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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진돗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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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시판 [용어 바루기] 홑개와 겹개의 어원.
사농 추천 0 조회 20 23.02.07 20:02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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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2.10 14:47

    첫댓글

  • 23.02.10 16:49

    지금껏 30년 가까이 개를 봐오며 질뤄보고 해왔지만, 홑개, 겹개란 말은 개에 몸(살집이 있거나 뼈대가 굵어보이는 정도나, 살이 없어서 마른모습) 또는 체형정도를 보고 표현해 오는것만을 들었었는데...
    언젠가 홑개, 겹개가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고 어느 누군가에게 물었을 때의 대답도 (마른개=홑개, 살집이 있어서 퉁퉁한개=겹개)라고 들었었습니다.
    어느 누군가의 처음 잘못된 표현이 이제는 정답처럼 굳어져 있다는 생각을하니...
    안타까움 보다는 잘못됨의 정확함으로 여겨지는게 무섭게까지 느껴집니다.

  • 작성자 23.02.10 16:46

    하나의 용어를 두고 양우/이우/쌍리/재가우..등등 많은 용어들이 발생한 것은 밭 갈아보지 않은 일해보지 않은 백면서생 사대부 양반들 때문.
    흡사 진도개판 입주둥이 개 박사들과 비슷한 격.

    양우 이우 쌍리의 뜻은 원래 '결리'에 부합되는 다른 소리 말인데,
    홑,접개는 같은 말 다른 뜻이 되버린 이유는
    어디서 줏어들은 귀동냥으로 덮어씌우기 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

    진도군에서는 쓰지도 않았던 말이 육지 개판에서 "같은 말, 다른 뜻"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동음이의어가 된 까닭이 뭐겟냐.
    실생활에서 대화할 때 "접개"라는 식으로 낱말이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는 없다.
    저리 채운다. 저리 메운다. 접개 메운다. 접개채운다. 라고 쓰지.

    양우 이우 쌍리 재가우 등 낱말은 실제 쓰인 말이 아닌 책에 표기된 문자일 뿐.
    실생활에서 쓰인 낱말은 "저리"
    진도개판처럼 뜻이 왜곡되지 않은 이유는
    모두가 저릿소로 밭가는 사람들이었기 때문.
    현재 50대들 중학생 되면 다 밭갈고 그랬지 뭐.
    변할수가 있나? 소리와 뜻이 쉬 변할 수 있는게 아니지.

    진도개판에 비유하자면, 마당에서 개나 키우는 놈들이 뜻도 모른채 주둥이만 나불나불대서 왜곡된거야.

  • 23.02.10 17:13

    20여년전 진돗개 공인심상위원님이라는 분께 네눈박이의 순수함을 어떻게 구분지어야 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진도읍에 개를 보러가서 네눈이가 보이길래 물어봤더니, 잠시 생각을 한 후에,
    당시 심사위원님이 말씀하시길, 눈위의 네눈점이 동그랗게 생기면 일본개 잡종이고
    네눈점이 너무커도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럼 어찌 생겨야 되냐고 물으니,
    우리나라 붓으로 찍은듯하게... 태극문향으로 생겨져야 우리 순수 네눈박이 진돗개라고... ㅋ
    당시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그런 줄만 알고 지냈는데, 얼마가 지나서 생각해보니 대답이 너무나도 우스워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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