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포토타임] "새우젓 사려~" 3년 만에 돌아온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김성룡입력 2022. 10. 14. 09:47수정 2022. 10.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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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00 "새우젓 사려~"
3년 만에 돌아온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200년 전 경강(지금의 한강) 마포나루터에는
한양과 4대문 안으로 공급되는 삼남지방의 특산물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곡식과 어물 등이 많았지만 특히 품질 좋은 소금과 새우젓이 유명했다.
도기가 바닥을 보이면 한양 사람들이 새우젓을 사러 마포나루로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67만명이 방문하는 등 매년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유명 산지에 온 새우젓을 맛보러 왔던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 기간 판매되는 새우젓은 9억원 어치에 이른다.
마포구는 2008년 시작 돼 올해로 15회 째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16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새우젓 장터에는 강경·광천·보령·소래·신안·부안 등 유명 산지 6곳의 15개 업체가 참여해
시중보다 10~15% 저렴한 가격으로 젓갈을 판매한다.
마포구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판매업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로 문을 연다.
포구문화를 재현한 거리 행진이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이어지는데,
행렬에는 사또, 보부상, 포줄, 취타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함께한다.
뉴시스
연합뉴스
사또로 변신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각지에서 올라온 새우젓 품질을 감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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