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 6막56장 (5부-6)
나는 하는일 없이 바닷가를 거닐어 보았고, 서호시장에 가 남해바다의 물고기를 보았다.
바다에 펼쳐진 굴양식장의 스치로폴 비표를 보았고
연화도, 한산도.욕지도를 오가는 유람선을 보았다.
욕지도에 "김석○"씨와 관광가서 천국과 같은 바다와 섬바위에 매료 당하고 고등어 회로 유명한 항구에서 홀로 국내일주를 하는 여행객을 만나 술한잔 걸치기도 하였다.
국내 최초 해저터널도 거닐어 보았고 연화도의 구름다리도 거닐어 보았다.
그중에 제일 으뜸은 가오치항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고 20여분이면 도착하는 사량도이다.
등산인들의 절대적인 코스인 사량도.
지금도 잊을수 없는 바다와 섬의 향연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곳은 한국이 아니다.
몰디브나 푸켓보다 더한 절경이 끝없이 이어짐에 내가 등산을 하는것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으는 느낌이었다.
더구나 통영에는 한겨울이면 통영전체가 들썩이기 시작한다.
굴양식을 수확하는 시기인지라 온동네가 난리가 난다.길거리에 널린것이 석화껍질이고 굴냄새로 통영전체가 진동을 한다.
국내 굴의 80%를 차지하는 점유률이 말해주듯 굴은 통영의 특산물중에 하나이다.
만약 굴 가두리양식장 한개만 가지고 있어도 일년에 수억원을 번다니 가히 돈이 넘치는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