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하실 분은 하시고요~ㅎ
바우길 9구간 헌화로 산책길
출발 장소 : 강릉역
출발 시간 :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오전 9시 50분.
10시 10분 기차로 정동진으로 떠납니다.
점심 식사 : 식당에서 사먹습니다. 도시락 싸오셔도 좋습니다.
준 비 물 : 사이즈 넉넉하고 방수 되는 신발. 필요하신 분은 스틱 준비하세요~
옷은 체온 조절 가능하시게 겹겹이 입으세요~
스패츠, 아이젠, 모자, 장갑, 워머 등과
음료수, 간식 등입니다.
바우님,
2014년 두 번째 주말걷기는 헌화로 산책길로 갑니다.
이번 공지에 쓴 사진은 모두 솟대님 사진입니다. 한 장만 제가 책에 있는 것을 찍은 겁니다.ㅎ
강릉역에서 기차를 타고 정동진역에 내리시게 되지요.
정동진은 아시다시피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져서 일출의 명소로 각광을 받게 된 곳이예요.
예부터 경복궁의 정동쪽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사실은 경복궁이 아니라 도봉산의 정동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이라고 해요.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고 하네요.
정동진역을 떠나 모래시계공원을 지나고 산으로 올라 바다를 조망하시고,
산 위의 평평한 길을 걸어 내려와 심곡항으로 들어서시게 됩니다.
이 평평한 길은 아래에서 말씀드릴 해안단구의 절벽 위이지요.ㅎ
심곡항은 지형상 다른 마을과 멀리 떨어진 아주 조그만 어촌이예요.
지금도 외떨어졌다는 느낌이 드는데 예전에는 정말 외딴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이었을 겁니다.
30가구의 어민의 가자미, 꽁치, 전복 등을 잡으며 살고 있대요.
심곡은 자연산 미역과 돌김이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아직도 해녀가 바닷속에서 미역을 따고, 자연산 돌김을 뜯어 한 장 한 장 바람에 말린다고 해요.
이 미역과 돌김은 이 곳에 와서 사야만 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임금께 올리는 진상품이었다네요.
헌화로는 이 심곡에서 금진까지의 해안길이예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 밑으로 길이 나있지요.
원래 헌화로는 바다였다고 해요.
헌화로는 절벽 아래 바다에 잠길 듯이 길게 떠있는 바위 위에 돌을 깔아 바다와 거의 같은 높이로 길을 낸 것이라고 합니다.
바다에 접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라고 합니다.
이순원 선생님의 <강릉에 가고 싶다>라는 책에 나온 사진을 찍은 겁니다. 해안단구와 헌화로의 길이 잘 나와 있어요. 절벽 위는 평지로 되어있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어번 공지도 이 책을 참고하였어요.
헌화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낭만적인 한 노인의 헌화가지요.
성덕왕 시대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여 가다가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옆에 바위가 병풍처럼 바다를 둘러쳐져 있는데, 높이가 천 길이고 위에 철쭉꽃이 만개해 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水路)가 보고 말하기를
"누가 저 꽃을 꺾어서 바치겠는가?"라고 하니,
따르던 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이 오를 곳이 아닙니다."라고 하며 모두 사양하였다. 그 때, 옆에 소를 몰고 가던 노인(견우노옹-遣牛 老翁)이 부인의 말을 듣고 소를 타고 절벽에 올라가 그 꽃을 꺾고 가사(歌詞)를 지어 바쳤는데, 그 노인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 다만 그 노인의 헌화가가 남아 있다.
紫布岩乎邊希 자줏빛 바위 끝에
執音乎手母牛放敎遣 잡은 암소를 놓게 하시고
吾 不喩慙 伊賜等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花 折叱可獻乎理音如 꽃을 꺾어 받치오리다.
꽃을 바치는 헌화의 모습은 문학적으로 가장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바친다는 뜻이래요.
게다가 아름다운 노래까지 지어 바쳤지요.
이는 신라인의 소박하고도 고아한 정신세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런 헌화의 전통은 김소월의 시에까지 전승되었다고도 해요.
몽돌 해변입니다. 몽돌이 구르는 소리 꼭 들어보세요.^^*
헌화로가 수로부인의 전설이 있던 곳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것은 해안단구 때문입니다.
헌화로의 깎아지른 절벽이 바로 해안단구이지요.
해안단구는 250-300만 년 전에 바다가 지반 융기에 의해 솟아 올라온 것이라고 합니다.
절벽 위는 평평한 땅이고 그 땅은 원래 바다의 밑바닥이었다고 해요.
수로부인의 전설에 나오는 철쭉꽃은 그 절벽 위에 피어있었던 꽃이었을 겁니다.
동서고금을 통해 아름다운 여인, 사랑하는 여인에게 꽃을 바치며 노래를 하는 것은 인류 공통의 낭만인 것 같습니다.
무명의 한 노인이 목숨을 내어놓고 여인에게 줄 꽃을 따러 절벽을 올라간 거죠.ㅎ
그리고 시를 지어서 여인에게 바쳤고요.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아름답고 멋지게 느껴지는 이 감상적인 정서인 낭만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강릉에 가고 싶다>에서 신라의 푸른 길이라고 한 헌화로 산책길~
지금 내 안에 남아있는 낭만을 생각해 보시며 걸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도 같습니다.
낭만~
그래도 낭만이 있으면 인생이 더 아름답고 살만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헌화로 산책길에서 뵙겠습니다.
이동 거리 : 10.3km, 4-5시간 소요
이동 코스 : 정동진역 → 정동해변 → 모래시계공원 → 소방파출소 → 심곡항 → 헌화로 → 금진항 → 한국여성수련원 ->옥계해변주차장
*종착지가 이전에는 옥계시장이었으나 지금은 한국여성수련원까지 걷습니다.
교 통
*종착지인 한국여성 수련원에서 강릉역까지 셔틀이 운행됩니다. 교통 정보는 예외의 경우를 위하여 올리오니 참고하세요~
자가용
서울방향
①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남강릉톨게이트) - 7번국도 삼척방향 - 정동진
② 영동고속도로(강릉톨게이트) - 7번국도 - 안인항 - 정동진역
③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옥계톨게이트) - 7번국도 강릉방향 - 정동진
삼척방향
동해고속도로(옥계톨게이트) - 7번국도 강릉방향 - 정동진
대중교통
강릉시내 → 정동진
*109번 시내버스(06:00<공단발>, 07:00, 08:00, 10:00, 12:00, 14:00, 16:00, 18:00, 20:00)
시외고속터미널 - 남대천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 모래시계공원
*111번버스(08:30, 10:30, 17:30)
공단 - 종합경기장입구 - 신영극장 - 남대천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111-1번 시내버스(13:30, 19:20)
공단 - 종합경기장입구 - 신영극장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 피내
*112번 시내버스(06:30, 07:20, 12:30, 14:30, 16:30, 18:30)
공단 - 종합경기장입구 - 신영극장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 금진항
*113번 시내버스(09:30, 11:30, 15:30, 21:00)
공단 - 종합경기장입구 - 신영극장 - 강동면사무소 - 안인삼거리 - 정동진역 - 오리동
옥계시장 → 강릉시내
*111번 시내버스(06:40, 10:00, 11:50, 18:50)
옥계현내시장 - 옥계면사무소 - 정동진역 - 안인삼거리 - 남대천 - 공단
*110번 시내버스
(07:20, 08:00, 09:00, 09:55, 10:50, 12:20, 13:55, 14:50, 15:50, 16:50, 18:20, 19:20, 20:20, 21:50)
옥계한라아파트 - 옥계현내시장 - 옥계면사무소 - 강동면사무소 - 남대천 - 동부시장
강릉 시내버스 노선 안내주소
http://www.gangneung.gangwon.kr/sub/bustime/main.jsp?tt=search02
택시
강릉운수 080-080-1178, 개인택시 080-652-5858, 그린택시 080-080-1141, 동아택시 080-222-7755 명주운수(주문진) 080-661-7779, 승진운수(옥계) 033-534-0678
강릉콜밴 033-641-8582, 641-8524, 642-8583
화장실․식수
화장실 : 정동진역, 모래시계공원, 금진항, 옥계 공용화장실
식 수 : 정동진, 심곡항, 금진항 인근 매점
▶ 금진항 교통 정보
정동진역을 출발하여 심곡항 또는 금진항까지만 걷고 정동진역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대중교통
*112번 시내버스(금진항 출발시간) : 08:00, 09:00, 13:50, 15:50, 17:50, 19:50
금진항 → 심곡항 → 모래시계공원 → 정동진역 → 안인항 → 강동면사무소 → 남대천 → 강릉여고 → 공단
* 연장운행 3회(금진초교 출발) : 07:55, 13:45, 19:45
문의처 : 바우길 사무국 033-645-0990
*바우길은 비영리로 운영 됩니다. 바우길 정기걷기는 여행자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각자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돌출 행동이나 불미스런 일로 일어나는 모든 사고에는 어떠한 민, 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도보에 참여하시는 분들께서는 진행자 및 운영자의 통솔에 적극 따라주셔서 함께하는 즐거운 도보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음~~낭만가도에 헌화로라! 햐~~~거기에 몽돌 구르는 소리! 까징~~~ㅎㅎ
헌화로 산책길 공지에 느낌 탄력받아 마구 달려 가고 싶다는 생각이......행복한 즐감에 꾸벅입니다.
꽃삽님 댓글에 행복해집니다.^^*
처음 이 길을 차를 타고 갔었는데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도가 세면 통제된다고 들었어요.^^*~
꽃삽님, 좋은 밤 되세요.~~~
꽃사비언니를
처음보던 날~~~
몽돌구르는소리를
첨들어봤다네~~ㅎ
보기만하구 막상못갔는데 이번에한번 도전해보려구합니다 강릉역에가서 누굴어찌 찾아야하나요?
강릉역에 오시면 바우길 횐님들 많을겁니다.
무조건 인사하시면 될것 같아요
강릉역 건물을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 벤치 있는 곳에 먼저 모입니다.
온누리님 말씀 대로 오시면 바우님들이 계실 거예요.^^*
우와~기차타네~~
씬난다~~ㅎㅎ
테라님 저두 방가웠어요~
첨엔 대학생인줄 알았어요~정말~ 동안이 심했어요~~ ㅋㅋㅋ
@작은새 헉~~~대학생~~~~
전생에 나라를구한적도없는데..
조상님의묘자리도 그닥..
.
.
.
철없이 좋아해두 되는거지요~?~ㅋ
감사합니다..작은새님~~^^
오늘이 화욜이니 수,목,금~~그리고 토욜~벌써 기다려집니다
작은새님
선자령서 얼굴뵈여서
반가웠습니다^^
그래도 세월은 늦게 갔으면 좋겠어요, 작은새님 ^ㅎ^*
빨라도 넘 빨라요. 이런이런~
토욜에 반갑게 봐요~^^*~V
@지솔 지솔님~~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면 세월이 빠르다는데..
지솔님은 행복한거 맞지요? 빨라도 넘 빠르다니요 ㅎㅎㅎ
토욜 같이 걸어요^^
@작은새 오키~ㅎ
만남이 신나고 함께 걸으니 더 신이 납니다.
초당솔향님, 이제 괜찮으시나요?
이번 토요일에는 오시나 봅니다.
그날 뵐게요~^^*
좋은 걸음이 될 것 같군요. 옛 여인을 생각하면서...ㅎㅎ
근데 정동진역으로 곧장 가야 할 것 같은데..
걸은 후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정동진역으로는 어떻게 갈 수 있을까요?
셔틀버스가 정동진역을 거쳐서 가는가요?? 꾸벅
?코스가 금진항을 지나가는데 금진항 지나면서 금진항으로 되돌아가는 시간 계산 해야 하구요. 낙풍리 입구에서 가는 버스는 넘 늦은 시간에 있습니다. 15시50분 금진항에서 정동진 가는 버스 시간 맞추셔야합니다.
본인차로 정동진역으로 오신다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걷기종료후 여성수련원에서 동진리무진버스가 강릉역까지 운행하는데 운행중간 정동진역에도 하차 해줄수 있는지 문의하시는건가요?
바람의노래님... 패랭이꽃님... 그리고 지솔님..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말 일정에 변경이 생길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엄습을 하는군요.
좋은 나들이들 되세요.
@단하에서 에궁~ 단하에서님, 아쉽습니다.~
하지만 좋은 주말 되시고요, 다음 걷기에서 뵐게요^^*
@지솔 쪽지 확인 안하셔서 발송취소 했습니다.
여성수련원 지나 옥계 해변 주차장 까지갑니다.
추가 해 주세요 ^^
@바람의노래 옙~ 쪽지를 자주 봐야하는데 죄송합니다.
추가 수정할게요~^^*
강릉역에 도착후 정동진행 탸켓을 개인별로 준비하여야 하나요?
네 개별적으로 정동진행 기차표를 먼저 끊은후 역앞 벤치에서 바우님들 만나 같이 출발하셔도 되고 기차타고 정동진역 앞에서 만나도 됩니다
헌화로길에서 뵙겠습니다^^
@패랭이꽃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도 많이 풀려서 걷기 좋았을 것 같읍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하루 이기를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천둥의 아들님 ~ 오늘도 좋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