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포드 감독에 로버트 레드포드, 메릴 스트립, 톰 크루즈 주연....
이것만 보면 아카데미 영화상에 너무나 적합한 영화라는 것이 느껴진다.
게다가 내용 또한 미국의 치부랄 수 있는 약소국 침공에 대한 것이니....
(아니 이건 어쩌면 오스카상 심사위원들의 미움을 받을 수도 있는 소재이겠다..)
어쨋건 너무나 오스카적인 이영화가 흥행성을 갖췄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세계사 다큐멘타리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또 모를까...
요즘 20대 초반들에게는 토론 문화가 꽤 익숙해서, 오히려 20대들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영화 아닐까?
왜 이런 얘기를 하냐하면, 영화의 전반을 흐르는 기조가 토론이기 때문이다.
노숙한 기자와 대권 야망을 가진 젊은 의원간에 토론, 늙은 교수와 자기 주장이 강한
톡톡 튀는 젊은이와의 토론.....
거기에 그나마 영화적인 설정으로 중간 중간 보여지는 전투씬....
눈이 좀 나쁘거나 난독증이 약간이라도 있는 사람은 이 영화를 절대 따라갈 수 없겠다.
그만큼 토론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릇한 긴장감과 불꽃 튀는 정황의 교류가 꽤나 흥미진진하다.
내가 토론 프로를 싫어함에도 가끔 손석희의 100분 토론을 보면서 눈과 귀를 떼지 못하는
경우가 있듯이, 이 영화가 그렇다...이는 손석희의 딱딱 끊는, 맥을 짚는 진행과 같이
토론을 하는 화자들의 연기력이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마지막엔 역시나 "미국 만세"를 살짝 드러내기도 하지만, "동막골"의 마지막 장면과 흡사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은 나만의 느낌이였을까?
엔딩에서 "토드"의 결정을 내리기 직전의 모습으로 끝맺은것은 아주 훌륭한 결정인것 같다.
섣부른 결정을 보여주면서 끝냈다면 꽤나 실망했을 것이다...
헐리우드의 꽃미남 "로버트 레드포드"가 70이 넘은 나이에 메가폰을 잡고 출연까지 한 장한
영화라고 하겠다. 근데 늙기는 정말 늙었더만..세월의 무상함이여...
근데 5분 정도 늦게 들어가서 처음 5분정도를 못 봤는데...누가 오프닝 씬 좀 말해줘요~~
첫댓글 형님..이러다영화평론가 되겠어요,,란위2님하고 영화얘기하면 둘다 시간가는줄 모를것같은 느낌...
"로버트 레드포드"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 그가 주연했던 많은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내일을 향해 쏴라, 스팅, 위대한 켓츠비, 보통사람들, 아웃오브아프리카, 흐르는 강물처럼, 은밀한 유혹 등 정말 세월이 흘러도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 너무 멋진 배우..
아 정말 영화 봐야 하는데.... 문화생활이여...
ㅋㅋ 나두 이번 주 금욜 영화보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