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가 주관한 2023년도 신년 인사회가 4일 오전 울산롯데호텔에서 지역 기관장, 정재계 인사, 시민ㆍ사회단체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새해의 정진과 화합을 다짐했다.
`울산경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날 신년 인사회는 신년인사 및 덕담, 새해 소망 영상메세지, 참석자 상견례, 비전 선포 퍼포먼스, 건배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지난해 울산은 코로나19와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한 해 였다"며 "특히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고물가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2014년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업은 지난해 수주 목표 조기달성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자동차, 석유화학업계도 친환경 스마트 자동차 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대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불황기에는 긴축경영` 이라는 기존 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해 불황 이후의 미래를 대비한 투자를 펼쳐나가고, 노사는 상생과 협력으로 위기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작년 한 해 어려웠던 대내외 상황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울산의 버팀목이 되어주신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며 "우리 울산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도시로, 기업하기 좋은 풍토 조성과 지역내 소비와 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울산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4대 주력산업과 같이 울산이 잘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고, 2023년은 울산의 새로운 60년을 맞이하는 원년이 되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은 "새해를 여는 뜻깊은 다짐과 각오를 나누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지혜의 영물인 토끼처럼, 모두의 지혜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울산의 시대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울산의 힘과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더 잘사는 울산, 더 경쟁력 있는 울산, 일자리와 기업을 찾아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울산을 다함께 만들어 나가자" 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영상을 통해 "지난해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웠지만 어려움을 잘 극복해온 만큼 새해는 울산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자"고 다짐했다.
자영업자, 대학생 등 일반 시민들도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새해 일상 회복과 가족의 건강, 취업 등 저마다의 소망을 염원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 기업과 근로자, 시민이 하나 돼 `울산경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행하고 참석자들은 울산경제의 희망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정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