.
3. 당신은 여기 잠깐 들른 것이다.
서둘지 말고 걱정하지도 마라.
그리고 가는 길에 꽃향기도 꼭 맡아보아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하늘로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겠다고 쓴 천상병의 세계관과 비슷한 인생관을 담고 있는 글이다.
우리는 여기 잠시 들른 사람들이다.
그러니 제대로 된 여행자처럼 살자.
살아 있을 때는 지금의 타이거 우즈만큼 유명했던
하겐(Walter Charles Hagen, 1892~1969)이라는 미국의 프로 골퍼가 한 이야기다.
4. 인생은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 이상의 것이어야 한다.
비워서 행복해진 사람은 많아도 채워서 행복해진 사람은 별로 없다.
살면서 욕심이 날 때마다, 그리고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뭔가 부끄러운 짓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생각하는 말이다.
인생에는 소유하는 것보다 더 큰 목적이 있어야 한다.
미국의 작가 겸 삽화가였던 모리스 센닥(Maurice Sendak, 1928~ )의 말이다.
5. 산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드문 일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저 존재할 뿐이고 그게 전부다.
다른 사람 볼 것 없이 막시무스의 생활만 돌이켜 봐도 맞는 말이다.
그래서 이 말을 기억하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살려고 노력해 본다.
단 하루라도 제대로 말이다.
독설로 유명한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65~1950)의 인생 관찰이다.
아일랜드의 극작가 버나드쇼의 묘비명
아일랜드의 천재 극작가 죠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1856∼1950)의 묘비명에는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훌륭한 번역가들이 " 우물쭈물하다가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라고 번역했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버나드 쇼가 말하고자 하는 묘비명의 그 글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했던 것일까?
무엇이던지 하고자 하면 당장 시작해보라,
바로 실천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꾸준히 걸어가라는 뜻이리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머뭇거리지 말고 행동에 옮기라는 것이다.
버나드 쇼는 자기가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다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고 죽음에 임박하여 자기 삶을 후회하고 반성했다는 것이다.
그러지요.
한번뿐인 인생 우물쭈물하면 후회하지요.
먹거 싶은거 먹고, 하고 싶은일하고, 여행하고 싶으면 여행하고 미루지말고 실천하며 후회하지 말아야지요.
죠지 버나드 쇼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군요.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의 절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있어서는 안 될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입니다. 참사로 인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158명의 희생자들을 추모해주시고, 기억해주시며, 물심양면으로 유가족들과 연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참사로 마음과 건강을 다친 생존자분들을 비롯한 피해자분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회복을 기원합니다.
참사가 지난 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유가족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고립된 채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가족들은 스스로, 자발적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만 했고, 지금 이렇게나마 희생자 65명의 유가족들이 모일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민분들이 유가족들을 도와주시고, 또 위로의 마음을 전해주시고 있습니다. 아주 큰 힘과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정부는 제대로 된 사과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거기에 있었냐’가 아니라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를 물어야 했던 정부는 참사 초기부터 책임을 회피하고 거짓해명을 하는 등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번 참사는 분명 드러난 사실에만 비추어봐도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발생한 인재인데 여기에 대한 책임인정과 답변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언제, 어떻게 사망했고, 어떻게 그 병원으로 가게되었는지, 향후에 어떠한 조치를 취해줄 것인지를 유가족들에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유가족들의 의사를 전혀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위패 없는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추모기간을 설정하였으며, 선심을 쓰는 양 장례비와 위로비를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대로 된, 빠짐없는 진상 및 책임규명이 아니라 일부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면서 어떠한 설명도 유가족들에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진상 및 책임규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왜 국가배상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부터 하십니까? 국가배상을 받아봤자 우리가 사랑하는 158명의 희생자들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추모공간과 소통공간의 마련도 유가족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의 요구를 세심히 살피고, 유가족들을 위하는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정부였다면, 유가족들과 어떠한 협의를 선행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협의체구성과 추모공간에 동의하느냐를 묻는 무례한 설문조사를 보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과하라.” “명백한 책임을 인정하라.” “유가족과 협의하라.” “유가족의 의견을 물어봐라.” 이러한 단순한 요구에 조차 제대로 응답하지 않는 정부를 우리가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저희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에게 떳떳한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억울하게 돌아오지 못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가족이 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이런 참사가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진상 및 책임규명이 간절합니다.
희생자 65명의 유가족들은 용기를 내어 협의회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모든 희생자 유가족들이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는 협의회로, 정부에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며, 책임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우리 유가족들이 용기를 낼 수 있게 함께 서주신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희생자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여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송구한 부탁이지만 시민분들께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과 책임이 규명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저희와 함께 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28일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 준비모임
(희생자 65명의 유가족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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