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의 <남파랑 길> 제10차, 거제대교에서 부산 오륙도까지.
2023년 12월 세째 주 주말인 12월 15일(금요일) 17일(일요일)까지 경남 거제시의 거제대교에서 남파랑 길의 마지막 지점인 부산시 오륙도까지 남파랑 길을 답사할 예정입니다. 서해 해남의(땅끝)에서 해 뜨는 동해(부산 오륙도)까지 아름다운 바다 다도해와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이번 기행은 신정일의 <신 택리지>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학의 현장들을 답사하면서 실시 될 예정입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거제현〉편 〈풍속〉조에 “습속이 검소하고 솔직하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규보가 이사관이 부임하는 길에 전송하면서 쓴 시가 남아 전한다.
“내 들으니, 거제는 남방의 극격極檄으로 물 가운데에 집들이 있고 사방은 모두 호호망망한 큰 바다다. 독한 안개가 찌는 듯하고 회오리바람 이 그치지 않는다. 여름이면 벌보다 큰 모기가 몰려들어서 사람을 깨우는데 참으로 무섭다”
이보흠이 〈신성기新城記〉에서 “푸른 바다 복판에 있으며 대마도와 서로 바라다 보인다.”라고 노래한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본래 바다 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문무왕이 상군裳郡을 두었다가 경덕왕 때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거제군은 1965년 6월에 착공하여 1971년 여름에 준공 된 거제대교 덕분에 육지와 연결되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옥포 대우조선소가 자리한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에 한국전쟁의 상흔이 짙게 밴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있다. 이 수용소는 1950년 국제협약인 〈포로의 대우에 관한 1949년 8월 12일자 제네바 협약〉에 따라 세워졌다. 이 협약에 밝혀놓았듯 이 ‘포로들에게 위협이 없을 정도로 전투 지역에서 충분히 떨어진 지역에 소재’ 하게 되어 있어 수용소를 당시의 신현면, 즉 오늘날의 신현읍 고현리를 중심으로 한 장평리, 문동리, 양정리와 동부면의 저구리, 다포리의 농토 및 임야 1,200 정보쯤을 징발하여 세웠다. 그 때문에 당시 그곳에 살던 주민 2,116세대가 수용 소 대지 밖으로 쫓겨났다.
이처럼 큰 이동 뒤에 그 자리에 수없이 많은 막사가 들어섰고, 뒤이어 포로가 된 인민군과 중공군이 30만 명쯤 들어왔는데, 시인 김수영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거제도에 살던 사람이 10만여 명쯤 있었는데, 미 해군 함정이 흥남 부두에서 싣고 온 피난민과 육지에서 건너온 피난민 20만 명쯤이 합쳐지면서 거제도는 하루아침에 사람들로 들끓는 섬이 되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거제현〉편 〈풍속〉조에 “습속이 검소하고 솔직하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규보가 이사관이 부임하는 길에 전송하면서 쓴 시가 남아 전한다.
“내 들으니, 거제는 남방의 극격極檄으로 물 가운데에 집들이 있고 사방은 모두 호호망망한 큰 바다다. 독한 안개가 찌는 듯하고 회오리바람 이 그치지 않는다. 여름이면 벌보다 큰 모기가 몰려들어서 사람을 깨우는데 참으로 무섭다”
이보흠이 〈신성기新城記〉에서 “푸른 바다 복판에 있으며 대마도와 서로 바라다 보인다.”라고 노래한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본래 바다 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문무왕이 상군裳郡을 두었다가 경덕왕 때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거제군은 1965년 6월에 착공하여 1971년 여름에 준공 된 거제대교 덕분에 육지와 연결되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옥포 대우조선소가 자리한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에 한국전쟁의 상흔이 짙게 밴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있다. 이 수용소는 1950년 국제협약인 〈포로의 대우에 관한 1949년 8월 12일자 제네바 협약〉에 따라 세워졌다. 이 협약에 밝혀놓았듯 이 ‘포로들에게 위협이 없을 정도로 전투 지역에서 충분히 떨어진 지역에 소재’ 하게 되어 있어 수용소를 당시의 신현면, 즉 오늘날의 신현읍 고현리를 중심으로 한 장평리, 문동리, 양정리와 동부면의 저구리, 다포리의 농토 및 임야 1,200 정보쯤을 징발하여 세웠다. 그 때문에 당시 그곳에 살던 주민 2,116세대가 수용 소 대지 밖으로 쫓겨났다.
이처럼 큰 이동 뒤에 그 자리에 수없이 많은 막사가 들어섰고, 뒤이어 포로가 된 인민군과 중공군이 30만 명쯤 들어왔는데, 시인 김수영도 그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거제도에 살던 사람이 10만여 명쯤 있었는데, 미 해군 함정이 흥남 부두에서 싣고 온 피난민과 육지에서 건너온 피난민 20만 명쯤이 합쳐지면서 거제도는 하루아침에 사람들로 들끓는 섬이 되었다.(...)
김해 바로 아랫자락에 있는 진해시의 풍속이 《관풍안》에는 “검소하고 소탈함을 숭상하는 풍속이다”라고 실려 있다. 《여지도서》에는 진해에서 서울까지의 거리 가 887리로 10일 동안 가는 거리였다고 실려 있다.
끝없는 푸른 바다 여기저기 많은 산
한 조각 외로운 성에는 수십 채 민가.
나그네는 밤이 깊도록 잠 못 이루는데
달 밝은 남포 고기잡이 노래 들려오네.
한편 《연려실기술》 〈지리전고〉에는 낙동강에 관한 부분이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낙동이란 것은 상주의 옛 이름인 낙양의 동쪽이란 뜻이고, 현재 낙동강의 발원지는 태 백시 천의봉의 너덜샘이다. 봉화, 안동을 지난 물길이 의성, 예천, 상주를 거쳐 선산과 칠 곡을 지나 대구에 이른다. 창녕을 지나 밀양, 양산에 접어든 낙동강은 김해와 부산 사이를 흘러 부산시 사하구 을숙도에서 남해로 들어간다.(...)
나라 안에서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가 부산(釜山)이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 부산은 낙동강 천 삼백리 물길이 남해로 들어가는 끝자락에 자리 잡았고, 문경새재를 지나 서울과 평양거쳐 대륙으로 이어지는 영남대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또한 오륙도에서 시작되어 동해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걸어가서 통일전망대를 지나고 원산의 명사십리를 지나, 함흥 흥남을 거쳐서 두만강까지 이어지는 나라 안에서 제일 긴 도보답사길 해파랑 길이 시작되는 곳이며 7번 국도의 시작점이다. 그 뿐인가, 서해의 끝자락에 있는 목포에 이어지는 2번 국도와 남해안 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항구인 부산은 경상도 동래부에 딸린 하나의 조그만 포구였다.
해남 땅끝에서 시작된 남파랑 길을 12월에 마무리 합니다. 거제에서 마산과 김해 부산에 이르는 구간에 참여하여 한 해를 마무리 하고 다시 한 해를 시작하는데 동참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1. 일시: 2023년 12월 15일(금요일)-17일까지(일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저녁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저녁 9시 30분, 전주 종합경기장, 5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20만원
4. 어디로 가나요: 남파랑 길 47구간에서 35구간까지.
거제대교, 유치환 생가, 거제 포로수용소, 구조라, 해금강, 마산, 김해, 낙동강 하구둑, 몰운대, 태종대, 을숙도,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신 택리지( 경상도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코로나 접종을 마친 사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754801-01-479097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첫댓글 임영혜 안성
이미경/전주
신처합니다
참석합니다/매버릭 / 전주/감사합니다.
참석합니다/유성/감사합니다
참가합니다/ 정숙녀(여)/양재/ 입금
참가삽니다/박선자, 임영남/여/전주.
참가합니다/한차수(남)/ 양재/ 입금
참석합니다/이대주/남/앙재/입금했습니다.
참석합니다 / 최장선 / 전주 출발
장상수 / 양재
참석 함니다/조재훈/남/양재
참가합니다 /벼리/전주
참가합니다/류정옥/여/전주/입금
참가합니다 /여/전주
참가합니다./정유순(남)/양재/감사합니다.
지인이 함께 가신다고 하셔서 여자 한명 더 신청합니다
김은주/여/전주
김정주/양재/참가합니다
참석합니다 이연순
전주
전주/최숙희/신청
참석합니다/고문규/양재
참석합니다/박양덕/전주/여
양재 임제식 참석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가합니다/한석희/양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14 07:57
참가합니다. 전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