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2월 4일 토요일
2. 장소:CGV 용산
3. 작품:폴라 익스프레스
4. 인원:엄마, 아빠, 9세 6세 여아.
항상 조조 영화 그것도 할인 받아 2천원씩만 주고 영화를 보다가 거금 14천원을 주고 영화를 보려니 속이 좀 쓰리긴 했답니다...근데 올 겨울 방학 땐 아이들 데리고 극장을 한번도 못가서 큰 맘 먹고 3D 입체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큰 안경을 나눠주더군요...울 딸들은 신기해서리 써보고...예고편 부터 시작되는 그 화면...정말 제 손 위로 막 뭐가 날아오는 듯 하더군요...저도 모르게 손을 앞으로 쭉쭉 내밀게 되고...ㅋㅋ
근데 사실 좀 어지러웠어요...한 20분 정도 지나니까 적응이 되더라구요...
내용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그런 거였어요...사실 전 교회를 다녀서 크리스마스가 요즘처럼 산타 할아버지가 와서 선물주는 날로 변질이 되어가는 것이 좀 그렇긴 했지만 그래도 영화 자체는 아이들에게 산타 할아버지를 확실히 믿게 해주더군요...
저도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는 산타 할아버지가 있는줄 알았어요...근데 4학년 성탄 이브날 엄마가 문구점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제가 봤지요...그때서야 알았어요...부모님이 준비하시는 거구나...ㅋㅋ 울 아이들은 아직도 산타가 있는 줄 알지만 큰 애는 교회서 설교를 듣고는 이제 산타를 믿지 않는 것 같아요.
영화 내용서도 산타를 안믿는 아이가 북극에 다녀오면서 산타를 믿게되고 그러면서 산타의 방울 소리를 듣게 되는 그런 내용이에요... 기차가 막 달려갈 때는 정말 제 앞으로 달려 오는 듯 했고 눈이 날리는 장면에선 제 머리위로 눈이 쏟아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더군요. 울 작은 딸은 옆에서 넘 재밌게 보더라구요...캐롤 나오면 박수 치면서 따라하고...더빙이라서 어린 아이들도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성우들 목소리가 좀 그렇긴 해요...그냥 어른 입장서는 자막이 난거 같기도 하고...영화 자체의 박진감이 떨어져서 입체영화로서의 가치는 좀 들한 것 같기도 했구요..킹콩같은 것을 입체 영화로 보면 끝내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 아픈 것만 빼면 전 아주 재밌게 잘 보고 왔답니다. 근데 예민한 울 남편 옆에서 자더군요...머리가 아팠다나 어쨌다나...ㅋㅋ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이 정말 놀라웠어요...사람도 어쩜 그렇게 정교하게 잘 그렸는지 ...특히 산타 할아버지 수염에 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아이들의 움직임 또한 그랬구요...그냥 진짜 영화를 보는듯 했어요...
크리스마스 때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입춘날 크리스마스 기분을 다시한번 느끼고 나왔죠. 작은애는 재밌었다 하는데 큰 애는 머리가 아프다고 징징거리던데요...예민한 아이들은 좀 보면서 힘들어 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전 재밌게 잘 봤구요 아이들 한번 보여줘도 괜찮을 거란 생각을 하면 나왔답니다...^^
첫댓글 작년에 자막으로 보면서도 참 화면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님의 후기보고 욕심이 동화네요....
한번 보셨군요...데리고 가셔서 보세요...조조는 9시라 힘들구요..가격차이도 얼마 안나요. 그냥 있는 카드 가져가셔서 따로 따로 발권하면 좀 저렴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10살 딸 얘가 토할것같다고 해서 나왔습니다....멀미 하는 애들은 별로 라는 생각이드네요
맞아요...멀미 하거나 비위가 약하면 보기 좀 힘들것 같긴 해요...^^
울아들들은 안경벗고본게 더많은듯했어요.(차라리비디오보여줄걸)그래도 제가 재밌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