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규모 투자유치, 법정 문화도시 선정, 실효ㆍ효율성 위주 행정체제 재편 이어 경제 대도약, 성장동력 강화, 교통망 확충 등…`위대한 울산 실현` 필수 과제 선정
울산시가 2023년 시정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10대 핵심과제는 전체 실ㆍ국ㆍ본부가 추천한 과제를 대상으로 시의성과 대표성, 시민 체감도 등을 검토해 시정조정위원회가 최종 선정했다.
앞서 민선 8기는 출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 및 에쓰-오일 샤힌계획 유치, 광역지자체 최초 법정 문화도시 선정, 제2명촌교 예비타당성 통과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냈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숙원사업 해결에 전방위로 대응하는 한편 실용ㆍ효율성 위주로 행정 운영 체제를 재편했다.
이러한 성과와 변화를 바탕으로 새해에 시정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실현하는데 속도를 내기 위해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으로 경제 대도약을 선도하는게 핵심과제 머리에 올라 있다.
자동차ㆍ조선 등 주력산업은 친환경ㆍ첨단화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생명, 3디(D)프린팅, 이차전지, 탄소 포집ㆍ활용ㆍ저장 기술등 신산업을 집중육성해 미래 먹거리 개척에 나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전략적 투자유치와 탄소중립 거점화로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간다.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인ㆍ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규제발굴ㆍ개선을 적극 뒷 받침해 민간의 활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첨단 투자지구 지정과 경제자유구역 확대도 추진한다.
울산산업문화축제를 개최해 노사민정 대화합을 도모하기로 했다. 6월1일부터 4일간 울산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ㆍ체육행사, 전통 행사 등을 펼쳐 기업과 근로자, 시민이 함께하는 대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울산 산업 역사를 재조명하고 미래산업과 연계해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도시를 조성해 청년인구 유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영남권 국제 숙련기술진흥원 설립, 친환경 이동 수단 미래 인재양성 사업 등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정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태화강 위에 세계적 공연장을 건립하고, 케이(K)팝 사관 학교 등 문화시설을 확충하면서 다양한 축제를 열어 청년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1월에 인구청년담당관을 신설하고 그간 위탁 운영해 오던 청년센터를 직접 운영해 보다 책임감 있는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도시 공간구조 재편도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다. 민선 8기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지속으로 노력하는 한편, 개발방향과 기본구상을 담은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해제안을 구체화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2030년 울산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고,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 수립,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 등 균형발전을 위한 공간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교통망 확충도 올해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다.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다운2 공공 택지지구 조성 등으로 언양~다운 우회도로와 청량~다운 우회도로 개설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개설의 첫 관문인 국토부 `제6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에 이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하기 위해 1호선 타당성 재조사와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힘을 모은다.
한편,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도 추진된다. 현재 대기환경 기준치 이하인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소규모사업장에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배기 가스 저감 대책을 확대 추진한다. 아울러, 울산권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해 자체 수원 확보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부에도 주도적ㆍ적극적 역할을 요구해 시민 식수 확보에 전력을 다하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안전확보도 새해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노후화된 석유화학단지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울산 석유화학단지 지능형 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하고, 석유화학단지 소재 광역지자체 간 연합체를 구성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규모사업장의 노후 안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유해ㆍ위험작업 종사자 안전교육 지원, 국가산업단지 주변 산불 예방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돌봄 지원사업도 새해 들어 대폭 확대된다.
새해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아이 1명당 50만원씩 산후조리비가 지원된다. 이 밖에 부모 급여 지원,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 운영,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으로 안정적인 보육ㆍ양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유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돌봄 지원이 부족한 초등학생은 지자체-학교-마을이 연계ㆍ협력하는 `온종일 아동돌봄` 통합지원센터 설치, 협의체 구성 등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4시간 응급의료체계도 구축된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소아응급환자 24시간 진료 체제를 구축하고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19응급의료서비스도 개선해 2025년까지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2021년기준 6.5%에서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환자 전용 구급대 운영, 구급특수상황 매뉴얼 제작, 대민서비스 종사자 등 시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등이 시행된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